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유 없이 음식점 손님과 업주를 폭행한 강원지역 기초의회 의장 아들이 법정에서 일부 혐의를 부인했다.
19일 춘천지법 형사3단독 박동욱 판사 심리로 열린 상해 혐의 사건 첫 공판에서 가해자 A(42)씨는 "피해자가 제 얼굴을 걷어 차 경찰이 오기 전까지 붙잡고 있던 상황"이라며 "업주를 때린 사실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A씨가 일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등 다툼의 여지가 있는 만큼 변호인 선임 없이 재판 절차를 진행하기는 어렵다고 판단, 기일을 한 차례 속행하기로 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2월 16일 새벽 춘천의 한 음식점에서 술에 취해 이유 없이 손님 B씨를 수 차례 폭행해 의식을 잃게 하고 이를 말리던 업주에게도 상해를 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와 피해자들을 분리한 뒤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강원도 한 기초의회 의장의 아들로 알려졌다. A씨의 다음 공판은 오는 7월 14일 오후 2시 춘천지법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