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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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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홍> 이 시간에 또 민주당으로 가보겠습니다. 최근 지지율 흐름 남은 대선 변수는 무엇일지 더불어민주당의 김한규 의원과 말씀 나누겠습니다.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 김한규> 안녕하세요. 김한규입니다.
◇ 박재홍> 두 분도 인사 나눠주시고.
◆ 이재영> 안녕하세요.
◆ 박성태> 안녕하세요.
◇ 박재홍> 어제 이재명 후보와 제주도에서 유세를 함께하셨죠?
◆ 김한규> 네.
◇ 박재홍> 제주도에서 역할이 크시기 때문에.
◆ 김한규> 제주에 오셨는데 제주를 오게 되면 다른 2곳을 포기해야 돼요. 하루에 보통 4곳 유세를 하는데 어제는 2곳밖에 못 하셨거든요. 왔다 갔다 하는 시간이 있어서. 제 입장에서는 되게 감사하죠. 반응도 굉장히 뜨거웠고 역시 선거는 후보를 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되게 많아요. 아무리 저희가 열심히 선거 운동 해 봤자 후보가 어떤 태도를 취하는지 이야기를 하는지 이런 걸 보는 게 가장 좋은 선거 운동인 것 같고요. 또 현장에 오는 사람들은 또 감동해서 또 열심히 선거 운동할 동력도 얻게 되고. 22년 대선 그러니까 3년 전보다 훨씬 많은 분들이 오셔서 이재명 후보도 기분이 좋았는지 원래 15분 하기로 했다가 40분 하시고 밥도 제대로 못 먹고 비행기 타고 가셨습니다.
◇ 박재홍> 그랬군요. 그런데 최근 지지율 흐름을 보면 오늘 발표된 갤럽 조사를 보면 아까도 저희가 소개해 드렸습니다만 이재명 후보가 45% 나왔고 김문수 36, 이준석 12거든요. 뭐랄까 김문수와 이준석 후보는 약간 상승의 흐름이 있고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는 50%를 넘는 조사가 나오다가 오늘 갤럽에서는 50을 넘지 못한 결과가 나왔단 말이죠. 당에서는 이러한 흐름을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요.
◆ 김한규> 당연히 여론의 흐름은 계속 긴장하면서 봐야 되고요. 절대 안심할 수 있는 선거는 아니라고 생각하죠. 다만 최근에 분명히 보수층이 여론조사에 적극적으로 응하는 분위기고 그게 영향을 미쳤다고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중도 보수 진보 성향을 물어보는데 최근 2주 동안 보수층의 응답률이 확 높아졌거든요. 그 얘기는 진보층은 여론조사에 그렇게 적극적으로 안 해도 되지 않을까라는 분위기가 있는 것 같고 그런데 보수층은 최근에 한덕수 후보 교체의 실패로 실망했던 지지층이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탈당하고 또 다른 분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선거 운동에 임하다 보니까 결집하는 분위기는 있는 것 같긴 합니다. 그래서 많은 지지층들은 진보층에서도 우리도 여론조사에 적극 응해야 되지 않냐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요. 그런데 현장이나 또 언론을 보고 느낀 거는 그렇게 특별한 변화가 있는 것 같지는 않아요. 여론조사의 흐름으로 보일 만큼 변화가 안 느껴지는 게 특별한 이벤트가 없었고 세 분 모두 정치 신인이 아니잖아요. 국민들이 알 만큼 다 아는 유명하신 분들이라 새로운 정보가 나올 게 없어서 여론조사 흐름은 계속 지켜봐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박재홍> 말씀하신 대로 오늘 발표한 20일에서 22일까지로 했던 갤럽에 응답자 중에 보면 보수라고 응답한 분이 65%니까 아까 의원님 말씀하신 어떠한 보수층이 많이 결집하고 있다, 이 부분은 수치로도 증명이 되는 부분인 것 같긴 한데. 이 여론조사에 대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 그리고 1차 TV 토론이 분기점이 됐다, 이런 분석도 있거든요.
◆ 김한규> 1차 TV 토론은 영향을 미쳤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 박재홍> 그런가요?
