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동 대통령 관저 야외에 설치된 시설물로, 개 수영장 의혹이 불거졌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설치된 작은 규모의 수조 시설을 두고 '개 수영장'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해당 시설은 지난 7일 이재명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 함께 지도부를 구성했던 인사들을 초청해 만찬을 하면서 실체가 드러났다.
이 대통령의 대표 1기 시절 원내대표로 호흡을 맞춘 민주당 박홍근 의원은 해당 시설의 사진을 찍어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렸다.
이에 따르면 해당 시설은 내부는 파란색 타일, 주변부는 대리석 재질로 만들어진 직사각형 형태다. 내부에는 물이 들어있는데, 단차가 있어 수영장으로 쓰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박 의원에 따르면 길이가 5m에 불과하고, 물의 깊이 또한 성인 무릎 정도의 높이여서 사람이 사용했을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중론이다.
박 의원은 당시 만찬 참석자들끼리 '개 수영장'이 아니냐는 추측이 오갔다고 전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는 재임 당시 개 6마리, 고양이 5마리를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김영환 의원은 지난 4일 윤 전 대통령의 관저 거주 기간 동안 수돗물 사용량이 비정상적으로 많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같은 당 윤건영 의원은 '관저에 작은 수영장이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개와 같은 반려동물의 경우 털이 많아 여과기 등을 이용해도 제거가 충분히 되지 않아 수영장 안의 물을 자주 교체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