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트럼프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혼란이 가중하는 가운데, 정부와 국내 비철금속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협력을 다짐했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비철금속협회와 한국동공업협동조합이 공동 주최하는 제18회 '비철금속의 날' 기념행사가 2일 오전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이승렬 산업정책실장과 비철금속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비철금속의 날은 1936년 6월3일 LS MnM 장항제련소에서 최초로 동광석을 녹여낸 날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비철금속협회 도석구 회장은 "비철금속산업은 사업 환경 악화로 전반적인 경쟁력이 지속적으로 약화하고 있다"며 "주된 원인은 글로벌 사업 환경 변화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도 회장은 "어려워지는 산업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개별 기업 차원의 대응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정부가 산업 정책으로 리더십을 발휘하고 기업은 국가 산업 정책에 부합하는 팔로우십으로 하나가 될 때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산업 생태계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협회도 정부와 기업의 중간에서 정부에는 협력자로서, 기업에는 조력자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며 "개별 기업은 자체 경쟁력을 확보해 산업 생태계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비철금속산업 발전에 공로가 높은 17명에게 정부의 포상이 수여됐다.
LS MnM의 박성실 온산제련소장은 제련 기업 중 세계 최초로 구리 위험성준비평가 인증을 획득해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ESG 경영 성과에 기여한 공로로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박 소장은 "이 상은 회사를 위해 노력해 준 임직원, 지자체와 지역사회 관계자들이 함께 일군 결실"이라며 "LS MnM이 대한민국 산업계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롯데알루미늄의 최연수 대표이사는 저탄소사회로의 전환과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이차전지 소재사업 확대 공로로, 풍산 노동균 이사보는 동 압연 공정 최적화를 통한 생산성 증대 및 에너지 절감에 기여한 공로로 각각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