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기획위원회 조승래 대변인이 19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각 부처 업무보고와 관련한 설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재명 정부 5년 임기의 청사진을 준비하는 국정기획위원회가 주요 의제 논의 과정에 야당 의원들이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국정기획위 조승래 대변인은 19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정기획위 국정자문단에 야당 의원들이 참여하는 방안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국정자문단은 국정기획위의 7개 분과 이외에 외부 의견을 수렴하려는 취지에서 설치한 기구다. 국정자문단과 또다른 축인 국민주권위원회 등 2곳에서 국민들과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받는다.
한편 국정기획위는 전날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대통령 집무실의 청와대 이전 문제를 두고 강하게 질타했다고 전해졌다. 문체부 산하 청와대 재단은 현재 청와대 개방과 관람의 운영·관리를 맡고 있다.
조 대변인은 "청와대가 대통령 집무 공간으로 바뀌면 종전 관람 패턴과 달라지지 않겠느냐"며 "그러면 청와대 재단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할 지 검토가 필요한데 그런 부분에서 문체부가 전혀 고민하지 않아 강한 질책이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출범한 국정기획위는 첫 대외 활동으로 전날부터 세종에서 정부 부처별로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국정기획위의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각 부처별 현안과 주요 과제를 파악하려는 취지에서 마련한 자리다.
업무보고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권력기관 개혁의 중심에 놓인 검찰을 비롯해 법무부·경찰 등이 업무보고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