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미아동 마트 흉기살해 사건 피의자 김성진의 신상정보. 서울경찰청 제공
서울 미아역 인근 마트에서 흉기를 휘둘러 일면식도 없는 60대 여성을 살해한 김성진(32)이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진단검사에서 사이코패스로 나타났다.

서울북부지검 형사2부(최준호 부장검사)는 19일 김성진을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김성진은 지난달 22일 오후 6시 10분쯤 미아동의 한 마트 안에서 흉기를 휘둘러 장을 보던 60대 여성을 숨지게 하고, 40대 여성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들은 모두 김성진과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다.

검찰은 "특별한 이유 없이 일면식도 없던 여성 1명을 흉기로 살해하고, 다른 여성 1명을 살해하려다가 피해자가 살려달라고 애원하자 공격을 중단해 미수에 그쳤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김성진에 대해 사이코패스 진단검사(PCL-R)를 실시했는데, 진단 결과 김성진은 사이코패스로 나왔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김성진에 대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이상 동기 범죄이면서 사이코패스에도 해당된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29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위원회)를 열고 "범행의 잔인성·중대성이 인정되고, 범행의 증거가 충분하며, 범죄 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신상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김성진의 신상정보를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