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예언', '노무현 vs 박정희' 예측…다음에도 기대해도 될까[오목조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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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 뜨거운 소식을, 오목교 기자들이 오목조목 짚어 봅니다.

제21대 대통령 선거 관전 포인트 중 하나였던 유시민 작가의 '예언'과 리얼미터의 '노무현 대 박정희' 예측 결과는 어느 정도 적중했을까요. 결과적으로 유시민 작가의 '이재명 55%' 예언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당선인 결과는 적중했습니다. '노무현 대 박정희'로 가늠해 본 리얼미터의 예측은 오차 범위 내에서 맞아 떨어졌습니다. 특히 이준석 후보 평균 예상 득표율과 실제 득표율은 불과 0.165%p 차이로 높은 적중률을 자랑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박정희 전 대통령. 노무현 사료관, 박정희대통령기념관 홈페이지 캡처노무현 전 대통령과 박정희 전 대통령. 노무현 사료관, 박정희대통령기념관 홈페이지 캡처
"55% 대 35%" _유시민 작가
"노무현 50.8% vs 박정희 41.3%" _리얼미터

 
제21대 대통령 선거 관전 포인트 중 하나였던 유시민 작가의 '예언'과 리얼미터의 '노무현 대 박정희' 예측 결과는 어느 정도 적중했을까.
 
이번 6·3 조기 대선 개표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9.42%(1728만 7513표)를 득표하며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41.15%, 1439만 5639표)를 제치고 당선증을 가져갔다. 격차는 8.27%p(289만 1874표차)로 집계됐다.
 
유시민 작가의 '이재명 55%' 예언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당선인 결과는 적중했다. 앞서 유 작가는 인천에서 열린 한 인문학 강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55%,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25~35%, 나머지 후보들이 10% 안팎으로 득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21대 대통령 선거 개표 결과. 다음 화면 캡처제21대 대통령 선거 개표 결과. 다음 화면 캡처 
이 같은 예상 득표율은 한국갤럽이 지난해 6월 발표한 역대 대통령 선호도 조사에 근거한다. 갤럽이 지난해 3월 22일~4월 5일까지 전국 13살 이상 1777명을 대상으로 '가장 좋아하는 역대 대통령'이라는 주제로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2.3%포인트) 노무현 전 대통령이 31%로 가장 많이 꼽혔고, 박정희 전 대통령(24%), 김대중 전 대통령(15%)이 뒤를 이었다.
 
이어 문재인 전 대통령은 9%, 윤석열 전 대통령은 2.9%, 이승만 전 대통령은 2.7%, 박근혜 전 대통령은 2.4%, 이명박 전 대통령은 1.6%, 김영삼 전 대통령은 1.2%, 노태우 전 대통령은 0.4%로 나타났다. 응답자 가운데 9.8%는 특별히 좋아하는 대통령이 없다고 답했다.
 
유 작가가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로 제시한 55%는 노무현·김대중·문재인 전 대통령을 좋아한다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을 합한 수치다. 김문수 후보의 득표율로 예측한 25~35%는 박정희 전 대통령을 선호한다고 응답한 비율(24%), 박 전 대통령과 나머지 대통령을 합한 것과 비슷한 기록이다.
 
리얼미터가 블랙아웃 기간 진행한 전직 대통령 선호도 조사 결과. 유튜브 리얼미터TV 화면 캡처리얼미터가 블랙아웃 기간 진행한 전직 대통령 선호도 조사 결과. 유튜브 리얼미터TV 화면 캡처
리얼미터 역시 전직 대통령을 이용한 방법으로 제21대 대선을 예측했다. 리얼미터는 전국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블랙아웃(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동안인 5월 29일과 31일, 6월 1일과 2일 '전직 대통령 선호도'를 조사해 각 후보의 득표율을 예측했다.
 
리얼미터가 유튜브 채널 리얼미터TV를 통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21대 대선 5일 전인 5월 29일 조사에서는 △노무현 51.4% △박정희 35.4% △정주영 9.2%, 대선 3일 전인 5월 31일 조사에서는 △노무현 50.8% △박정희 39.3% △정주영 8.2%, 대선 이틀 전인 6월 1일 조사에서는 △노무현 51.1% △박정희 40.3% △정주영 7.9%, 대선 하루 전인 6월 2일 조사에서는 △노무현 50.8% △박정희 41.3% △정주영 7.4%로 조사됐다. 4차례 조사 평균은 △노무현 51.025% △박정희 39.075% △정주영 8.175%로 나타났다.
 
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를 각각 노무현-박정희-정주영 후보로 보고 6월 3일 대선 결과를 예측한 것이다.
 
노무현 후보와 박정희 후보의 평균 격차인 11.95%p와 21대 대선 최종 득표율 격차 8.27%p는 오차 범위 내인 3.68%p였다.
 
특히 지난 대선에서 '노무현 대 박정희' 양자 대결 구도였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처음으로 삼자 대결 구도로 조사를 진행했음에도 높은 적중률을 자랑했다.
 
이준석 후보를 대신한 정주영 후보의 평균 예상 득표율은 8.175%로 조사됐는데, 실제 이준석 후보의 최종 득표율인 8.34%와는 불과 0.165%p 차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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