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 스캠 범죄 조직이 친분을 쌓고 SNS 대화를 통해 투자를 유도하고 있는 상황. 울산경찰청 제공SNS로 친분을 쌓은 뒤 돈만 받아 가로채는 이른바 '로맨스 스캠' 범죄 조직이 최근 딥페이크 기술까지 이용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울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로맨스 스캠(연애 빙자 사기) 일당 45명을 검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가운데 주범 A씨 등 10명은 범죄단체조직·가입·활동 및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이들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해 가상의 인물을 내세운 뒤, 100여 명을 상대로 가상화페 투자 등을 권유하며 120억 원을 가로챈 혐의다.
피해자들 가운데 장애인이나 중소기업 사장, 주부, 노인도 있었으며 적게는 200만원에서 많게는 8억 8천만 원까지 뜯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수사를 통해 대포통장과 대포폰을 확인했으며 인터폴을 통해 캄보디아 현지 피의자들에 대해 수배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해외 도피 중인 피의자들도 끝까지 추적해 검거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