◆ 김한규> 저도 앞에 모두발언 보고 정치인이 아니었으면 끄고 싶더라고요. 별로 재미가 없어서 이게 별로 변수가 아니겠구나라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그런데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은 인정하기 싫지만 보수층이 조금 더 적극적으로 투표에 응하게 되는 분위기로 이어진 건 사실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고 그래도 그게 바람직한 방향이기 때문에 저희가 감수하고 선거 운동 더 열심히 해야죠.
◇ 박재홍> 박 실장님.
◆ 박성태> 일단 말씀은 보수층 답변이 더 높다. 이번 갤럽 같은 경우는 보수가 349명인데 보통 갤럽 조사에서 평균적으로 310명 정도 내외거든요. 약간 높아졌지만 사실은 이걸 작위적이라고 볼 수는 없고 지형이 바뀔 수도 있는 거니까.
◆ 김한규> 그래도 진보가 234명이니까 확 차이가 나잖아요. 100명 차이가 나는 건 좀 많이 나는 거 아닌가요?
◆ 박성태> 그렇지요. 그런데 약간 3~4% 정도 이렇게 됐다고 보지만 사실은 그런 생각하는 사람들이 이건 전화면접 조사니까 어느 정도 더 응답에 응했다고 볼 수도 있어서. 그런데 꼭 말씀하신 그런 거 말고도 당내에서도 약간 무엇 때문일까. 저한테도 사실 물어본 사람들이 많거든요. 민주당에서. 뭐라고 생각하느냐 그런 부분들이 있어서 그런 게 여론조사 이 부분에 보수가 많다. 이거 빼고 혹시 뭐가 원인일까라고 생각하는 점이 있습니까?
◆ 김한규> 문제가 있어도 얘기 못하지요.
◆ 박성태> 나 되게 길게 물어봤는데 대답해 주세요.
◆ 이재영> 그러면 있다는 거를 인정하시는 건가요?
◆ 김한규> 김한규가 선거 운동을 덜 했을 수도 있고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
◇ 박재홍> 자기 성찰적인 진단.
◆ 김한규> 그렇지요. 그런데 계속 후보의 발언에 대한 일부 언론들의 트집 잡기, 정치인 국민의힘에서 집요하게 문제를 삼는 부분, 그런 게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하는 얘기들을 하시죠. 그런데 제가 봤을 때 그게 너무 디테일한 내용이라 정치 저관여층이나 무당층 중도층이 알고 평가하기는 어려운 내용들인 것 같아요. 그래서 이 부분은 그냥 보수층이 결집하는 데는 도움이 됐을 수 있다. 하지만 이게 실제로 표심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 이재영> 그런데 그 현장에서는 잘 못 느끼셨다고 얘기하셨는데 저도 현장에서 뛰다 보면 저는 달라요. 저희 지지자이기 때문에 저를 보고 우리를 보고 와서 조금 더 응원해 주실 수도 있다고 보는데 아까 앞서 이정현 전 대표도 얘기했지만 2030의 반응은 눈에 띄게 변하는 것 같고 오늘 갤럽 조사도 보면 사실 2030의 유동이 있었고 특히 지난주 그러니까 3주 차하고 오늘의 4주 차를 비교해 보면 의견 유보했던 부분 중에 가장 큰 포션을 가지고 있었던 부분이 2030이었는데 거기가 확 줄면서 그 줄어든 표가 이준석하고 김문수 후보로 간 거는 맞거든요. 이 표에 의하면. 그래서 우리가 늘 여론조사를 보면 추이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전체적으로 보면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은 사람들이 오는 추세고 이재명 후보는 지난주까지만 해도 50%를 넘었던 그런 여론조사가 굉장히 많이 나왔는데 그거는 빠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해서 이걸 단순히 현장에서는 느끼지 못한다고만 얘기하실 수 있나라는 의구심은 듭니다.
제주서 유세하는 이재명 후보 (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2일 제주시 동문로터리에서 제주도민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5.5.22 dragon.m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연합뉴스◆ 김한규> 그런데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기본적으로 여론조사는 표본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번 갤럽 여론조사만으로 여론의 흐름이 그렇게 바뀌었다는 거는 저는 잘 모르겠고요. 저도 제주 지역이긴 하지만 저도 대학교 앞에서 선거 운동을 했는데 여전히 그렇게 분위기가 확 나쁘지 않다. 저희는 그렇게 판단하고 있고. 이준석 후보가 20대 지지율들을 끌어모을 만큼 끌어가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20대 남성의 지지율이 되게 높은 걸 보면 분명히 이준석 후보로 모여들고 있는 건 느껴지는데 김문수 후보 쪽으로는 아닌 것 같은데 이준석, 김문수를 얘기하셔서 그 부분은 잘 동의가 안 됩니다.
