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속옷차림으로 체포 거부…마치 조선시대 왕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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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법사위, 尹 구치소 현장검증

尹 체포영장 집행 당시 CCTV 영상 열람
"인권 침해 없어…정당한 공권력 방해"
"속옷차림으로 거부…무법천지의 모습"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공동취재단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공동취재단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당시 "윤 전 대통령이 정당한 공권력 행사를 막무가내로 방해하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법사위 위원들은 1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를 찾아 체포영장 집행 과정이 담긴 폐쇄회로(CC)TV를 열람한 결과 "특별검사 측의 인권 침해나 무리한 영장 집행은 없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날 현장검증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주도로 지난달 26일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의결됐다.

1일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수감 중 특혜 제공 여부 확인과 CCTV 영상기록 열람을 위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현장검증이 진행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1일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수감 중 특혜 제공 여부 확인과 CCTV 영상기록 열람을 위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현장검증이 진행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민주당 김용민 의원은 이날 CCTV 영상 열람 이후 "지난달 1일과 7일 두차례 체포영장 모두 윤석열과 변호인들의 막무가내식 거부와 궤변으로 실패했다"며 "1차 집행은 윤석열이 속옷차림으로 누워 집행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이어 "윤석열은 몸에 손대지 말라고 하거나 변호인을 만나겠다고 하는 등 반말 위주로 집행을 거부했다"며 "2차 집행 때에도 속옷차림으로 앉아 책을 읽으면서 집행을 거부했다. 두차례 모두 속옷차림으로 거부한 게 맞다"고 말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간사가 1일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의 수감 중 특혜 제공 여부 확인과 CCTV 영상기록 열람을 위한 현장검증에 참석해 의사진행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김용민 더불어민주당 간사가 1일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의 수감 중 특혜 제공 여부 확인과 CCTV 영상기록 열람을 위한 현장검증에 참석해 의사진행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2차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물리력에 신체를 다쳤다는 윤 전 대통령 측의 주장도 반박했다.

김 의원은 "영상을 확인한 바 (윤 전 대통령 측 주장은) 거짓말로 확인했다"며 "윤석열이 다리를 꼬고 앉아있던 의자를 밖으로 끌어내려 하자 갑자기 의자에서 땅바닥으로 (옮겨) 앉아서 불응하겠다고 한 것"이라고 밝혔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의 수감 중 특혜 제공 여부 확인과 CCTV 영상기록 열람을 위한 현장검증에 참석해 의사진행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의 수감 중 특혜 제공 여부 확인과 CCTV 영상기록 열람을 위한 현장검증에 참석해 의사진행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같은당 서영교 의원은 "영상을 봤는데 정말 충격적이었다"며 "윤석열이 오히려 교도관에게 협박을 하듯이 법 지식을 갖고 공무집행을 스스로 방해했다. 대한민국 어떤 범죄자가 그럴 수 있나"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내란 우두머리가 아직도 우두머리가 돼서 구치소 안에서도 자기 마음대로 하고 있다"며 "국민이라면 법집행을 받아야 하는 것을 거부하는, 아주 무법천지의 모습을 보고 나왔다"고 꼬집었다.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도 "CCTV를 열람한 결과 계속해서 반말조로 이야기하는 현직 대통령에 충격 받았다"며 "체포영장은 거부하면 집행하지 못하는 거라는 취지의 발언은 마치 조선시대 왕을 보는 듯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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