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사의 '기갑차 드라이브'[어텐션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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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핫 뉴스만 콕콕…[어텐션 뉴스]

■ 방송 : CBS 라디오 '박지환의 뉴스톡'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박지환 앵커

김여사의 '기갑차 드라이브'
'일인지하'한덕수의 대망은?
1년치 쟁여야 할 한국 물품


[앵커]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구병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의 외곽 방어 임무를 맡고 있는 병사들의 또다른 임무가 오늘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JTBC가 어제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55경비단에서 근무했던 전역자를 인터뷰한 내용을 보도했는데요.
 
한남동 관저 내에서 산책하는 것을 즐겼다는 김 여사가 어느 날 기동타격대의 방탄 기갑 차량에 관심을 보이며, 직접 운전해 볼 수 있는 지 물었다고 합니다.
 
기동타격대 방탄 기갑차는 군 면허가 없으면 운전할 수가 없어, 55경비단 간부가 김 여사를 옆에 태우고 관저 내 '드라이브'를 했다고 전역자가 전했습니다.
 
이 일이 있은 뒤 55경비단 병사들에게는 언제든 이 기갑차에 관해 김 여사에게 설명할 수 있도록 제원을 암기하라는 새로운 임무가 주어졌다고 합니다.
 
얼마 전, 늦은 밤에 반려견과 수행원들을 데리고 편의점에서 물건을 사는 김여사의 영상이 공개가 되기도 했는데요. 이 같은 김 여사의 불시 외출이 이어지면서 55경비단 내 자괴감과 불만이 커졌다고 합니다.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안 기갑차량. 연합뉴스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안 기갑차량. 연합뉴스
이 전역자는 김 여사의 외출 통보가 오면 경호 태세를 갖춘 채 대기했지만, 막상 기다리게 한 뒤 외출을 취소하는 일이 잦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밥 먹다가 중간에 뛰쳐나오는 경우도 있었다"면서 "105분 동안 나가지 않고 상황만 걸어놓고 있다가 갑자기 취소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는데요. "내가 뭐 하고 있나 이런 생각도 들었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취임 1주년에는 55경비단 병사들이 서서 대통령 차량이 지나갈 때 박수를 쳐 주자는 계획이 나왔으나 무산된 적도 있다는게 이 전역자의 주장인데요. 이 계획이 예정대로 진행됐다면 자괴감이 더 컸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김 여사 측 관계자는 이른바 '기갑차 드라이브' 의혹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그러면 사실은 뭔지 궁금한데요
 
파면당한 전직 대통령이 퇴거하지 않고 관저에서 파티까지 벌였다는 보도가 나와, 방값을 받아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한데요. 부부의 행태가 나쁜 의미의 '부창부수'입니다.

[앵커]다음 소식은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연합뉴스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연합뉴스
[기자]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자리를 두 번이나 하고 있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 요구가 국민의 힘 내에서 나오고 있는데요. 한 권한대행이 과연 이 제안을 받을까 말까를 놓고 엇갈린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 권한대행과 고교 동창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오늘 SBS라디오에서 "워낙 그냥 전형적인 공무원상으로, 안 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더불어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어제 CBS 라디오에 출연해 한 권한대행의 출마 가능성에 대해 "상당히 높다"며 "거의 출마가 확실하다고 본다"고 주장했는데요.
 
박 의원은 "한 권한대행이 이완규 법제처장을 임명해 극우에서 신용과 인정을 받았다"고 짚었습니다. 박 의원은 또 한 권한대행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통화를 거론했는데요.
 
한 권한대행이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 출마하냐고 했을 때 고민중이라고 했다는 건데요. 박 의원은 '한덕수 플랜'이 윤석열 시나리오와 연출로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국민의 힘 대선 경선에 나선 김문수 전 장관도 오늘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훌륭한 공무원, 공직자의 모범, 매우 훌륭한 리더십을 갖추고 계신 분인데 정치하고는 상당히 거리가 멀다"며 한 권한대행이 나오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간 쌓은 경력으로만 보면 최고인데,최고의 자리엔 오르지 못했으니 욕심이 날만도 하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만 한 권한대행이 12·3 내란사태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죠.

미국의 통상압력, 경제활력 저하, 민생불안 등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대단히 엄중한 시기인 만큼, 한 권한대행이 대선에 나서지 않고 이 자리에서 위기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장 선언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약간의 흠결은 있지만 참 공직자의 표상, 전범으로 남는 일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선택은 그의 몫입니다.

[앵커]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연합뉴스연합뉴스
[기자]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전쟁으로 인해 수입되는 생필품 값이 뛸 것을 염려한 미국인들이 앞다퉈 사재기에 나섰는데요. 뜻밖의 품목들이 이들의 장바구니에 담겼습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최근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토대로 미국인들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로 인해 사재기에 나선 품목 8개를 추렸습니다.
 
이 중에 자외선 차단 기능을 갖추고 화장품의 역할도 하는 한국산 선크림이 포함됐는데요.
 
이 신문은 한국산 선크림이 자외선을 차단하고 질감이 산뜻하며 다른 화장품과 잘 어울린다는 세 가지 조건을 모두 갖춘 것으로 유명해 소비자들이 선크림을 쟁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은 아시아나 유럽 지역과 다르게 자외선 차단제를 의약품으로 규제하고 있어 한국산 선크림처럼 조건을 갖춘 제품을 만들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소셜미디어 레딧에서는 '지금 구매해야 할 미용 제품'으로 한국산 선크림이 꼽혔는데, 한 레딧 사용자는 좋아하는 선크림을 1년 치나 구입했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사재기 품목으로는 마른 김과 고양이 사료, 인스턴트 커피, 가발 등에 쓰이는 헤어 번들, 보드게임, 향수, 웨딩드레스가 꼽혔는데요.
 
대부분 아시아에서 수입되는 김은 가격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한 미국 내 스시집 운영자들이 일본 등지에서 김을 미리 사들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에 이런 말이 있죠. 당국이 정책을 발표하면 인민은 대책을 마련한다. 위기에 맞서는 민초들의 대처는 지혜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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