◇ 박재홍> 이준석 후보 얘기가 나와서 그런데 단일화 얘기 계속 얘기하잖아요. 이준석 후보는 절대 안 한다. 어제도 공식 기자회견도 했고 계속 안 한다, 안 한다, 안 한다. 그런데 국민의힘은 단일화, 단일화, 단일화. 조금 전에 이정현 공동선대위원장도 어떻게든 해야 된다. 그리고 각종 전화를 안 받으면 발로도 뛰어가야 된다, 이런 말씀을 하는데 민주당도 각 시나리오별로 대응하실 것 같긴 합니다만 일단 대응 어떠한 단일화할 것도 염두에 두고 계신 건가요?
◆ 김한규> 당연히 다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죠. 그런데 단일화라는 건 가장 기본적인 이유는 2등하고 3등이 합쳐서 1등을 넘어갈 수 있을 때 이길 수 있을 때 하는 거지 않습니까? 그래서 앞으로 선거 운동을 저희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 그리고 개혁신당도 비공개 여론조사를 계속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만약에 제가 말씀드린 단일화의 조건이 충족된다고 판단했으면 단일화할 거라고 봅니다. 그런데 지금의 태도를 취하고 저는 여전히 단일화 가능성이 낮다고 생각하는 건 이준석 후보는 여론조사 흐름에도 오늘 나온 여론조사에도 불구하고 2등 3등이 합쳐서 이길 거라고 판단하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우리 똑똑한 이준석 후보가 그렇게 판단할 거라고 보고 그렇다고 하면 굳이 지는 후보 쪽으로 단일화하지 않을 거다. 왜냐하면 지는 후보가 해줄 수 있는 약속이 없거든요. 아까 이정현 대표도 40대가 뛰어나다 이런 얘기 갑자기 우리나라 젊은 인구들이 그렇게 훌륭하신지 잘 몰랐는데 그게 다 이준석 후보 한 명 때문에 하는 얘기인 것 같은데 제가 봤을 때 김문수 후보 쪽으로 단일화하자는 거지 그거를 김문수, 이준석을 정말 누구나 이길 수 있을 가능성을 두고 단일화의 기회를 만들어 줄 것 같지는 않거든요. 그러면 지난 대선 때 보면 대선 이후에 기억하시면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공천을 받았거든요. 6월 1일 공천 받아서 국회의원이 됐어요. 그거는 그때 김영선 전 의원하고 같은 날 공천을 받은 거거든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고 그런데 김문수 후보가 이긴다면야 물론 당권이든 총리든 뭐든 가능하겠지만 제가 봤을 때 이준석 후보는 계속 비공식 여론조사 흐름을 보고 판단할 건데 그렇게 되지 않도록 저희가 열심히 선거 운동해서 단일화의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도록 해야죠.
◆ 박성태> 오늘 이재명 후보는 단일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쪽으로 얘기했거든요. 얼마 전에 또 민주당 중진도 봤는데 실제 그렇게 많이 믿고 있더라고요. 단일화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 김한규> 그러니까 가장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둬야 되고 지난번 대선 때도 안철수가 또 합치겠어? 이런 얘기를 하는 분이 많았지만 결국은 합쳤잖아요. 그러니까 저희는 2등 3등이 합쳐서 1:1로 대선을 치른다는 생각으로 준비해야 된다는 분위기는 당내에 분명히 있고요. 그리고 또 정치인들이 그런 가능성이 높다고 얘기하는 건 또 정치적인 이유도 있겠죠. 미리 지지층들도 준비하고 있고 그 단일화의 효력이 별로 크지 않도록 김을 빼는 효과도 있을 텐데요. 일단 단일화 가능성이 높다고 하면 지지층은 되게 긴장하고 있고 그래서 더 열심히 선거 운동해야 된다는 동력이 생기기 때문에 당연히 전략적으로 지도부에선 그렇게 얘기를 해야죠.
단일화 입장 발표 위해 취재진 앞에 선 이준석 후보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요구에 대한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5.22 ond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연합뉴스◇ 박재홍> 지금 민주당에서 당권 거래설 이걸 가지고 후보 매수죄 혐의로 고발한다고 하는데 이게 맞습니까?
