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섭 "당론 반대 이유? 3대 특검 찬성은 최소한의 도의" [한판승부]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0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이재영 국민의힘 강동을 당협위원장
■ 대담 :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
"특검 찬성 김재섭, 대단해"
"특검법, 정적 제거용 아냐 "
"특검 6개월 내 빨리 끝내야"

이재영 국민의힘 강동을 당협위원장
"적폐 청산 시즌2 우려 돼"
"국힘 인사들 사석서 푸념"
"특검법 우리 탓… 견뎌야"

▶ 알립니다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재홍>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함께하고 계십니다. 일단 새 정부의 가장 큰 과제는 트럼프 대통령과 또 한미 관계를 어떻게 끌어가느냐 아까 얘기했던 외교 안보 라인 인사와 관련해서 위성락 안보실장이 미국과의 전략을 잘 짤 분이다, 이런 예상도 하셨습니다만. 그런데 취임식 때 주미대사, 주한미군 사령관 초대하지 않은 부분도 일부 언론에 지적이 되곤 했습니다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도 축하 전화 정도는 간단하게 나누는 게 어떤 관례인데 그게 늦어지고 있는 것이다. 왜 늦어질까 이런 얘기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판단해야 할지 김한규 의원님.

◆ 김한규> 일단 취임식을 안 했습니다. 취임 선서만 했고요. 새벽에 대통령 당선 확정되고 나서 취임 선서 11시에 했는데 당일 미 대사하고 주미대사 사령관 오라고 하는 거는 예의도 아니고 그거는 원래 지난 정부에서 행안부에서 미리 요청을 드렸어야 되는 거죠. 만약에 한다면. 그래서 7월 정도에 취임식을 별도로 할 것으로 저는 알고 있고요. 그때 공식적으로 외국 사절들을 다 초대해야 되는 게 맞다고 생각하고요. 오늘 저녁에 트럼프 대통령하고 통화하는데 그것도 마찬가지죠. 대통령실에 외교 안보 수석실에 다 현직 공무원들이 있어야 이런 것도 미국하고의 어떤 조율도 하는데 당장 그럴 공무원들도 없지 않았습니까? 그런 점들이 좀 아쉽다. 그런데 지금 오늘 저녁 통화한다고 어제 통화한 거하고 무슨 국익에 엄청난 차이는 아닐 텐데 그런 것까지 비판할 부분은 아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이재영 의원님.

◆ 이재영> 이런 거야말로 진짜 실용적이었으면 좋겠어요. 그냥 어제 오늘 통화 못 했냐 이게 중요한 게 아니고.

◇ 박재홍> 괜찮은 거다. 사실 통화 내용이 중요하죠.

◆ 이재영> 내용이 중요한 거죠. 그런데 이게 만약 일주일 2주일 갔으면 그거는 사실 걱정해 봤어야 되는데 하루 이틀 정도는 저는 충분히 기다릴 만했던 것 같고 사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시진핑하고 전화 통화를 하는 게 굉장히 중요한 미국 국내 아젠다였기 때문에 그걸 한 거 아닙니까? 그래서 한국과의 통화는 아마 우선순위에서는 당연히 밀릴 수밖에 없는 것이었을 테고. 그런데 제가 디펜스 하려고 하는 건 아니고 어찌 됐든 간에 하루 이틀 늦어졌다고 해서 우리가 비판할 필요는 없는데 진짜 이걸 앞으로 해낼 수 있느냐. 이거는 저는 그것도 지켜봐야 되겠지만 아까 위성락 안보실장을 미국 통이니까 했다 이런 부분은 메시지로서는 좋은데 과연 그분이 그럼 숙제를 잘 풀어갈 수 있겠느냐 그거는 완전히 별개의 이슈예요. 그리고 지금 미국이 협상을 하는 데 있어서 통상 협상도 있고 사실 굉장히 중요한 게 미군 감축부터 얘기해서 빅터 차 교수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세게 말을 했잖아요. 그런 것들을 과연 해결해 나갈 수 있을까에 대해서는 우려는 안 될 수가 없죠. 또 이재명 대통령 후보 시절에 본인은 트럼프 뭐라고 그랬죠? 다리 가랑이 사이로도 갈 수 있으나 나도 만만치 않다.

◇ 박재홍> 한판승부와의 인터뷰에서.

◆ 이재영> 그랬습니까?

◇ 박재홍> 못 보셨어요? 의원님.

◆ 이재영> 죄송합니다.

