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항복하라" 이란은 '최후 항전'…美군사개입 초읽기?[박지환의 뉴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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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박지환의 뉴스톡

■ 방송 : CBS 라디오 '박지환의 뉴스톡'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박지환 앵커
■ 패널 : 백담 기자


[앵커]
이스라엘의 기습으로 촉발된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무력 충돌이 오늘로 엿새째를 맞았습니다.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에서 조기 귀국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군사적 지원과 외교 해법 사이에서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양국은 오늘도 공습을 주고받았습니다.
 
글로컬부 백담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백 기자, 안녕하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먼저 현재 이스라엘과 이란, 양국 간 충돌 상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현지시간으로 지난 13일 금요일부터 시작된 양국의 무력 충돌은 오늘로 엿새째인데요. 이스라엘은 이란 수도 테헤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이어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대형 폭발이 발생했다는 보도가 나왔고 테헤란 시민들의 긴 대피 행렬이 SNS를 통해 전해지고 있습니다.
 
한 테헤란 주민은 AP통신과의 통화에서 "아무도 이 도시에 살고 있지 않는 듯 보인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란도 텔아비브와 하이파 등 이스라엘의 주요 도시를 보복 공격했고, 특히 극초음속 미사일을 동원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연합뉴스
[앵커]
양국의 교전이 격화되면서 인명피해도 빠르게 늘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아무래도 이란의 피해가 큽니다. 이틀 전 이란 정부가 발표한 공식 집계로는 사망자가 224명이었는데, 미국에 있는 인권단체는 이란 전역에서 최소 585명이 죽고 1326명이 다쳤다고 주장했습니다. 사망자 중에서 239명이 민간인이며 126명은 보안 요원으로 확인됐다고 합니다.
 
이스라엘에서도 이란의 공격으로 민간인 등 24명이 죽고 647명이 넘게 다쳤다고 이스라엘 정부가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어제 G7회의에서 급히 귀국했잖아요. 이후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고 있는지도 전해주시죠.
 
[기자]
워싱턴DC로 돌아온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무조건적인 항복"을 촉구했고, "진짜 끝을 원한다"며 강경한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잠시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대통령님, 무엇을 원하십니까?) 종결을 원합니다. 휴전이 아니라 진짜 종결, 끝 말입니다."
 
또 자신의 SNS에 "우리는 이란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어 있는지 알고 있다"며 "너무 손쉬운 목표"라고 위협하는 모습도 보였는데요.
 
벙커에 은신 중인 것으로 알려진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가 "이스라엘에 자비는 없다"고 맞받아치면서 전운이 계속 고조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미국의 입장이 변수일 텐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 변화가 감지된다고요?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초까지만 해도 이란과 외교로 풀어보겠다는 데 무게를 뒀지만, 최근엔 입장이 달라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하메네이에게 서한을 보내며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엔 입장이 달라졌습니다. 특히 지난 9일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와의 통화 이후 "우리가 도와야 할 수도 있다"며 군사 지원 가능성을 직접 언급했습니다.
 
연합뉴스연합뉴스
[앵커]
그렇다면 미국이 실제로 군사 개입에 나설 가능성이 있는 건가요.
 
[기자]
여러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는데요. 우선, 미국이 공중 급유와 정보 지원 수준으로 제한적으로 개입하는 단계가 있고요. 미국이 직접 벙커버스터 폭탄을 통해 이란 포르도의 지하 핵시설을 타격하는 방안까지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전면전에 나서기보다는 군사 옵션을 지렛대 삼아 이란을 협상 테이블로 유도하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 유력합니다. 네타냐후 총리도 "군사적 선택지가 협상에서 힘이 된다"고 말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공감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의 충돌이 더 확산될 가능성은 어떻게 보시나요?
 
[기자]
당장은 양측 모두 강경 대응 기조를 이어가고 있어, 충돌이 더 격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미국이 어떤 형태로든 지원에 나설 경우, 이란의 반발 수위도 함께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의 선택이 향후 중동 정세를 가를 결정적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백담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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