◆ 김한규> 이미 고발이 됐고요. 일부 인원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해서는 고발이 됐는데 지금 40대 국무총리 얘기한 부분.
◇ 박재홍> 김문수 후보가.
◆ 김한규> 이 부분은 그 뒤에 또 있었던 발언이잖아요. 그런데 이준석 후보라고 명확하게 얘기는 안 하지만 아까 이정현 전 대표님 얘기하신 거나 기본적으로 다 40대를 칭찬하는 게 다 이준석 후보를 염두에 둔 걸 테고 지금 다른 후보가 40대가 있는 것도 아닌 것 같고 그렇다고 하면 결국 대통령이 줄 수 있는 자리고 국무총리라는 건. 그렇다고 하면 공직선거법상 분명히 후보자가 사퇴하게 할 목적으로 공사의 직을 제공하거나 그 제공의 의사 표시를 한 것만으로도 처벌이 되는 거거든요. 실제로 약속이 되지 않고 이준석 후보가 거절하더라도. 그렇기 때문에 저는 충분히 이거는 위험하다. 법 위반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저희는 이거 글쎄요. 예전 단일화들이 비공식적으로 이런 얘기를 했었는지 모르겠는데 이준석 후보는 그냥 다 공개하시는 스타일인 것 같아요. 그래서 앞으로 국민의힘 조심하셔야 될 것 같고. 그리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저는 정말 싫은 이유가 목적 달성을 위해서 불법적인 수단도 감수했던 그래서 비상계엄을 했던 거기 때문에 정말 용납이 안 되는 건데 김문수 후보도 하나도 달라진 게 없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들어서 이 부분은 향후에도 이런 식으로 불법적으로 후보 매수가 우리 정치권에서 있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명확하게 한번 저희가 선을 그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이재영> 그런데 그 부분은 사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후보 시절에 40대 장·차관을 많이 장관들을 많이 등용하겠다. 그게 어찌 보면 희망의 메시지가 됐었는데 사실 그걸 하나도 지키지 못했어요. 유일하게 지켰던 게 한동훈 전 장관입니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굉장히 실망했는데 이게 이준석을 두고 안 두고의 얘기를 떠나서 제가 봤을 때는 김문수 후보가 현재 우리가 다음 세대로 넘어가야 되는 데 있어서 40대 굉장히 능력 있는 사람들도 많고 사실 우리가 정치권을 바라봐서 그럴지는 모르겠지만 민간 쪽은 40대가 굉장히 많은 일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분들도 등용의 대상이 되는 것이고 이정현 대표도 3040에 많은 사람들이 들어와서 당도 바뀌고 정치권도 바뀌고 정부도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얘기하기 때문에 그거를 그런 식으로 민주당에서 이준석을 매수하기 위해서 하는 것 아니냐고 말하는 순간 제 생각에는 민주당이 그거는 굉장히 잘못된 헛발을 디딛는 거라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 김한규> 30, 40대가 유능하다는 거는 저도 민간에서 일을 하던 사람이니까 태어나서부터 직업이 정치인밖에 아니었던 사람들하고는 다르고 시장을 안다고 생각하는데 문제는 시장에서 훌륭한 사람들이 각 분야에 있지만 그분들이 국무총리를 할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국무총리라는 건 그래도 전문적인 정치나 행정 경험이 있어야 되기 때문에 당연히 이 여의도 안에 있는 사람들 중에서 고려할 텐데 글쎄요. 저는 40대가 아니라서 저는 후보가 아닌 것 같고 이준석 후보 말고 저는 생각나는 사람이 없는데요. 40대 국무총리.
◆ 박성태> 40대 아니에요?
◆ 김한규> 저는 50대가 됐습니다.
◆ 박성태> 그렇군요.
◇ 박재홍> 동년배십니다. 잠시 후에 2차 TV 토론이 있습니다. 1시간 20분 정도 남았는데 아마 후보들이 방송국에서 열심히 메이크업 받고 준비를 하고 있을 것 같아요. 김한규 의원님, 이재명 후보는 어떻게 준비하고 계신지 혹시 들으신 게 있으신지.
◆ 김한규> 어제 제주에 와서도 토론 준비도 미리 하셨다고 하고.
◇ 박재홍> 제주에서도?
