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이번 주말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양당 지도부와 오찬 회동을 진행하기로 했다.

대통령실 우상호 정무수석은 19일 오후 언론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가 6월 22일 일요일 오후 12시 대통령 관저에서 오찬을 겸해 회동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과 송언석 원내대표가 참석한다.

우 수석은 "(이 대통령이) G7 정상회의 관련해 여러 내용들을 소상히 설명할 계획이다. 의제 제한 없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이 오늘 국무회의 참석 직전 대통령실 강훈식 비서실장에게 여야 지도부 회동을 조기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추진을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다른 정당 지도부의 참석 여부에 대해 "일차적으로 교섭단체가 있는 정당 지도부를 먼저 회동한다"며 "그 이외에 야당 지도부와의 만남은 적절한 시점에 갖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여야정협의체 구성 등을 고려하느냐는 물음에는 "현재로서 정당 관계자들과 직접 대화하지 않은 상태에서 대통령실이 협의체 제안을 준비하지 않았다. 1차 회동은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자리"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내각 완성 이후 여러 현안별로 협의체를 꾸릴 것인지,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간 대화로 할 것인지 추후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과 민주당 이전 원내 지도부간 회동 여부에 대해서는 "지금으로서는 정당 지도부를 만날 계획이 없다"며 "그 계획이 진행됐는데 불가피한 일정이 있어 연기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상호 정무수석이 1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오찬 예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국회 고유 권한"이라며 "여러 가지 제기되는 쟁점에 대해 면밀히 주시하지만 청문회 과정에서 소명될 사안이라고 판단한다. 청문회를 지켜본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국무총리 인선 전이라도 관례에 따라 내각 인선이 이뤄질 수 있다는 설명도 있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검증이 끝나 (인선을) 발표할 시점이 되면 그때그때 발표하겠다"며 "이런 경우에 제청권은 현재 총리 대행인 이주호 총리 대행께 부탁한다. 과거 정권교체기에 관행이 정립됐기 때문에 절차상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