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 연합뉴스또 월드컵 본선 티켓을 놓친 중국 축구가 결국 사령탑을 교체한다.
중국 소후닷컴은 14일 "중국 축구 대표팀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이 계약을 해지한 뒤 중국을 떠났다. 여러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축구협회는 계약 조건에 따라 이반코치비 감독과 계약을 일방적으로 종료했다"고 전했다.
크로아티아 출신 이반코비치 감독은 지난해 2월 중국 지휘봉을 잡았다. 2002 한일 월드컵을 끝으로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한 중국 축구의 소방수였다. 하지만 중국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에서 3승7패 승점 9점 5위에 그쳐 월드컵 본선 꿈을 이루지 못했다.
중국축구협회는 이반코비치 감독 경질을 원했지만, 이반코비치 감독은 "스스로 물러날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잔여 계약기간에 따른 위약금(약 17억원)을 받겠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하지만 베이징청년일보는 "양측이 체결한 계약에는 월드컵 예선에서의 성적 등에 대한 명확한 목표가 포함됐다. 아시아 예선을 통과하지 못할 경우 보상 없이 이반코비치 감독 사단과 계약을 종료할 수 있다"면서 "이반코치비치 감독이 위약금을 원한다는 것은 소문"이라고 설명했다.
소후닷컴에 따르면 이반코비치 감독은 이날 중국을 떠나 카타르로 향했다.
중국은 당장 7월 한국에서 열리는 E-1 챔피언십을 위해 새 사령탑을 선임해야 하는 상황이다. 소후닷컴은 "동아시안컵은 새 감독 또는 임시 코칭스태프가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