◆ 김한규> 네. 그런 얘기를 들었는데 사실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1차 토론이 제일 중요했다고 봐요. 정치 이슈고 또 사람들이 어떤 태도를 취하는지 보는 게 되게 중요하잖아요. 무슨 얘기를 했는지는 뭐가 중요하겠어요. 왕자를 누가 써오지 않는 이상 큰 변수는 없다고 생각하고 총 네 분의 후보가 계시지만 제가 봤을 때 특별한 변수가 있을 것 같지는 않다. 그리고 대통령 후보 되시는 분들이 하루 밤새서 준비한다고 달라지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토론이라는 게 수치를 외우는 게 아니고 평소에 어떤 생각 갖고 있는지 보면 아는 거라서 아마 이분들이 대본 보는 일 아니면 준비해 온 참고 자료 보는 횟수는 줄어들 거라고 생각이 드는데 제가 봤을 때 이준석 후보가 조금 더 독하게 공격하시거나 말장난 같은 논쟁을 할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하지만.
◇ 박재홍> 예를 들면 어떤 질문?
◆ 김한규> 계속 그 커피 원가가 얼만지 이런 얘기 계속하시겠지요.
◇ 박재홍> 120원. 호텔 경제론. 오늘 그런데 사회 분야이기 때문에 또 그건 비켜 나가지 않을지.
◆ 김한규> 그래도 어찌 됐든 엮어서 하시지 않을까요? 왜냐하면 120원이라는 게 일반 지역의 커피 원가를 얘기하는 게 아니라 계곡 같은 데서 관광지에서 파는 커피들이 8000원, 1만 원 이렇기 때문에 삼계탕을 5만 원에 파는 것보다는 박리다매로 다른 업종으로 관광객들도 불편해하지 않을 그런 식 사업으로 바꾸는 게 어떨까 유도했던 얘기거든요, 당시에. 그래서 나름 또 사회 어떤 계곡에서 돌아다니는 건 또 관광 분야니까 이준석 후보는 어떻게든 연결해서 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그런데 또 하나는 최근에 보도 나온 게 있는데 동덕여대 관련 이슈와 관련해서 이게 남녀공학 전환 과정에서 동덕여대 큰 홍역을 치르고 관련해서 학교가 고소했었는데 그게 민주당의 의회 갑질이라는 용어로 해당 언론은 썼지만 민주당의 압력 때문에 고소를 취하했다, 동덕여대가. 그래서 이게 또 하나의 어떤 젠더 갈등 이슈인 것으로 보여서 혹시 관련해서 또 이준석 후보가 관련 질문을 민주당을 향해서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예상도 있습니다.
◆ 김한규> 저희 당의 입장은 동덕여대 이슈 같은 경우에는 그게 쟁점은 아닙니다만 불법적인 부분은 명확하게 불법이라고 인정해야 되고 운동 방향에 대해서 잘못한 부분은 처벌받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그거를 서부지법에 대한 폭력 행사랑 같은 급으로 이준석 후보가 얘기하시는 거는 전혀 다른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장애인 인권 운동도 마찬가지죠. 그분들이 하는 일이 불법일 수 있어요. 그거는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 이거를 이해해 주는 게 정치인이고 그럴 원인을 그 기회에 제거해 주는 게 중요하지 그게 불법인지 합법인지만 얘기하는 게 그게 무슨 정치인가라는 생각이 들고요. 동덕여대에서 만약에 제가 국회 여가위 간사인데 제가 동덕여대에 전화 한 번 해본 적이 없는데 그렇게 압박이나 강요가 있었으면 공식적으로 얘기하시면 좋겠습니다.