◆ 박성태> 다른 거 다 챙겨 보시는데 한판승부를 안 보시는구나.

◆ 김재섭> 대선 전 마지막 인터뷰 어떻게 그걸 안 보실 수가 있습니까? 말도 안 되는 얘기입니다.

◆ 김한규> 박 앵커님 출장 가시는 거의 유일한 인터뷰였던 것 같은데.

◇ 박재홍> 맞아요.

◆ 이재영> 말 괜히 꺼냈네.

◇ 박재홍> 어쨌든 그런 실용적인 입장.

◆ 이재영> 그런 입장을 얘기했는데 그렇게 따지면 트럼프도 만만치 않잖아요. 그래서 어떤 것이 오가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글쎄요. 앞으로 이게 잘 해결해야 될 텐데 걱정이 되는 건 사실입니다.

◆ 김재섭> 그런데 이게 우리가 외교를 외교의 영역으로 가게 되면 아주 사소한 프로토콜도 굉장히 잘 챙겨야 되잖아요. 하다못해 입장하는 순서나 악수하는 방식까지도 외교에서는 너무너무 중요한데 하루 이틀 상간에 큰 차이가 있겠냐 그럴 수는 있지만 실질적으로 큰 차이가 없을 수도 있지만 여전히 굉장히 불안한 느낌은 사실 있습니다. 그러니까 원래 통상 바로 전화를 하는 게 맞고 윤 대통령 같은 경우 처음에 바로 미국 대통령이랑 통화를 했었고 그때 당시에 영국에서도 보리스 존슨 바로 본인이 축하한다고 SNS상에 메시지를 남기고 했는데 이번에는 트럼프도 전화가 없고 그다음에 지금 영국의 스타머 총리 역시도 본인이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남긴 게 아니라 리트윗 정도로 해서 그냥 간접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는 걸 보면 그러니까 이 한마디 액션 하나하나가 너무너무 중요한 외교에서 이분들의 반응이 뭔가 찜찜하고 불안한 느낌은 있다는 거죠. 그러니까 제가 앞서서 인사 관련해서 반미 인사 이런 얘기도 했었지만 지금 이재명 행정부에서 NATO에 참여하니 마느니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NATO 참여에 반대하는 인사들의 주요된 의견이 중러와의 관계 때문에 이거 NATO 우리가 참여하면 안 되는 거 아니냐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상황 아닙니까? 그럼 당연히 미국이나 영국 입장에서 보면 찜찜할 수 있죠. 저는 그렇게 될까 봐 걱정인 거죠.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박성태> 그런데 예를 들면 저도 여러 친구들이 있지만 어떤 친구는 되게 매너 있고 프로토콜을 지키고 예의 바르지만 저도 물론 친한데 어떤 친구는 안 그런 친구들도 있잖아요. 좌충우돌 우당탕탕 어떤 행동을 할지 예상할 수 없고. 사실은 이 외교는 상대방이 있는 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아주 우당탕탕 어디로 튈지 모르는. 지금 세계적 브로맨스라는 일론 머스크와의 관계도 깨져서 서로 악담하는 관계를 보면 일부 관계에서 파열음을 나는 거를 현 정부 탓이라고 말하기에는 특히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같은 경우는 없을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지금 김재섭 의원님 말처럼 미국에서 우리를 조금 군기 잡는다. 예를 들어서 그러면서 푸대접할 수도 있고 또 이재영 의원님 말처럼 다른 일에 시진핑이나 또는 내부적 문제에 더 쌓여 있어서 조금 순서가 늦춰질 수도 있는데 그런 걸 하나 가지고 평가하기는 애매하다. 그런데 워낙 지금 상대방이 예측할 수 없는 상대방이기 때문에 하나하나의 평가라기보다는 전체적인 접근 방법 이런 걸 두고 평가하는 게 맞을 것 같아요.

