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국민의힘을 탈당한 뒤 미국 하와이에 머물고 있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홍 전 시장의 선거대책위원회 합류를 설득하러 하와이를 찾은 국민의힘 특사단과 빅아일랜드 모처에서 만나 회동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하와이 특사단 제공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측이 파견한 특사단이 하와이 체류 중인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만나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탈당했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하와이 특사단에 참가한 이성배 선대위 대변인은 19일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홍 전 시장이 "윤 대통령이 탈당했기 때문에 계기가 마련됐다. 당에 대한 입장을 내긴 어렵지만, 김문수 후보만큼은 지지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앞서 특사단은 유상범 단일화추진본부장을 단장으로 김대식 대외협력본부장, 조광한 대외협력부본부장, 이 대변인 등 4인으로 구성돼 전날 하와이로 출국했다.
이 대변인은 "홍 전 시장께서 처음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말을 잘 들어주시고 그에 대한 화답의 의미로 '보수 대통합이 필요하다. 선거 전이나 이후 과정에서도 아주 중요한 일'라고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 전 시장이 보수의 큰 어른이자 중심으로서 역할을 해주시기를 기대한다는 진심이 잘 전달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특사 파견은 윤 전 대통령의 탈당 이후 보수 진영의 단일대오 필요성이 다시 부각된 가운데 이뤄졌다. 하지만 홍 전 시장의 선대위 합류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홍 전 시장의 귀국 여부에 대해 이 대변인은 "그런 얘기는 논의조차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19일 국민의힘을 탈당한 뒤 미국 하와이에 머물고 있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홍 전 시장의 선거대책위원회 합류를 설득하러 하와이를 찾은 국민의힘 특사단과 빅아일랜드 모처에서 만나 회동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하와이 특사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