◆ 박성태> 오늘 기본 사회 얘기도 나왔고 그러면 그런 부분도 얘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계속 성장, 우클릭. 성장과 회복이 지금 먼저라고 하지만 그래도 기본 사회 복지를 놔두지는 않겠다. 사실 다 안다는 거거든요. 물론 다 해야 되죠. 성장도 해야 되고 분배도 해야 되지만 그 비중을 어떻게 가릴 것이냐가 문제가 될 텐데 기본사회위원회 얘기를 하셨지만 구체적으로 재원이 어느 정도 들 것이고 이런 얘기들은 없기 때문에 그냥 어떻게 보면 공한 약속에 지나지 않냐고도 볼 수 있거든요. 이런 건 어떻게 보시는지.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토론회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부터), 국민의힘 김문수, 민주노동당 권영국,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김한규> 그런데 기본 소득하고 기본 사회는 다른 이슈죠. 기본 소득은 그냥 일정액을 주는 거고 기본 사회라는 건 사회복지 분야에 있어서 국가의 책임도를 높이겠다. 의료 교육 복지 이런 부분이고 이미 교육 같은 경우 무상 교육이 많이 돼 있고 복지도 현재도 기초연금 같은 게 있기 때문에요. 그런데 이재명 후보는 직접 얘기하신 건데 한쪽의 국민들만 대상으로 이야기하지는 않겠다. 다만 현재는 회복과 성장에 집중할 때라고 명확하게 얘기하셨고 기본 사회 부분은 또 저희 당의 어떤 기본적인 핵심 지지층이 또 좋아하고 원하는 부분들이 많기 때문에 이 부분도 장기적인 과제로 우리가 추구해야 될 방향성은 분명히 갖고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얘기하신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중도 보수 외연 확장하니까 민주당이 완전히 보수 정당 되는 거 아니냐고 또 실망할 수 있는 부분도 있어서 저희가 봤을 때 선거가 중도 보수도 중요한데 기본적으로 국민의힘도 지금 보수층이 결집하니까 지지율이 올라가는 거잖아요. 저희도 마찬가지로 저희 지지층이 적극적으로 투표장에 나오는 게 여전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오늘 지귀연 부장판사 이분이 논란 끝에 또 입장을 사진 공개 이후에 대법원에 소명서를 제출했다고 하는데 무슨 사진이냐 이렇게 물었을 때 2023년 여름에 법조계 후배들과 주점에 갔고 오랜만에 만난 기념으로 본인이 밥을 사줬고 주점에 가서 사진만 찍은 거라고 그렇게 해명했습니다. 또 우리 의원님은 법조인이시기 때문에 관련 해명을 어떻게 들으셨는지.
◆ 김한규> 저 사진 찍으러 고급 술집 가는 거 몰랐어요. 고급 술집이 그런 용도로.
◇ 박재홍> 인테리어가 되게 멋있었잖아요.
◆ 김한규> 스튜디오용으로 대여도 되는 줄 몰랐는데 이게 무슨 대선 선거 과정에서 논의할 이슈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사실 모르지요, 정말 그랬는지. 그런데 결국은 일반 국민들이 판단하실 부분인 것 같아요. 일반인의 상식으로 볼 때 굳이 밖에서 사진 찍어도 되는데 술집까지 가서 사진만 찍고 나올까.
◇ 박재홍> 술자리 시작 전 귀가해서 술값을 누가 냈는지를 알 수 없다. 본인의 해명입니다.
◆ 김한규> 본인은 안 낸 게 확실하다는 거는 자인한 것 같고요.
◇ 박재홍> 내가 안 했다. 난 안 먹었다.
◆ 김한규> 같이 두 사람이 있었으니까 두 사람 중에 누가 냈는지는 모르겠다는 얘기인 것 같은데 제가 봤을 때 국민들이 이게 납득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고 여하튼 지금 지귀연 부장이 저렇게 해명하는 게 사법부의 전체적인 신뢰에만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싶고 일단 대법원 윤리감사관실에서 확인하신다니까 저희는 기다려야죠.
◆ 이재영> 저는 이 부분을 보면서 사실 아까 무슨 별 이벤트가 없었기 때문에 지지율에 왜 이런 변동이 생겼는지 모르겠다고 말씀하셨지만 사실 지귀연 판사가 그 술집에 갔냐 안 갔냐. 갔다는 건 본인 스스로 얘기를 한 거지만 마셨냐 안 마셨냐 그리고 거기에서 무슨 접대를 받았냐 안 받냐는 나중에 드러날 테고. 다만 눈여겨봤던 부분은 이 이슈를 이 시점에 선대위가 이걸 들고 나온 거예요. 선대위라는 거는 선거를 치르기 위해서 있는 조직 아닙니까? 그런데 선대위가 이 안건을 들고 본인들이 스스로 발표했다는 거는 이걸 선거용으로 써먹겠다는 뜻이죠. 그렇게밖에 이해가 안 가고 그렇다면 결국에는 사법부 압박 그리고.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지귀연 판사 룸살롱 접대 의혹' 관련 사진을 공개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박재홍> 선대위에서 처음에 김용민 의원이 법사위에서 처음 얘기한 거잖아요. 그게 선대위라고 볼 수는 없는 것 아닌가요?
