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정산 사태 효과 거둬내니…7월 온라인쇼핑 7.3%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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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티몬 등 온라인 쇼핑몰 미정산 사태 1년 후
2, 3% 내외로 낮던 온라인쇼핑 거래액 증가폭, 과거 수준 가깝게 회복
30~40%씩 감소하던 이쿠폰서비스도 2.8% 감소 그쳐
음식서비스 11.0% 증가…"민생회복 소비쿠폰 영향"

통계청 제공통계청 제공
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25년 7월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3조 33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3% 증가했다.

이 가운데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0.0% 증가한 18조 1568억 원으로,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78.8%를 차지해 전년동월대비 1.9%p 늘었다.

지난해 4월까지 8개월 연속 10% 이상씩 증가했던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그 후 5월(8.7%), 6월(9.2%)에도 10%에 근접한 높은 증가폭을 기록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7월 말 발생한 위메프·티몬 등 온라인 쇼핑몰의 대규모 미정산 사태로 지난해 7월 6.6%로 증가폭이 둔화된 데 이어, 이후 지난 6월까지 약 1년 동안 줄곧 2, 3% 내외 수준의 낮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1년이 흘러 이번 7월 거래액은 미정산 사태 이후의 통계치와 처음으로 비교해 산출한 덕분에 증가폭이 회복세를 보였다.

다만 증가폭은 1년여 전보다는 다소 낮은데, 통계청 최창윤 서비스업동향과장은 "미정산 사태가 있기 직전인, 지난해 7월 초중순까지는 사태의 영향을 받지 않은 채 계속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회복세가 확인될 것으로 내다봤다.

상품군별로 살펴보면 실제로 미정산 사태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았던 이쿠폰서비스는 2.8% 감소에 그쳤다. 지난해 7월 초중순의 큰 증가폭에는 미치지 못해 여전히 감소세가 이어졌지만, 지난 1년 동안 30~40%씩 감소했던 데 비하면 감소폭이 크게 줄었다.

이 외에는 가방(-13.8%) 등에서 감소했으나, 음·식료품(12.6%), 음식서비스(11.0%),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54.8%) 등에서 주로 많이 증가했다.

최 과장은 "음식료품은 최근 온라인 장보기 수요가 늘어 계속 증가세를 보이던 상품군이고, 음식 서비스는 공공배달앱에서 '전국민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이용할 수 있어 관련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며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은 올해 상반기 출시된 수입 전기차들이 본격적으로 인도돼 증가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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