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재외동포는 대한민국의 자산…맞춤형 지원 강화"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0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재외국민 대상 방송 연설

한글학교 지원 강화·'재외동포의 날' 제정 등 공약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윤창원 기자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윤창원 기자
국민의힘 김문수 대통령 후보가 17일 "재외동포는 대한민국의 자산"이라며 "사할린 동포, 고려인 동포, 원폭 피해 동포, 파독 근로자 등 역사의 상처를 안고 사시는 동포들께 정성을 다해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 KOREA 채널을 통해 방송된 재외국민 대상 방송 연설에서 "과거 경기도지사 재임 시절 글로벌 기업 유치와 동포 방문을 위해 비행기에서 먹고 자며 22개국, 41만km를 누볐다"며 "1세대의 개척, 2세대의 확장, 3세대의 주류사회 진입 등 동포사회가 이뤄온 성과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동포의 경쟁력이 대한민국의 국력이 되고, 대한민국의 국력이 동포의 자산이 되는 시대"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자신이 경기도지사로 재직할 당시 미국 LA와 경기도 간 원격의료 지원 시스템을 구축했던 경험을 소개했다. 그는 "동포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국내 의료를 누리고, 동시에 원격의료 기술 수준을 높이고 의료관광 활성화에도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포사회와 모국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동반성장 모멘텀을 정부 차원에서 적극 발굴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김 후보는 2023년 국민의힘 주도로 출범한 '재외동포청'에 대해 "체계적인 보호와 지원의 틀이 마련돼 보다 쉽고 편리하게 정부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향후 기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그는 차세대 동포 정체성 교육 확대, 한글학교 지원 강화, 글로벌 한인 네트워크 구축, '재외동포의 날' 제정, '올해의 재외동포상' 시상 추진 등의 공약도 공개했다. 특히 사할린 동포, 고려인 동포, 원폭 피해 동포, 독일 파견(파독) 근로자 등 역사적 상처를 지닌 이들을 위한 맞춤형 지원도 강조했다.

김 후보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더 풍요롭게 강한 나라로 만드는 것이 동포들의 헌신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믿는다"며 "대한민국을 더욱 위대하게 만들겠다"고 연설을 마무리했다.

한편 제21대 대통령선거의 재외투표는 오는 20일부터 25일(현지 시각 기준)까지 재외선거관리위원회가 지정하는 기간에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전 세계 182개 재외공관에서 실시된다.

0

0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