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통' 오광수 민정수석…"이 대통령 검찰 개혁 철학 이해한 인사"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무,홍보,민정 수석 인선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우상호 정무수석, 강 비서실장, 오광수 민정수석, 이규연 홍보소통수석. 연합뉴스이재명 대통령은 정부와 국회의 가교 역할을 할 대통령실 정무수석에 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임명했습니다.
국민과 소통을 담당하는 홍보소통수석에는 이규연 전 JTBC 대표를 발탁했습니다.
검찰과 사법개혁을 추진할 민정수석 자리는 오광수 변호사에게 맡겼습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오 수석이 검찰 특수통 출신으로 검찰 개혁에 소극적일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선을 그었습니다.
강 비서실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검찰 개혁의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있는 인사"라며 "대통령의 의지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헌법재판관에 '이재명 변호사' 물망…"이해 충돌 지적 이해 안 돼"
대통령실이 이재명 대통령 몫의 헌법재판관 지명을 앞두고 오영준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와 위광하 판사, 이승엽 변호사 등 세 명에 대해 인사 검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 부장판사는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와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을 지낸 정통 엘리트 법관으로 대법관 후보자로 거론됐으며, 위 판사는 서울고등법원에서 재판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부장판사 출신인 이 변호사는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과 위증교사, 불법 대북송금사건 등의 변호를 맡은 '이재명 변호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변호사의 이력을 문제 삼아 '보은인사'라고 비판했지만, 대통령실은 이해 충돌 지적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반박했습니다.
이 대통령, 다음주 G7 정상회의서 '실용외교' 데뷔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2주 만인 15~17일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합니다.
역대 대통령 가운데 취임 후 가장 빨리 외교 무대 데뷔전을 치르는 것으로 '국익 중심 실용 외교'가 첫 시험대에 오르게 됩니다.
이 대통령은 G7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등과 정상회담을 추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2차 추경 논의…민생회복 지원금 반영될 듯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9일) 비상경제점검 TF 2차 회의를 주재하고 2차 추경 규모와 재정 상황을 논의합니다.
2차 추경 규모는 최소 20조원 정도로 편성될 전망입니다.
앞서 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이 당초 35조원 규모의 추경을 제안했고 1차 추경에서 14조원이 편성된 점을 감안하면 20조원에서 21조원 정도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2차 추경에는 1인당 25만원의 전국민 민생회복 지원금 예산이 상당액 반영되고 지역사랑 상품권을 10%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지역화폐 예산도 포함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힘, 尹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추진…"9월 전대 개최"
국민의힘이 대선 패배 후 혁신안으로 내란수괴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반대' 당론의 무효화를 추진하고 후보 교체 파동을 진상 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어제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의 강을 넘지 못하는 보수에게 공존과 통합은 없다"며 이같은 개혁안을 발표했습니다.
김 비대위원장은 또 "내년 지방선거는 선출된 당대표 체제로 치러야 보수 재건이 된다"며 "9월 초 전당대회를 개최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김 비대위원장은 특히 당무 감사권을 발동해 대선 후보 교체 시도의 진상을 규명하고 합당한 책임을 부과하겠다고도 밝혔는데 친윤 청산 의지를 내보인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내란수괴' 尹, 대선 후 첫 재판…"의원 끄집어내라" 증인신문
박종민 기자'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6·3 조기 대선 이후 처음으로 법정에 출석합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는 오늘 오전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6차 공판을 열고 이상현 육군 특수전사령부 1공수여단장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합니다.
이 단장은 지난 기일 법정에서 12·3 비상계엄 당시 곽종근 특전사령관에게 문을 부숴서라도 국회의원들을 끄집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했습니다.
민주당, 대통령 형사재판 중지법 처리 예정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12일 국회 본회의를 열고 대통령 당선시 형사재판 중지를 골자로 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 처리에 나설 전망입니다.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 대해 파기환송심 첫 재판이 오는 18일로 예정된 만큼 집권 초기 국정 운영에 부담을 주는 사법 리스크를 서둘러 차단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이 대통령이 피고인 신분으로 재판받는 사건은 모두 5개로 위증교사 의혹 사건을 제외한 4개 사건의 공판기일은 이번달과 다음 달로 예정된 상황입니다.
트럼프, 반이민정책 반대 시위대 '반란' 규정…주방위군 투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반이민정책과 불법 체류자 단속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를 '반란'으로 규정하고 주방위군 2천명 투입을 명령했습니다.
현재 주방위군 300명이 배치돼 활동을 시작하면서 세계 최대 한인타운이 있는 LA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번 시위는 경찰과 이민당국이 고무탄과 섬광탄, 최루탄을 동원해 불법 이민자를 급습하고
120명을 체포하면서 시위가 격화했습니다.
내란 틈 타 커피·초콜릿 등 가격 줄인상…일부 5%도
8일 서울 시내 한 대형 마트에 초콜릿이 진열돼 있다. 연합뉴스12·3 내란 사태가 이어진 지난 6개월 동안 가공식품의 가격이 줄줄이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가공식품 74개 품목 가운데 지난해 11월 대비 지난달 현재 물가지수가 상승한 품목은 초콜릿과 커피 등 53개로 전체의 72%를 차지했고, 특히 19개 품목은 가격이 5% 이상 올랐습니다.
이는 정부의 물가정책에 협조하던 업계가 내란사태로 인한 국정 공백기에 가격 인상을 벌인 결과로 해석됐습니다.
AI 도입 기업, 생산성 향상·비용절감 효과 '체감'
국내 기업 10곳 중 4곳이 AI(인공지능) 기술을 실제 사업에 도입해 활용 중이며 이들 기업은 생산성 향상과 비용 절감 등 긍정적인 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인프라 및 AI 활용방안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685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서 'AI를 활용하고 있다'고 응답한 곳은 37%로, 이 중 34%는 '생산성이 향상됐다'고 밝혔고 26%는 '운영비용 절감' 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보고서는 "AI는 기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으로 생산성 향상과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필수적 선택"이라며 "정부가 맞춤형 지원 정책을 통해 실질적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언했습니다.
아빠 육아휴직도 '부익부 빈익빈'
육아휴직급여 순 수급자에서 남성 비중은 2018년 13.4%에서 2023년 24.2%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순 수급자 남성 중 대기업 재직자가 56.7%로, 중소기업 재직자 43.3%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중소기업의 비중이 훨씬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육아휴직에서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이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고용행정통계 자료를 토대로 2023년 기준 육아휴직급여를 받은 수급자와 재직 중인 기업 규모 등을 분석한 결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