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역 광장 나온 李 "제가 미워도 내란세력은 결코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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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남부권 집중 유세

李, 경기남부 돌며 수도권 표심잡기 집중
국민의힘 '극우' 규정하고 '내란종식' 강조
"이번 선거는 내란세력에게 책임 묻는 것"
"통합의 길로 국민 행복한 세상 만들겠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4일 경기 부천시 부천역 북부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4일 경기 부천시 부천역 북부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국민의힘을 극우 내란세력으로 규정하며 자신과 민주당의 지지를 호소했다. 공식 선거운동이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내란종식을 명분으로 한 정권 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모양새다.

이 후보는 24일 경기 부천을 시작으로 안양·시흥·안산 등 경기남부권 유세에 나섰다. 지난 22~23일 제주도와 경남을 잇따라 방문한 뒤 다시 경기지역을 돌며 수도권 표심잡기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이날 첫 유세는 부천역 북부광장에서 진행했다. 경찰 추산 5천명, 주최측 추산 7천명이 현장에 모였다. 연설 시작 약 2시간 전부터 광장을 메운 지지자들은 오후 1시쯤 이 후보가 등장하자 연신 그의 이름을 연호하며 환영했다.

이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내란종식을 거듭 외쳤다. 그는 "이번 선거는 내란세력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냐 아니면 그들의 귀환을 허용해서 영원히 퇴락하는 후진국 제3세계로 전락할 것이냐가 결정되는 역사적인 이벤트"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가 누구를 좋아하고 싫어하고는 다음 문제"라며 "이재명이 밉더라도, 민주당이 조금 마음에 안 들더라도, 결코 내란세력을 지지하거나 내란세력에게 기회를 줘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을 겨냥한 비판도 이어갔다. 이 후보는 "지금 보수라고 하는 국민의힘은 보수정당이 아니다"라며 "극우 대행 집단이자 이해집단이지 정상적인 보수정당이라고 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에 대해서는 "내란수괴를 잘라내지도 못하고, 단절하라는 말도 못하는 그런 사람이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면 되겠느냐"고 꼬집었다.

민주당 집권시 통합도 약속했다. 이 후보는 "대통령에서 통이라는 글자는 통치자의 통이 아니라 국민을 크게 통합하는 우두러미 역할을 하라는 뜻"이라며 "통합의 길로, 국민과 국가가 더 행복한 그런 세상을 꼭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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