◆ 김한규> 12월 3일 비상계엄이 있었던 날 주미대사 저쪽에서 대통령실에 연락하려고 했는데 연락이 안 됐잖아요. 외교부 장관도 안 되고. 저희 쪽에 연락이 왔거든요. 그래서 이게 상황이 지금 미국하고의 관계가 나빠지게 된 거는 사실 비상계엄 이후에 한국에 대한 신뢰가 떨어진 부분도 분명히 영향을 여전히 미친다고 생각하고요. 사이에 저희가 일일이 다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위성락 의원을 포함한 여러 의원들이 야당이지만 미국 정부하고도 연락을 하고 있었고 저도 위성락 의원님하고 외교 안보 스터디를 따로 하고 있었는데 저희가 그 과정에서 여당이 됐을 때 프로토콜 이런 것도 고민을 이미 다 하고 있었던 부분이고요. 그래서 예를 들자면 우리 산업통상부 장관이 통상 협상을 할 때도 여야 간에 미리 다 저희가 조율해서 야당도 비록 야당이지만 지금 협상에 대해서 우리가 나중에 승인해 줄 수 있는 범위에 대해서 이미 다 얘기를 하고 그런 의견도 다 통상부 장관이 미국에 다 전달했습니다. 그런 신뢰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그동안 노력을 했었고 지금 생각해 보면 여야 어떤 정권에서도 특별히 미국하고 관계가 다르지 않았어요. 민주당이나 국민의힘이나 미국이 볼 때는 특별히 달리 보지도 않았고 그리고 자꾸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민주당이 아직도 빨갱이네 이런 얘기를 아직도 하시는 분도 있고 저도 선거 과정에서 들었는데 뒤져보시면 저희 미국에 유학 갔다 온 사람도 엄청 많고 오히려 너무 친미적이 아니냐는 내부 비판도 있다.

◇ 박재홍> 김한규 의원님도 하버드 로스쿨 출신임을 알려드립니다.

◆ 김한규> 하여튼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고 여당 야당 구별 없이 국익을 위해서 그 부분은 같이 뛰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부탁드리겠습니다.

◇ 박재홍> 민주당 얘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민주당이 어제 3대 특검법이죠. 채상병 특검, 김건희 특검법, 내란 특검법 이 3법을 주도해서 처리했습니다. 어제 법안이 통과될 때 이걸 지켜보던 해병대 예비역들이 국회 내에서 또 거수경례하는 모습이 있었습니다. 그 모습 잠깐 보고 이어가겠습니다. 국회의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국회 관람석에서 예비역 해병들이 서서 거수경례를 하는 모습입니다. 채상병 특검법 처리를 계속 지난 정부부터 집회를 통해서 요청했던 분들이 역사적으로 통과되는 모습을 기뻐하시는 그런 모습이었습니다. 사실 저 모습을 보면서 이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었는데 이렇게 오래 걸릴 일이었나 이런 소회도 들었습니다. 김재섭 의원님이 3대 특검법에 찬성표 던지셨죠?

◆ 김재섭> 그렇습니다.

◇ 박재홍> 모두가 국민의힘 당론은 반대인데 우리 의원님은 그래도.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6회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이 통과되자 방청을 온 해병대 예비역 연대 회원들이 경례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6회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이 통과되자 방청을 온 해병대 예비역 연대 회원들이 경례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김재섭> 이거는 저는 그러니까 국민의힘이 여당일 때에 우리가 배출한 대통령이고 또 국민이 선택한 대통령이고 여당으로서 어떤 정치적인 윤리적인 비판이나 비난을 받을지라도 그래도 대통령이 이런 수사나 이런 거보다는 국정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방파제 역할을 해야 된다는 게 저는 여당 의원으로서의 그냥 저의 책임감 같은 거였습니다. 그런데 이번 대선 결과가 말해주는 국민들의 명령은 너무 분명한 거잖아요. 윤석열 대통령과의 결별. 그거는 야당 의원으로서가 아니라 국민이 내려주시는 이 명령을 어떻게 우리가 해석하고 어떻게 이행해야 되느냐 이 문제가 남아 있게 되는 것이고 그렇다고 그러면 이 특검법에 크고 작은 문제들은 저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3대 특검 모두에 크고 작은 문제들은 있다고 생각하지만 적어도 국민이 내려주신 준엄한 심판에 대해서 우리가 최소한 노력하는 모습들은 보여줘야 된다고 생각해서 의원총회에서 당론으로 반대하는 것을 반대해 달라. 그러니까 철회해 달라는 주장을 했지만 그것은 저희가 투표를 그러니까 거수를 해서 했지만 안 됐습니다. 그러니까 실패를 한 거죠. 그래서 저라도 가서 찬성표를 던지게 된 그렇게 됐습니다.

◆ 김한규> 저는 신기한 게 어제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부분 빠져나가시더라고요. 표결하기 전에. 몇 분이 남아 계셔요. 그래서 왜 남아 계시나 했는데 남아서 찬성 또 어떤 법안에 대해서는 반대 이렇게 하셔서 저는 항상 궁금한 게 김재섭 의원님이 저렇게 당론에 반대되는데 왜 미움을 안 받을까. 친윤이나 당원들한테. 그렇잖아요. 비결이 뭔지 항상 궁금했습니다.

