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16일 김홍균 외교부 1차관이 정부서울청사 별관 외교부에서 '다국적 제재 모니터링팀'(MSMT·Multilateral Sanction Monitoring Team) 공식 출범을 발표하는 모습. 연합뉴스대북제재 이행을 위해 한‧미‧일 등 11개국이 참여하는 다국적제재모니터링팀(MSMT)의 첫 운영위원회의가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됐다.
한국‧호주‧캐나다‧프랑스‧독일‧이탈리아‧일본‧네덜란드‧뉴질랜드‧영국‧미국 등 MSMT 참여국들은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제1차 운영위원회의를 개최하고 대북제재의 충실한 이행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고, 21일 외교부가 밝혔다.
MSMT 참여국들은 운영위 후 공동언론발표문을 통해 "국제평화와 안보를 굳건히 유지하고, 국제 비확산체제를 수호하며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으로부터 오는 위협에 대처해나가는 데 있어 확고한 의지로 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국가들이 북한의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위반을 용이하게 하는 자들에 맞서 국제평화와 안보를 유지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에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미‧일 등 11개국은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해체된 유엔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 패널'을 대체하기 위한 새 대북제재 감시체계인 MSMT를 지난해 10월 출범했다.
이들은 북한의 유엔 안보리 결의에 규정된 대북제재 위반 및 회피 시도와 대북제재 이행 노력에 대한 보고서를 올해 상반기 안에 발간하고 정보를 공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