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李, 대선 2차토론서 '부정선거론 옹호' 전력 속여"[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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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당시 선관위 자료 등 근거로 공세

"여전히 거짓말…국민, 불안할 수밖에" 비판
한동훈도 가세…"우리 상대는 딱 이런 수준"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토론회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왼쪽)와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토론회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왼쪽)와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이 대선 후보 2차 TV토론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과거 '부정선거 음모론'을 옹호한 전력을 속였다며 "국민들로서는 불안할 수밖에 없는 지점"이라고 비판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2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브리핑에서 "이 후보가 여전히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팩트체크를 해보니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당선된 당시 대선에 대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쓴 글에서 '3·15 부정선거를 능가하는 부정선거였다'는 표현을 썼더라"고 밝혔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전날 토론에서 최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영화 관람으로부터 비롯된 논란에 대해 "이번 부정선거 담론과 마찬가지로 지난 2012년 대선 이후에도 부정선거를 주장한 사람들이 있었다"며, 그 중 한 명으로 이재명 후보를 지목했다.
 
과거 이재명 후보가 방송인 김어준씨 등이 제기한 부정선거 의혹에 동조하며, 박 전 대통령이 당선된 대선 결과에 승복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이다.
 
그러자, 이재명 후보는 "제가 말한 부정선거는 국정원이 댓글을 통해 국민 여론을 조작했기 때문에 그 측면에서 부정선거라고 한 것"이라며 "무슨 투·개표를 조작했다는 차원의, 윤 전 대통령이나 김문수 후보가 관심을 갖는 부정선거는 아니다"라고 받아쳤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팩트체크단은 이날, 2017년 1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배포한 '이재명 성남시장의 개표 부정의혹 제기 자제 강력 촉구' 보도자료를 언론에 공유하며 "이 후보의 발언이 허위임을 증빙하는 자료"라고 말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도 이재명 후보 비난 대열에 가세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이재명 후보는 대법원 협박하고 법 바꿔서 '김어준 대법원' 만들면 처벌 안 받는다고 생각하니 마음놓고 거짓말하기로 작정한 것 같다. 이런 걸로 감옥 갔던 허경영이 이재명 보면 참 억울하겠다"고 비꼬았다.
 
이어 "우리의 상대는 딱 이런 수준의 후보"라고 했다. 김 후보를 향해서는 "부정선거 음모론, 극우 유튜버들과 절연해야 이런 이슈로 이재명 비판할 수 있다"고 거듭 촉구했다.
 
한편, 신 수석대변인은 전날 김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공격한 포인트인 '형수 욕설' 논란에 대해서는 "그건 가정사, 개인적 문제라고 할 수도 있지만 그 사람의 인성을 보면 국가를 어떻게 운영할지 보이는 것"이라며 "사안 경중을 잘 구분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후보와의 단일화를 두고 신경전 중인 이준석 후보에 대해서는 "구체적 사안에 대해 상당히 전문가적인 지식들을 많이 지적해줘서 그런 부분은 이재명 후보를 압도했다고 보인다"고 평가하면서도, "국가 지도자는 그런 것만 갖고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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