◆ 김재섭> 저에 대한 무관심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김한규>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어요. 왜냐하면 대선 지고 나서 어떻게든 저희 당에 대해서 비판을 하고 이번 대통령 잘못 뽑았다는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서 처음부터 왜 이런 특검법으로 정국을 불안하게 하냐 이런 식으로 공격할 수도 있는데 몇몇 의원들이 저렇게 찬성하는 거 보고 대단하다. 저도 그렇게 당론에 반대해서 저렇게 노골적으로 소신을 밝혀본 적이 없기 때문에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나중에 하여튼 어떻게 하면 미움 안 받는지도 한번 들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 박재홍> 미움받을 수 있는 용기를 가져서 그렇습니까?

◆ 김재섭> 굉장히 미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 김한규> 그런데 국민들께 말씀드리면 저희는 이 특검을 통해서 국민의힘의 의원들 내지는 지난 대선 때 상대였던 김문수 의원이나 지금 야당의 한동훈 대표라든지 상징적인 의원들에 대한 수사를 하겠다는 건 아니잖아요. 그래서 지난 정부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포함해서 권력을 이용해서 잘못된 행위를 한 부분은 명확하게 사실관계 확인해서 그에 대해서 법의 잣대로 상응하는 처벌을 해야 그래야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다. 이거는 빨리하고 가는 게 낫다. 질질 끌면 또 내년 지방선거에 활용하는 거 아니냐는 얘기가 나올 수 있고 절대 국민의힘에 대한 무슨 정적 제거라든지 이런 목적은 아니라는 점 말씀드립니다.

◇ 박재홍> 그런 목적이 아니라고 얘기합니다만 채상병 특검법 또 김건희 특검법, 내란 특검법 3개잖아요. 3개 특검이 또 통합으로 운영되는 게 아니라 각각 운영되는 거죠. 한 특검만 해도 120명씩 될 거고 그러면 한 300명 넘을 거 아니에요. 그러면 이건 지청 고검 엄청 큰 규모인데 이 정권 초기에 초대형 사정 정국 아니냐. 문재인 정부 초기에 적폐 청산 그 이상을 갈 수 있지 않겠느냐 이런 얘기도 나올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이런 오해는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요.

◆ 김한규> 만약에 윤석열 전 서울중앙지검장 검찰총장 같은 분이 이번 기회에 본인이 뭔가 국민적 스타가 되겠다는 식으로 나오게 되면 문제가 될 여지가 있죠. 그래서 그런 개인적인 야심을 갖고 있는 사람이 아닌 분이 특검이 실무적으로 할 수 있는 사람이 돼야 되고 저희 내부적으로 어제도 논의했는데 이건 빨리 끝내야 된다.

◇ 박재홍> 제대로 짧게 정확하게 도려낼 수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씨가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원명초등학교에 마련된 서초4동 제3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기 위해 동네 주민 아이들과 함께  이동하고  있다. 2025.06.03 박종민 기자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씨가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원명초등학교에 마련된 서초4동 제3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기 위해 동네 주민 아이들과 함께 이동하고 있다. 2025.06.03 박종민 기자◆ 김한규> 6개월 이내에 다 끝낼 수 있도록 해야지 이거를 연장하고 이러면 정치적으로 의심받을 수 있고 그렇다고 안 할 수도 없으니 차라리 규모가 좀 되더라도 빨리 끝내는 게 낫다는 게 당에서 의견들이 모아진 거고요. 내년까지 넘어가면 분명히 지방선거 목적으로 의심받을 수 있기 때문에 빨리하자는 건데 또 수사를 하다 보면 항상 추가로 나오는 혐의가 있고 그래서 연장 우려가 있는데 그때 다시 한번 절제할 수 있는 미덕을 보일 수 있느냐가 국민적 평가를 받는 시기가 되겠죠.

◇ 박재홍> 박 실장님.

