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완 신임 법무부 감찰관(왼쪽)과 김성동 신임 대검 감찰부장. 연합뉴스수개월간 공석이었던 법무부 감찰관과 대검찰청 감찰부장에 현직 검사들이 임용됐다.
16일 법무부는 법무부 감찰관에 김도완 검사(53세·사법연수원 31기)를, 대검 감찰부장에 김성동 검사(53세·31기)를 오는 19일자로 임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도완 신임 감찰관은 대구 오성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대검 공안2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10부장, 법무부 감찰담당관, 인천지검 1차장 등을 거쳐 현재 수원지검 안산지청장을 맡고 있다.
김성동 신임 감찰부장은 경북 경산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창원·대구지검 공안부장, 의정부지검 형사6부장, 천안지청 차장, 통영지청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광주지검 순천지청장을 맡고 있다.
대검 감찰부장은 지난해 11월 이성희 전 감찰부장의 임기가 만료되면서 6개월간 공석이었다. 법무부 감찰관도 류혁 전 법무부 감찰관이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에 반발해 사직하면서 5개월간 비어있었다.
법무부는 지난해 10월 대검 감찰부장을 공개모집했지만 응모자가 없어 올해 4월 21일 재공고했다. 법무부 감찰관도 같은 날 공고한 후 서류전형과 면접심사위원회의 면접시험, 검찰인사위원회 적격여부 심의와 추천 등 검찰청법에 따른 임용절차를 진행해 발탁했다.
6·3 조기대선을 앞두고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수개월간 비워뒀던 감찰 보직 공모를 진행한 것을 두고 '알박기 인사'라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두 사람의 임기는 오는 19일부터 2년이며 연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