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더보이즈. IST엔터테인먼트 제공일본 유명 AV(Adult Video, 성인물) 배우와 사적인 술자리를 했다는 점이 드러난 주학년이 그룹 더보이즈(THE BOYZ)에서 탈퇴한 가운데, 더보이즈 멤버들이 팬 소통 플랫폼으로 미안함을 전했다.
더보이즈 멤버들은 18일 밤 프롬 메시지를 일제히 보냈다. 제이콥은 "좋은 소식들만 들고 오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한 점도 너무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라며 "저희를 기다리고 사랑해 주는 마음 너무 고맙게 생각하고 당연하지 않은 걸 알고 있기에 좋은 음악과 많은 소통을 통해 조금이나마 저의 고마운 마음이 잘 전달될 수 있게 노력을 해왔고 앞으로도 노력할게요"라고 밝혔다.
주연은 "더비(공식 팬덤명)들 오늘 하루 얼마나 마음이 무겁고 혼란스러웠을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 이런 상황을 겪게 해서 정말 미안해"라며 "앞으로 더비들이 불안하지 않게 더 자랑스럽고 믿음직한 더보이즈가 되도록 더 책임감 있게 더 좋은 모습으로 증명할게‥ 약속할게…!! 앞으로 더 든든하게 곁을 지켜줄게!! 항상 고맙고 사랑해"라고 보냈다.
큐는 "지금 더비가 가장 걱정되는 것 같아요. 많이 지치고 힘들죠‥? 더비에게 좋은 에너지만 줘도 부족한데 상처만 주고 있어서 너무 마음이 무겁고 죄송해요"라며 항상 저에게 큰 사랑과 행복을 느끼게 해줘서 너무 고맙고 앞으로 저도 더비에게 더 큰 마음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어떤 일이든 더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만 보여드릴 수 있도록 더 노력할게요"라고 팬들을 달랬다.
뉴는 "더비야 많이 놀랐을 텐데 일찍 오지 못해서 미안해"라며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상처를 받게 한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고 무거워"라고 운을 뗐다. 그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더 이상 어두운 밤을 보내지 않게 더 노력할게. 온전히 사랑한다는 내 마음은 변함이 없어. 더보이즈를 사랑하는 내 마음도 변함이 없고. 더비야, 내 음악의 이유는 늘 말했듯 여전히 더비야"라고 강조했다.
한국어와 영어를 섞어 메시지를 쓴 케빈은 "여러 상황들로 지치게 하고, 마음 아프게 해서 정말 미안해요"라며 "모든 더비들에게 힘이 되어줘야 하는 존재가 바로 저희인데, 최근 들어 그러지 못했던 것 같아서 더 미안해요. 그런데도 여전히 저희를 믿어주고 응원해 줘서 너무 고마워요. 더보이즈, 그리고 더비라는 이름이 부끄럽지 않게 다시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에릭은 "최근 여러 가지 좋지 못한 소식들로 더비들에게 상처와 실망을 안겨줘서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그냥… 너무너무 미안한 마음뿐"이라면서도 "더보이즈 에릭으로 7년 반 동안 활동하면서 단 한 순간도 더비에게 진심이 아니었던 적 없었고, 무엇보다 더비들에게 받은 과분한 사랑을 당연하거나 가볍게 생각한 적 없습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더비들이 있기에 제가 존재하고 살아갑니다"라고 덧붙였다.
영훈은 "내가 이 직업을 이어갈 수 있는 이유는 더비가 있기 때문이야라고 항상 생각해 왔거든. 그래서 그냥 뭘 하면 더비가 더 좋아할까 내가 어떤 행동을 하면 지금보다 더 나를 사랑해 줄까 라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아"라며 "내가 지난번에 힘들 때 더비한테 기대도 괜찮을까라고 물어봤었잖아. 이번에 한 번만 더비한테 기대보고 싶어. 그래도 괜찮을까? 나도 더비가 기댈 수 있게 해 줄게"라고 전했다.
선우는 "그냥 더비들한테 하고 싶은 말은 아이돌을 떠나서 인간 김선우로서 더비의 믿음을 그리고 스스로의 믿음을 깨는 행동은 절대 하지 않을 겁니다. 지금까지 있었던 저의 언행의 실수들 당연하게 짊어지고 되짚고 생각하고 반성하면서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계속 제가 주고 싶은 사랑 더비한테 거짓없이 전달하면서 안 멈추고 나아갈 거예요"라며 "늘 진심으로 더비를 대했고 앞으로도 진심으로 대할 겁니다. 강해지고 성숙해질게요 더비!"라고 약속했다.
현재는 "내가 더비에게 위로가 될 수 있을지 잘 모르겠지만 너무너무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싶어"라며 "더비들과 함께하는 순간순간 모두 진심이었고 앞으로도 진심이야. 오늘도 많이 힘들었을 텐데… 아직 부족하지만 더비 마음이 조금이라도 편해질 수 있게 내가 노력할게. 많이 미안하고 하트해"라고 썼다.
소속사 원헌드레드는 주학년이 '사생활 이슈'로 2018년부터 함께한 그룹 더보이즈를 탈퇴하고 전속계약도 해지된다고 18일 발표했다. 지난 16일 일시 활동 중단 공지 당시만 해도 '개인적인 사정'이라고만 언급했으나, 일본 AV 배우와 사적으로 만났다는 보도가 나온 당일 바로 탈퇴 소식을 알렸다.
이후 주학년이 일본 도쿄 프라이빗 술집에서 해당 배우와 만났을 때 성매매를 했다는 보도가 추가로 나왔다. 하지만 주학년은 19일 새벽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자필 사과문을 올려 배우와 술자리를 한 건 맞지만 성매매를 포함해 어떤 불법적인 행위도 하지 않았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차가원 원헌드레드 회장은 "아티스트와 구성원의 사생활과 태도에 대한 관리가 미흡했던 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있다. 이번 사안들을 통해 당사의 책임을 무겁게 인식하고 깊이 반성합니다"라며 "아티스트의 사생활 및 태도 전반에 대한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윤리의식 제고를 위한 교육과 내부 시스템 정비에 힘쓰겠다"라고 전했다.
2018년 데뷔한 더보이즈는 주학년 탈퇴로 영훈·주연·현재·상연·선우·큐·케빈·제이콥·에릭·뉴까지 10인조로 재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