◆ 박성태> 저도 그런 우려들이 나올 수 있지만 정말 이른바 적폐 청산으로 가는 거냐 국민의힘을 탈탈 터는 거냐 나올 수 있지만 탈탈 터는 게 아니라 해야 될 일들로 봐요. 그러니까 채상병 특검은 사실 거의 만 2년이 됐었고 윤석열 전 대통령도 이미 기자회견에서 공수처의 수사가 미진하면 나라도 특검을 요청하겠다. 그런데 사실상 된 게 없잖아요. 그게 약속한 지가 오래됐는데. 그래서 해야 되는 거고. 내란 특검은 더 이상 얘기할 그런 게 없을 정도로 45년 만에 이른바 반역인데 이걸 어떻게 묻어두고 가요? 이거는 역사를 위해서 기록으로도 다 해야 되는 거고 김건희 특검도 저는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워낙 혐의들이 많았고 윤석열 정부가 무너진 게 김건희라는 개인이 어떻게 권력을 활용했냐 이런 부분이 크다고 보기 때문에 이건 해야 되는 거라고 봐요. 그러니까 핵심은 특검을 누굴 임명할 거냐. 그러니까 사실은 여러 특검이 될 만한 후보자들이 있겠지만 쭉 스펙트럼이 있잖아요. 너무 한쪽 끝을 임명하면 여기에 대한 비판들이 나올 수가 있겠죠. 그러니까 어느 정도 양쪽에서 저분은 실력 있고 능력 있고 공정하게 일을 할 사람이야 이런 분을 임명하면 그런 우려들은 없어질 거라고 봐요. 물론 정치적으로 특검이 어떤 정적 제거용으로 쓰인다 이렇게 얘기를 할 수 있겠지만 국민들은 이해를 하겠죠.

◇ 박재홍> 3대 특검 통과로 파견 검사가 120명 그리고 수사관 포함해서 최대 576명의 인력이 아마 투입될 것 같은데 3개의 특검 합쳐서입니다. 이재영 위원장님은 어떻게 판단하세요? 아니게 운영할 수 있겠다 이렇게 전망도 있지만 또 이 칼이라는 게 쓰다 보면 제대로 된 칼을 써야 되는데.

◆ 이재영> 이게 구조상으로는 적폐 청산 시즌 2라고 의심을 할 수 있죠. 당연히. 지난번 박근혜 정부 탄핵 이후에 일어났던 일과 지금 일어난 일들 구조로 보거나 그때 수사 범위라든지 이런 여러 가지를 보면 이거 적폐 청산 시즌 2 될 수 있겠구나라는 건 다분히 보입니다. 그런데 저희가 사석에서 모이면 그런 얘기해요. 이렇게 될 줄 몰랐냐, 그런 얘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사실 이재명 대통령이 대통령 되는 여러 가능성 중에서 유일한 가능성 하나를 만들어준 게 윤석열 전 대통령이에요. 저희가 봤을 때는. 그러고 나서 본인이 그동안 했었던 계엄과 그동안 나와 있던 여러 가지 의혹들에 대해서 당이 방패가 되어 막아와 줬는데 그런 것들이 다 사라진 거잖아요. 그러니까 스스로 없앤 건데 이걸 어떻게 막아요라는 그런 푸념도 있고 아까 말씀하셨듯이 이거는 국민의힘이 그냥 우리 스스로가 잘못 했기 때문에 여기까지 왔다고 스스로 인정을 해야 됩니다. 대통령이 잘못했지만 잘 보좌를 못 했던 말을 못했던 아니면 거기에 방패막이 됐던 뭐가 됐건 간에 우리 스스로가 져야 하는 하나의 책임이고 이건 견뎌야죠. 견딜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아까 김재섭 의원이 이 3대 특검에 대해서 사실 어제 4개 법안이 올라왔고 3개의 특검에 대해서 찬성하신 건데 그렇게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6회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3대 특검법'(내란특검법·김건희 여사 특검법·채해병 특검법)과 검사징계법이 상정되고 있다. 윤창원 기자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6회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3대 특검법'(내란특검법·김건희 여사 특검법·채해병 특검법)과 검사징계법이 상정되고 있다. 윤창원 기자◆ 박성태> 이재영 의원이 말씀하셨지만 사실 채해병 특검법부터 얘기해서 계속 거부권으로 재의결해서 몇 표가 부족해서 안 됐잖아요. 사실 한동훈 전 대표도 채해병 특검법 찬성한다 해놓고 나중에는 다른 핑계를 대면서 안 했어요. 만약 그것부터 했으면 내란 특검법은 필요 없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소재 자체가 없어지니까.

