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민주당 '대장동 증거조작' 반박…"믿을 수 없는 주장 명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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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장동 비리 수사 '정영학 엑셀' 검찰이 조작"
검찰 "정영학 수차례 진술하다 증언 번복…믿을 수 없는 주장"

연합뉴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민간업자 등이 연루된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과 관련해 민주당이 검찰 측에서 증거를 조작했다고 주장하자, 검찰이 입장문을 통해 적극 반박했다.

서울중앙지검은 2일 오후 기자단에 입장문을 통해 "정영학씨는 대장동 개발비리 수사 초기인 2021년 9월 '검찰에 진실을 밝히겠다'며 자진 출석해, '위례사업 등 분석결과 대장동 택지분양가가 최소 1500만원 이상이 될 것을 알았지만 그 시뮬레이션(이익배분 예상) 결과대로 가면 민간이 과도하게 이익을 가져가는 것이 드러나기 때문에 택지분양가가 1400만원으로 예상되는 것처럼 서류를 작성했다'고 수 차례 진술했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이 언급한) 엑셀파일은 공모 당시 분양가를 1500만원으로 시뮬레이션을 했다는 정씨의 진술에 따라 정영학이 제공한 파일에 실제 1500만원을 입력해 '당시 이렇게 시뮬레이션을 했었다는 것인지'를 정씨를 상대로 확인했던 자료"라며 "그 모든 조사 과정에 변호인이 입회해 서명·날인까지 했으며, 정씨는 2022년 9월 법정에서도 같은 취지로 증언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그러다가 추가 수사 및 재판과정에서 유동규, 남욱까지 사실관계를 실토하는 등 중한 처벌을 면할 수 없는 상황이 되자, 2024년 12월 정씨는 종전 증언까지 번복했으나 이 역시 2025년 1월 공판 과정에서 여러 증거들에 의해 믿을 수 없는 주장임이 명백히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전날 민주당 법률위원회는 기자회견을 통해 회계사 정씨가 지난 3월 11일 재판부에 제출한 변호인 의견서에서 평당 1500만원이라는 엑셀 파일을 만든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며 "검찰이 조작된 수사로 있지도 않은 범죄를 만들어낸 것은 사법 정의와 국민 신뢰를 송두리째 흔드는 중대한 범죄행위로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정씨 측 변호인은 지난 3월 11일 대장동 민간업자들의 재판에서 대장동 택지 예상 분양가 등에 대한 진술이 검찰의 압박으로 잘못됐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했다.(CBS노컷뉴스 4월 25일자 [단독]檢 협조했던 정영학의 '돌변'…李 대장동 재판 영향 줄까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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