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그리고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유세 모습. 윤창원 기자6·3 조기 대선을 보름여 앞둔 제45주년 5·18 민주화운동 전야제와 기념식에 각 당 대선 후보를 비롯한 정치권이 광주에 총집결해 호남 표심 공략에 나선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17일부터 5·18 45주기 기념식이 열리는 18일까지 1박 2일 동안 광주 집중 유세를 펼치며 텃밭인 호남 표심 굳히기에 나선다.

이 후보는 17일 오후 2시 김대중 컨벤션 센터, 4시 조선대 해오름관 e스포츠 경기장에서 집중 유세를 펼치고 오후 6시부터 금남로에서 열리는 5·18 45주기 전야제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후보는 이번 광주 유세에서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거듭 약속할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지난 4월 24일 더불어민주당 호남권 대선 후보 경선을 앞두고 전일빌딩에서 소년이 온다 실제 주인공인 문재학 열사의 어머니인 김길자 씨 등과 간담회를 통해 ""12·3 비상계엄을 막아낸 힘이 5·18정신"이라며 "'빛의 혁명'이라는 말도 광주에서 비롯됐다. 5·18 정신이 헌법 전문에 반드시 포함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18일 5·18 45주년 기념식 날에는 오전 10시에 엄수되는 기념식에 소속 국회의원과 조국혁신당과 진보당 소속 국회의원 192명과 함께 참석해 참배할 계획이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5·18 45주년 기념일 하루 전인 17일 오전 8시 국립 5·18 민주 묘지를 방문해 참배한 후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시·도당위원장들을 만날 예정이다.

김 후보가 묘지를 참배하며 어떤 5·18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김 후보는 이후 전북 전주시에서 유세를 진행하며 호남 표심 잡기에 나선다.

김 후보는 전주 유세를 마친 후 18일에는 5·18 45주기 기념식은 참석하지 않고 2차 토론회 준비에 돌입한다.

김 후보에 앞서 권성동 공동 선거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6일 5·18 민주 묘지를 참배하고 호남 표심 잡기에 힘을 보탰다. 권 원내 대표는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에 대해 "헌법 개정 때 당과 심도 있게 논의 하겠다"라고 밝혔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도 18일 오전 10시 5·18 묘지에서 엄수되는 45주년 기념식에 소속 국회의원들과 함께 참석해 참배할 예정이다.

민주노동당 권영국 대선 후보도 18일 기념식에 참석한다.

특히 12.3 불법 비상계엄으로 80년 5·18민주화운동이 재조명받으며 이번 45주기 5·18 기념식이 6.3 조기 대선의 중심에 서면서 역대 최대 규모의 정치적 집결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45주년 5·18 기념식을 맞아 대선 후보와 국회의원들이 대거 참석해 호남 표심을 잡기 위한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