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장규석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김문수 찍는 이유 = 이재명이 싫어서
[기자]
네 첫 번째 소식은 '김문수 찍는 이유 = 이재명이 싫어서'입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6일 오후 충남 천안 신세계백화점 천안아산점 앞 광장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오늘(16일) 한국갤럽의 여론조사 결과가 공개됐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51%로 처음으로 갤럽 조사에서 50% 선을 넘어서 주목을 받았는데요.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29%,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8%였습니다.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전국 만18살 유권자 1004명을 상대로 전화면접조사를 한 결과이구요.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포인트, 응답률은 16.4%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구요.
눈여겨볼 점은 부산울산경남 이른바 PK지역에서도 이재명 41% 김문수 39%로 이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입니다. 대구경북 TK지역에서도 김문수 후보가 48% 지지율로 50%를 못 넘고 있어 전통 강세지역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흥미로운 점은요. 이번 갤럽조사에서 김문수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한 사람의 15%는 '이재명이 싫어서' 김문수를 지지한다고 응답했습니다.
한국갤럽 여론조사 자료 캡처김문수 후보에 대한 기대나 호감보다는 이재명 후보에 대한 반감이 김문수 지지세를 형성하는 주요 축이라는 것인데요. 상당부분 비호감이라는 키워드에 기대다보니 이것이 결국 김문수 후보의 지지세가 확산하는데 걸림돌로 작용하는 것이 아니냐 하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반대로 이재명 후보 지지응답자 중에서는 김문수가 싫어서 이재명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없었습니다. 한편,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지지 이유에 대해서는 '젊음과 세대교체'를 꼽은 이유가 압도적이었던 점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쪼갠 예금 다시 합칠까…예금자보호 1억원 시대 온다
[앵커] 다음 소식은요?
[기자]
네 "쪼갠 예금 다시 합칠까…예금자보호 1억원 시대 온다"입니다.
금융위원회가 오는 9월부터 예금보호 한도를 1억원으로 높이는 내용을 담은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 했습니다. 지금은 예금보호 한도가 5천만원이죠. 그래서 안정성은 조금 낮지만 이자가 더 높은 저축은행에 5천만원을 예금해놓고, 5천만원보다 규모가 큰 돈은 안정성이 높은 시중은행에 예금하는 그런 관행이 있었는데요.
예금보호 한도가 1억원으로 늘어나면 시중은행에 예금돼 있는 5천만원 이상 1억원 이하 예금이 이자가 더 높은 저축은행으로 이동할 수 있다. 이른바 머니 무브가 일어날 것이다 하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공동취재단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현재 국내 금융사에 맡긴 예금은 3000조 원 정도 되는데 여기서 49%인 1473조 원이 5천만원 이하 예금으로 보호를 받고 있구요. 9월부터 새롭게 보호되는 5천만원 이상 1억원 이하 예금은 241조 원 정도가 된다고합니다. 시중은행에 있는 241조 원이 얼마나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으로 옮겨갈까 하는게 관심사가 되고 있는데요.
관건은 이자입니다. 시중은행과 저축은행의 이자 차이가 커야 머니무브가 일어날거다 하는 얘깁니다. 지금은 시중은행 예금 금리가 연 2.58% 정도고 저축은행은 2.96%로 0.4%포인트 차이밖에 안납니다.
예를들어 예금보호가 되는 5천만원을 저축은행에 넣어놓은 사람이 추가로 5천만원을 시중은행에서 빼서 저축은행으로 옮긴다고 가정하면요. 연 20만원 정도 추가로 이자소득이 발생하는데 연 20만원 더 받자고 귀찮음을 감수할 것인가 하는 문제라는 겁니다.
또 저축은행들도 예금보호 한도가 늘어나면 그만큼 예금보험공사에 납부하는 예금보험료 부담이 증가하구요. 돈은 많이 들어오는데 대출을 조여 놓은 상태라 예대마진이 크게 나지 않을 수도 있어서 이게 얼마나 이득이 될지 예금자는 물론이고 금융권도 지금 치열한 계산에 나서고 있습니다.
울산시, "두 자녀 이상이면 층간소음 매트 시공비 지원"
[앵커] 마지막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두 자녀 이상이면 선착순 층간소음 매트 시공비 70만원 지원"입니다.
어린 자녀를 둔 집에서는 층간소음을 방지하기 위해 층간소음 매트를 시공하는 가정이 많은데요. 이게 생각보다 돈이 많이 듭니다. 많게는 1-2백만원까지 들기도 하는데요. 울산에선 이 비용을 일부 지원을 해주고 있습니다.

울산시에서는 처음에는 세 자녀 이상 가구를 우선순위로 자녀수와 자녀 나이 등 배점기준에 따라 층간소음 매트 시공비의 70%, 최대 70만원까지 지원하는 사업을 지난 3월부터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원대상 가구는 층간소음 예방교육을 이수해야하고, 아래층 가구의 소음측정에 협조해야하는 등의 조건 등이 붙어있는 탓인지 신청률이 10% 수준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울산시가 층간소음 저감매트 지원사업 대상을 세자녀에서 두자녀로 완화하고, 층간소음 예방교육 이수 등의 조건을 없앤 뒤 선착순으로 지원을 받기로 했다고 합니다. 이후 문의가 많이 늘어났다고 하는데요.
자녀 있는 집이면 층간소음 때문에 많이 신경이 쓰이실텐데 울산시의 이런 사업은 다른 지자체에서도 참고해볼만한 사업이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