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vs 박정희, 이번 대선에서도 '당선' 예측 성공할까[오목조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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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 뜨거운 소식을, 오목교 기자들이 오목조목 짚어 봅니다.

리얼미터가 블랙아웃(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동안 진행한 '전직 대통령 선호도' 조사 결과 노무현 후보가 박정희 후보를 평균 13.45%p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를 대신해 노무현-박정희 두 전직 대통령 선호도로 조사한 것입니다. 지난 대선에서 리얼미터의 해당 조사가 예측에 성공했던 만큼, 이번 조사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박정희 전 대통령. 노무현 사료관, 박정희대통령기념관 홈페이지노무현 전 대통령과 박정희 전 대통령. 노무현 사료관, 박정희대통령기념관 홈페이지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진보와 보수를 대표하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박정희 전 대통령의 가상 양자 대결을 통해 21대 대선을 예측하는 내용을 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리얼미터가 전국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블랙아웃(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동안인 5월 29일과 31일, 6월 1일 진행한 '전직 대통령 선호도' 조사 결과에서 노무현 후보가 박정희 후보를 두 자릿수 차이로 앞선다는 결과가 나왔다.
 

노무현 vs 박정희 가상 대결…50.8%로 노무현 '승'

 
3일 유튜브 채널 리얼미터TV를 통해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21대 대선 5일 전인 5월 29일 조사에서는 △노무현 51.4% △박정희 35.4% △정주영 9.2%, 대선 3일 전인 5월 31일 조사에서는 △노무현 50.8% △박정희 39.3% △정주영 8.2%, 대선 이틀 전인 6월 1일 조사에서는 △노무현 51.1% △박정희 40.3% △정주영 7.9%로 조사됐다. 노 후보와 박 후보 간 격차는 각각 16%p, 10.9%p, 10.8%p를 기록하며 평균 12.56%p로 나타났다.
 
앞서 리얼미터는 지난 20대 대선에서도 '노무현 대 박정희' 구도로 전직 대통령 선호도를 조사해 대선 결과를 예측한 바 있다.
 
당시 조사에서 박정희 45.3%-노무현 44.9%(0.4%p 차이, 2022년 3월 4일 조사), 박정희 46.1%-노무현 44.7%(1.4%p 차이, 2022년 3월 5일 조사)로, 두 후보의 평균 격차는 0.9%p다. 실제 대선에서는 윤석열 후보(48.6%)가 이재명 후보(47.8%) 0.8%p 차이로 제치고 대통령에 당선되며 '전직 대통령 선호도' 조사를 통한 예측에 성공했다.
 
리얼미터TV 유튜브 화면 캡처리얼미터TV 유튜브 화면 캡처
리얼미터는 이번에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를 각각 노무현-박정희-정주영 후보로 보고 오는 6월 3일 대선 결과를 가늠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는 이준석 대선 후보가 단일화하지 않고 완주 의지를 표명하며 양자 대결이 아닌 삼자 대결 구도가 됐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대선에 출마했던 후보 중 정주영 후보가 정당 색채가 제일 3당 같은 느낌"이라 이준석 후보를 정주영 후보로 대신해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정주영 현대그룹 초대 회장은 지난 1992년 치러진 제14대 대통령 선거에서 통일국민당 대선 후보로 출마했다.
 
이번 조사에서 노무현 후보와 박정희 후보 평균 격차가 13.45%p로 나타난 결과를 두고 이택수 대표는 "블랙아웃 기간 발표했던 '이재명 대 김문수' 대결에서 격차가 12%p로 마감됐는데, 대략 그 정도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블랙아웃 기간 전 분위기도 10~15%p 사이"였다며 "보수 성향 조사 기관들은 오차 범위 내로 줄어든 곳도 있지만, 전체 조사 기간 결과를 평균 낸 MBC 여론M 값과 비교하면 비슷한 구도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MBC와 서울대 국제정치데이터센터 박종희 교수가 함께 운영하는 여론M에 따르면, 이재명-김문수-이준석 후보에 대한 2024년 10월 4일부터 2025년 5월 27일까지 378개 여론조사(전화면접 134개, ARS 240개) 평균치는 각각 46.8%, 37.6%, 9.5%로 나타났다.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의 평균 격차는 9.2%p로, 리얼미터가 대선 이틀 전 조사한 전직 대통령 선호도 조사 격차(10.8%p)와 비슷한 수치다.

리얼미터TV 유튜브 화면 캡처리얼미터TV 유튜브 화면 캡처 

블랙아웃 전 여론조사, 이재명 후보가 김문수 후보 7~14%p 앞서


실제 블랙아웃 전 마지막으로 공표된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김문수 후보를 7~14%p 앞선 것으로 나왔다.
 
여론조사 업체 코리아리서치가 방송사 MBC 의뢰로 지난달 26~27일 전국 1천 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대선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3%,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36%,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11%를 기록했다.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7%p로, 오차 범위 밖이다.
 
입소스가 SBS 의뢰로 25~27일 전국 1003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조사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48%, 김문수 후보가 34%, 이준석 후보가 10%를 기록했다.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 격차는 14%p로, 역시 오차 범위 밖이었다.
 
메타보이스가 JTBC 의뢰를 받아 26~27일 전국 1005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48%, 김문수 후보가 35%, 이준석 후보가 12%를 받았다. 이재명 후보는 김문수 후보를 13%p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리얼미터 조사는 100%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p 응답률 8.3%(5월 29일 조사) 9.3%(5월 31일 조사) 9.8%(6월 1일 조사), 코리아리서치 조사는 휴대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 응답률 23.9%, 입소스 조사는 휴대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 응답률 18.1%, 메타보이스 조사는 휴대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 응답률 14.2%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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