◆ 이재영> 아니죠. 그 대변인이 선대위에서 회의에서 그 사진을 깠잖아요. 3장을.
◇ 박재홍> 그건 그 이후이기는 합니다마는.
◆ 이재영> 그 이후이기는 하지만 그것을 선대위 대변인이 그 사진 3개를 가지고 마이크 앞에 섰다는 거는 선거용으로 썼다는 거예요. 그래서 그거는 재판부 압박이라든지 아니면 어찌 됐든 간에 지귀연 판사에 대한 부분을 선거용으로 써먹으려고 했다는 부분이 너무나도 국민들한테 이렇게 드러났기 때문에 사실 민주당과 지금 이재명 대표가 사법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서 대통령 하려고 하는 것 아니냐고 의심하는 국민들도 있는데 그런 모습을 보면서 이게 진짜 현실이 되는구나라고 걱정하시는 국민들 꽤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김한규> 선거 과정에는 당직자들이 다 그냥 선대위 당직을 똑같이 받는 거니까요. 구별할 수는 없을 것 같고. 사법 리스크 피하려면 정치 안 하면 돼요. 정치 안 했으면 저렇게 조사도 안 받을 것 같고 저도 대선 후보 안 되니까 저런 조사 안 받아서 불편한 건 있는 것 같고요. 저희는 별로 그럴 가능성이 없잖아요. 그래서 국민들께서 우려하시는 바는 이해는 돼요. 저도 주변에 이재영 위원장님처럼 하시는 말씀 저희 당 지지층에서도 사법 개혁에 대해서 너무 속도를 조절하지 않고 있는 거 아니냐, 너무 과격한 거 아닌가 얘기하시는 분도 있는 거 알고 있고 당내에서는 아직 진지한 논의가 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법사위에서 논의가 됐지만 의원들이 대선 끝나고 나서 논의하게 되면 지금 국민들이 생각하시는 바를 잘 반영해서 저희가 대법원 증언이라든지 재판에 대한 헌법 소원이라든지 이 부분도 충분히 고려하겠습니다.
◇ 박재홍> 그런데 민주당에서 비법조인 대법관 임명 추진 또 검사 징계 청구하면 법무부 장관도 행사할 수 있도록 하고 또 법왜곡죄를 추진하는 것들 이런 것을 민주당이 이게 사법부에 대해서 뭐랄까 무력화 시도 혹은 공격하는 것 같다, 이런 걸 또 많이 느끼시는 분도 있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 우려 많은 분들이 있습니다.
◆ 김한규> 법왜곡죄 같은 경우는 이미 법안이 나온 거는 한참 전부터 나왔는데 통과가 안 됐잖아요. 그리고 비법조인 대법관 임명은 저 오늘 여기 와서 처음 들어서.
◇ 박재홍> 그래요?
◆ 김한규> 네. 당내에서 한 번도 지금 논의가 공식적으로 되지 않은 것 같은데.
◇ 박재홍> 한동훈 전 대표는 김어준 같은 사람을 대법관 시켜서 국민들을 재판하겠다는 거냐, 이런 식의 주장.
◆ 김한규> 저는 정치 그러니까 국민 배심제 같은 게 있기 때문에 일반 국민들은 그런 방식으로 사실 확인하는 과정에서 참여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법관이나 대법관은 저는 개인적으로 제가 법조인이라서 그럴지 모르겠지만 이것도 나름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이 필요한 영역이라고 생각해서 저는 개인적으로 부정적이고요. 저 같은 사람이 더 있을 수도 있으니까 그거는 대선 이후에 보고 국민들께서 불안해하시는 건지 아니면 자꾸 보수층에서 불안함을 증폭시키는 건지 모르겠는데 여하튼 남은 대선 기간에 그런 불안해하는 국민들도 고려해서 선거 운동하겠습니다.
◇ 박재홍> 다시 제주도 내려가십니까?
◆ 김한규> 네. 방송 덕분에 서울 바람 쐤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 박성태> 제주도 골목골목 그거 하시는군요.
◆ 김한규> 진짜 다시 내일 아침 바로 내려갑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남은 레이스 잘 마무리하시고요.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한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