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익(가운데) 부천시장이 지하 공사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부천시 제공경기 부천시가 시민들의 안전한 일상을 위해 싱크홀(땅 꺼짐) 사고 예방에 팔을 걷어붙였다.
28일 시는 싱크홀 사고 예방을 위해 지하 정밀 탐사, 노후 상하수도 점검 등 지반 침하 예방 활동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부천시는 올해 오정구 이면도로 352.5km 구간에서 '공동(空洞·빈 곳)'을 정밀 탐지하는 지하 시설물 통합 공동탐사를 시행하고 내년에는 오정구 보도 구간 265.8km 구간에서 탐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공동탐사는 지표투과레이더(GPR)를 활용해 지하의 빈 곳을 탐지하고, 내시경 촬영 등으로 정밀 확인 후 유동성 채움재를 주입해 복구하는 방식이다.
시는 2023년 공동탐사를 시작해 작년까지 관내 간선도로와 원미구·소사구 이면도로 등 총 1431km 구간을 탐사해 465곳의 공동을 복구했다.
지반침하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노후 상하수도에 대한 점검도 강화한다.
연 1차례 시행하는 주요 상수도관 안전 점검을 올해 2차례로 늘리며 노후 하수관로 정비와 교체작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대형 지하 굴착공사 현장에 대한 안전 점검도 더욱 강화한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이날 광명~서울 고속도로 민간투자 3공구 현장과 부천열병합발전소 현대화사업 현장 등 지하 굴착공사 현장을 방문해 철저한 안전 관리를 당부했다.
조 시장은 "최근 국내에서 잇따라 발생하는 지반침하 사고와 관련해 우리 시의 공사현장은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는지 점검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며 "시민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공사 현장과 도로의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