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8개월 동안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과 무인 매장에서 귀중품 등을 훔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2023년 9월부터 최근까지 상습적으로 절도를 저질러 약 760만 원어치 금품을 훔친 혐의로 50대 김모씨를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김씨는 서울 금천구 등 2개구 일대 노상 주차장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에 침입해 현금과 24K 골드바 등 637만 원어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또 감시가 소홀한 새벽시간, 무인 매장에서 밀키트 등을 훔친 것까지 총 766만 1천 원 상당을 절취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훔친 귀금속을 처분하기 위해 수시로 서울 모처의 금은방과 금 거래소를 드나들었는데, 추적을 피하려고 장부에는 인적 사항을 적지 않았다.
김씨는 또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휴대전화 없이 도보로 이동하고, 택시를 탈 때는 현금 결제만 했다. 하지만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김씨를 추적했고 지난달 28일 낮 1시 50분쯤 검거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재까지 김씨가 차량 절도 4건, 무인 매장 절도 6건을 저지른 점을 확인했고 추가 범행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