◆ 김재섭> 저는 특검에 찬성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여당한테는 굉장히 아쉽고 이재명 대통령한테 아쉬운 지점은 이게 대통령이 되시고 나서 처음 열린 본회의 처음 표결하는 법안이었는데 그게 특검이다 보니까 그건 좀 아쉬워요. 민생을 최우선 기치로 내세웠던 이재명 대통령의 이야기와는 잘 안 맞는 것 같고 여당이 낸 특검은 사실 처음이거든요. 헌정사상 처음이기도 하고 예산도 많이 들고 이러다 보니 그런 지점에서는 아쉽다.

◇ 박재홍> 민주당 얘기. 13일에 원내대표 선출하는데 지금 후보가 두 분으로 딱 마무리가 됐네요. 김병기 의원, 서영교 의원. 기호 1번 김병기 기호 2번 서영교. 누가 됩니까?

◆ 김한규> 오늘도 막 전화들 왔고 본인도 전화 오고 지지하는 분들도 전화 오고. 그런데 이번에는 처음으로 당원 투표가 들어가거든요. 당원 투표 20이 들어가기 때문에 예측하기가 어려워요. 냉정하게 서영교 의원님이 훨씬 대중성이 있고 김병기 의원님은 상대적으로 많이 알려지진 않았는데.

◇ 박재홍> 국정원 출신이고.

◆ 김한규> 대통령이랑 가까우시고.

◇ 박재홍> 서영교 의원도 가깝지요. 서운하실 수 있지요.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2회국회(임시회) 제7차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이 '명태균 특검법' 찬성 토론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2회국회(임시회) 제7차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이 '명태균 특검법' 찬성 토론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김한규> 그렇지요. 당대표 하실 때 최고위원을 했으니까 그래서 예측하기가 어려웠고요. 제가 봤을 때 의원들은 차기 당대표가 누구 될 거냐 이것까지 고려해서 그럼 원내대표는 어떤 성격의 사람이 필요하겠다 이런 판단을 할 것 같고요. 제가 대통령실에 있을 때 보면 원내대표는 자기 정치할 사람이 아니라 실무적으로 주력 법안들 통과시키고 야당에 가서 아쉬운 소리도 하고 야당이 원하는 것들을 대신 또 대통령실을 설득해서 통과도 시켜주고 예산도 사실은 단독 처리할 수는 없잖아요. 여야 협의를 해야 되고 이러기 때문에 그런 대통령실의 의중을 잘 실무적으로 반영할 사람이 원내대표가 필요하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여당이 되면 내부 비판을 잘 못합니다. 원래. 그래서 의원들이 좀 지나면 불만들이 많이 커지거든요. 이런 것들을 다독일 수 있는 의원들하고의 관계도 되게 중요하다. 두 분에 대해서 특별히 그런 면에서 한 분이 특별히 뛰어나고 한 분이 안 되고 이런 부분은 아닌 것 같아서 저도 잘 모르겠어요. 원래 원내대표는 열어보기 전에는 절대 예측이 어렵습니다.

◇ 박재홍> 정치부 기자도 모른다. 가장 틀린 기사 많이 쓰는 게.

◆ 박성태> 그 사람들이 제일 많이 틀리는 게 원내대표 선거죠. 왜 그러냐면 의원들이 하니까.

◆ 김한규> 두 분 다 의원님, 지지합니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국민의힘 입장에서 누가 되면 좋겠어요?
원내대표 출마 선언한 김병기 의원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한 김병기 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민형배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2025.6.5     utzz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연합뉴스원내대표 출마 선언한 김병기 의원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한 김병기 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민형배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2025.6.5 utzz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연합뉴스◆ 김재섭> 김병기 의원님 같은 경우에는 저랑 같이 또 정무위원회 소속. 정무위의 실세가 많습니다. 권성동 의원도 계시고 아무튼 그렇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대화해 보면 굉장히 현 야당 국민의힘 의원들과도 잘 소통하시고 그런 모습을 보여줬고 저는 개인적으로 서영교 의원님을 뵌 적은 없는데 대외적인 이미지 자체가 그간에도 국민의힘이 여당일 때 대여 투쟁을 굉장히 잘했던 분이기 때문에 이거 갈등이 더 격화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제가 피상적으로 느낀 감정은 그래도 김병기 의원이 되시는 게 국민의힘과 소통이 잘되지 않을까라는 이야기를 하면 제가 이거 낙선 운동하는 건가요?

◆ 김한규> 당원 투표에서는 좀 부정적인 영향이.

◆ 김재섭> 서영교 의원님 제가 굉장히 좋아한다는 말씀을 다시 드리겠습니다.

◇ 박재홍> 2부에서 또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까지 이야기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0

0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