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하고 있는 모습. (사진=자료 사진)
서울 동작구 코로나19 확진자가 최근 강원 강릉과 양양지역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강릉시보건소와 양양군보건소 등에 따르면 서울 동작구 60번째 확진자 A(80대)씨가 일행 3명과 함께 지난 7~8일 이틀 동안 강릉과 양양지역 음식점과 숙소 등을 방문했다.
앞서 A씨 일행은 지난 7일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낮 12시쯤 인제 내린천 휴게소에서 식사를 한 뒤, 오후 3시 30분쯤 양양군 손양면의 숙소에 도착했다. 이어 오후 5시 23분부터 오후 7시 17분까지 강릉시 주문진읍 주문리에 위치한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오후 7시 56분쯤 숙소로 돌아왔다. 이들은 숙소에 도착한 뒤 택시를 타고 강릉을 다녀왔다.
A씨는 가족 중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접한 뒤 다음 날인 8일 오전 7시 30분쯤 일행과 숙소를 떠났고, 오전 8시 27분쯤 인제 내린천 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 일행의 동선에 대해 강릉시보건소에서 파악한 접촉자는 13명으로, 이 가운데 강릉지역 6명은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6명은 현재 2주간 자가격리 조치했으며, 나머지 7명은 타지역으로 파악돼 현재 해당 시군에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양양지역에서도 11명의 접촉자가 발생했지만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인제 내린천 휴게소에서의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강릉시보건소와 양양군보건소 등은 A씨가 다녀간 동선에 대해 방역소독을 완료했다.
한편 A씨는 지난달 30일 몸살과 근육통 등의 증상이 발생했으며, 지난 8일 동작구보건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고 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