훼손된 선거 벽보. 연합뉴스경찰이 제21대 대통령선거 관련 선거사범 2565명을 단속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5일, 선거사범 2565명을 단속해 8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중 88명을 송치하고, 2433명은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20대 대선 선거사범(1383명)과 비교해 이번 대선에서 선거사범이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경찰은 "제20대 대선과 비교해 수사대상자는 총 1182명 증가했고, 이번 선거와 마찬가지로 대통령 궐위에 따라 치러진 제19대 대선과 비교하면 총 1609명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선 선거 범죄를 유형별로 보면 현수막과 벽보 훼손이 1907명으로 가장 많았다.
5대 선거 범죄 중에선 허위사실유포가 189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선거폭력이 137명이었다. 공무원선거 관여가 32명이었다.
경찰은 "선거범죄는 공소시효가 선거일 후 6개월로 짧은 점을 고려해 선거일 다음 날부터 '집중수사기간'을 운영해 선거일 후 4개월 간 선거사건 수사에 수사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