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에도 굳건했던 TK·PK…유시민 "새 대통령, 쉽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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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출구조사 예상과 달리 40% 넘겨

"국민의힘, '한번 해볼 만하다' 할 수 있어"
"'국민통합 한다면서 왜 야당 탄압' 가능성"
대구 67.62%, 경남 52%가 김문수 후보 선택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박종민 기자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박종민 기자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이재명 정부'에서 "국민의힘이 어마어마한 저항을 할 것 같다"며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쉽지 않겠다"고 말했다.
 
유 전 이사장은 지난 3일 MBC 개표 방송에서 이재명 후보의 승리를 예측한 지상파 3사 출구 조사 결과를 보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득표율) 40% 턱걸이를 하느냐 마느냐 하는 상황"이라며 "(김 후보가) TK(대구·경북)를 완벽하게 지켜냈을 뿐만 아니라, PK(부산·경남) 지역도 이대로라면 지켜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김 후보가 득표율 41.15%를 기록했다고 집계했다. 출구조사 결과(39.3%)보다 1.85%포인트(p) 늘어난 수치다. 반대로 이재명 대통령은 출구조사 예측치보다 2.28%p 줄어든 49.42%를 얻어 승리했지만 과반에는 실패했다.
 
유 전 이사장은 이어 "그러면 (국민의힘이) '한번 해볼 만하다', 이렇게 할 수 있다"며 "새로운 대통령이 어떻게 할지에 따라서 영향은 좀 있겠으나 기본적으로는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유 전 이사장은 특히 향후 통합 국면에서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역 국회의원들 중에서도 내란특검법이 발효돼서 수사가 본격 시작되면 문제가 될 소지가 있는 분들이 여럿 있는 것 같다"며 "그것을 밝혀나가는 과정에서 입건이 되면, (국민의힘에서) 야당 탄압으로 규정하고 맞설 가능성이 커진다"고 말했다.
 
그는 그 이유에 대해 "현역 지역구 의원들의 선거구가 대부분 이번 선거에서도 김문수 후보 강세를 나타낸 지역구"라며 "그러면 버티게 된다. '국민통합 한다고 해놓고 왜 야당 탄압하냐'며 저항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것을 국민의힘 지도부나 당원들이 문제 있는 사람들만 쳐내고 단절하면 좋겠는데, 다 껴안고 갈 확률이 굉장히 높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굉장히 어렵겠다"고 주장했다.
 
이번 대선에서 이 대통령은 대구에서 23.22%, 경북에서 25.52%, 경남에서 39.4%를 얻는 데 그쳤다. 반면, 김 후보는 대구에서 67.62%로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고, 경북(66.87%)과 경남(51.99%)에서도 큰 지지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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