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취임 기념 오찬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윤창원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발표된 첫 국정수행 조사에서 58.2%의 긍정 응답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경제신문의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4~5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9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8.2%는 이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답했다.
'잘하지 못할 것'이라는 응답은 35.5%였으며,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6.3%였다.
긍정평가를 권역별로는 보면 광주·전라가 85.3%로 가장 높은 반면, 대구·경북은 39.6%로 40%를 밑돌았다. 수도권은 서울 57.6%, 경기·인천 59.9%로 유사한 수준이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40대가 76.6%로 가장 높았고, 50대도 70.0%로 70%대를 기록했다. 30대는 57.1%, 60대는 50.9%였는데, 70세 이상과 20대는 각각 48.9%, 41.3%로 50%에 미치지 못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점검 2차 태스크포스(TF)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먼저 해결해야 할 국정과제로는 '경제 회복 및 민생 안정'이 41.5%로 가장 높은 응답을 보였다. '검찰 개혁 및 사법개혁'은 20.4%, '국민 통합 및 갈등 해소'는 12.8%, '정치 개혁 및 여야 협치'는 8.3%, '저출생 및 고령화 대책'은 4.6%의 비중을 각각 보였다.
이번 조사 결과는 역대 리얼미터의 대통령 취임 후 첫 조사들과 비교하면 윤석열 전 대통령보다는 높지만, 이전 대통령들보다는 다소 낮은 수준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79.3%, 문재인 전 대통령은 74.8%, 박근혜 전 대통령은 64.4%, 윤 전 대통령은 52.7%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직전 조사보다 1.2%p 높아진 48.0%로 1위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0.3%p 하락한 34.8%를 얻었다. 양당 간 격차는 13.2%p였다. 개혁신당은 5.8%로 직전 조사 대비 3.1%p가 하락했다. 반면 조국혁신당은 2.0%가 오른 3.7%를 기록했다. 진보당은 1.4%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