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CBS 질문하는 기자' 캡처 더불어민주당 전진숙 의원이 김건희 일가가 운영하는 요양원의 부실 운영과 내부 고발자 색출 시도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지급받은 97억원 지원금이 제대로 쓰이지 않았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정밀 조사를 요구했다.
전 의원은 6일 CBS 유튜브 '질문하는 기자'에 출연해 김건희 일가가 운영한 남양주시 소재 온 요양원에 대한 현장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해당 요양원은 김건희의 모친 최은순 씨가 실질적 운영을 맡고 있으며, 대표는 김건희의 오빠 김진우씨다. 해당 요양원은 2018년부터 운영돼 왔으며,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약 97억원을 지원받았다.
전 의원은 해당 요양원에서 노인학대 정황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고 전했다. 부실한 식사, 비위생적인 식기 관리, 썩은 과일 제공, 직원들의 폭언과 폭행, 신체 결박, 병원 미이송 사례 등이 드러났다.
일부 입소 노인들의 사망 사례까지 나온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바나나 서너 개를 16명이 나눠 먹거나, 주스 한 병을 여러 명이 나눠 마시는 등 기본적인 식사 제공조차 부실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해당 요양원의 급식 업체는 김진우씨가 운영하는 회사였으며, 내부 일감 몰아주기 정황도 포착됐다. 이와 함께 요양보호사의 세탁 업무 전가, 코로나19 격리 지원금 착복 의혹 등도 제기됐다. 전 의원은 행정당국의 감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으며, 남양주시의 초기 대응도 부실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해당 의혹이 드러난 직후 내부 고발자 색출 시도와 보복 조치도 있었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내부 제보자에게 최은순씨의 사촌이 협박성 전화를 걸었고, 제보자는 대기발령 조치를 당했다며 명백한 공익신고자 보호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이 요양원은 조사가 이뤄진 뒤에도 여전히 비위생적인 시설이 발견됐다고 한다.
유튜브 'CBS 질문하는 기자' 캡처 내란우두머리 혐의 피고인 윤석열에 대한 구속취소 이후 삭발을 단행한 배경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전 의원은 지난 3월 1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석방 이후 삭발 투쟁에 나선 이유에 대해 "할 수 있는 게 삭발이었다"며 국민들의 불안감 속에서 의지를 모으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했다.
당시 의원총회에서 박홍배 의원이 삭발 의향을 밝히고 함께 하겠다는 제안을 받은 후 전 의원은 기습적으로 결정을 내렸고, 둘째 아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삭발을 단행했다. 이후 아이와 밤늦게까지 이야기를 나눈 결과 자녀 역시 "엄마가 원하면 하셔도 좋다"며 결정을 존중했다고 전했다.
전 의원은 최근 대법원의 파기환송과 관련해 민주당이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을 타이밍 문제로 보류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조 대법원장이 이재명 후보의 자격을 박탈하고, 윤 전 대통령을 무죄로 복귀시키기 위한 사법 쿠데타를 일으켰다고 지적했다. 탄핵은 고등법원에서의 재판을 멈추게 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적절한 시기를 보고 있다는 설명이다.
유튜브 'CBS 질문하는 기자' 캡처 보수 진영에서 제기하는 '법치주의 위반' 주장에 대해서는 "법의 질서가 사법부 내부에서 무너지고 있다"며 반박했다. 지귀연 판사의 윤석열 구속취소 결정과 심우정 검찰총장의 즉시항고 포기를 언급하며, 법률의 형평성이 완전히 붕괴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형사소송법 제66조를 위반해 71년 만에 발생한 구속 취소이며, 사법부가 스스로 형평을 무너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지지 여부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사법부가 무너지고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이 가진 권리를 보장하지 않는 대법원의 판단은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것이며, 국민들은 결국 진실을 선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권력을 영원히 갖겠다는 생각이 계엄 시도와 장기 집권 시나리오로 이어졌다"며 윤석열 정권과 사법 카르텔이 여전히 작동 중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어리석지 않다"며 "역사의 한복판에서 정의를 지켜온 것은 늘 국민이었다. 6월 3일 투표가 국민의 힘을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튜브 채널 'CBS 질문하는 기자'를 구독하시면 전체 인터뷰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유튜브 'CBS 질문하는 기자'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