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게임] "이준석은 누굴 공격할까…TV토론 관전포인트"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최재성 (전 정무수석), 김성태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

여야의 정치 고수들과 함께 뉴스의 미래를 예측해 보는 시간입니다. 뉴스게임. 오늘도 예측의 달인 두 분 모셨습니다. 국민의힘 김성태 전 원내대표, 그리고 민주당의 최재성 전 정무수석 어서 오십시오.

◆ 김성태> 안녕하세요.

◆ 최재성> 안녕하세요.

◇ 김현정> 이게 진짜 18일밖에 안 남았어요. 이렇게 되면 거의 보름 남짓 남았는데 대선 앞두고 18일이면 이게 어떤 느낌으로 받아들여지세요? 김성태 의원님.

◆ 김성태> 사실상 거의 다 왔죠. 더군다나 이번에는 조기 대선이기 때문에 이 조기 대선 정국이라는 이 자체가 짧았잖아요.

◇ 김현정> 맞아요.

◆ 김성태> 그렇기 때문에 이 짧은 대선 기간이 18일이라면 엄청나게 지금 촉박한 시간이죠.

◇ 김현정> 맞습니다.

◆ 김성태> 흔히 말하는 선거판이 굳어진다, 그런 상황이 되는 거죠.

◇ 김현정> 18일이면 사실상 굳어졌다라고 말하는데.

◆ 김성태> 보통 2주 앞두고는 보통 굳어진다, 이렇게 보는 거죠.

◇ 김현정> 그럼 지금 끝났다고 보세요?

◆ 김성태> 2주 상태에서, 과거의 선거를 비교하면 2주 정도까지 이렇게 반전을 만들어내지 못하면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게 통상 과거의 선거 방식이었는데 요즘 온라인 디지털 시대고 하니까 좀 세상은 달라졌지만 상당히 걱정되는 그런 기간이죠.

◇ 김현정> 2주라고 하면 그럼 한 3~4일 남았네요. 2주까지.

◆ 김성태> 저는 그 분수령이 이번 주 18일 날, 일요일 날.

◇ 김현정> TV토론?

◆ 김성태> TV토론에서 대반전의 어떤 그런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건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최 수석님 짧게 총평 해 주시고 퀴즈로 갈까요?

◆ 최재성> 김성태 의원님 말씀하고 똑같습니다.

◇ 김현정> 똑같이.

◆ 최재성> 특별한 그야말로 경천동지할 변수가 발생하지 않으면 거의 신랑, 신부가 결혼식장 입구에서 막 들어가기 직전.

◇ 김현정> 들어가기 직전. 들어가기 직전에 갑자기 무슨 일이 나서 싸우고 헤어지는 경우.

◆ 최재성> 그게 뭔지, 그게 보이는지. 그래서 결혼식장 입구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여러 가지 문제들을 다 해결하고 꼬리만 남은 거죠. 그래서 특별한 변수가 안 보이면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큰 그런 시점이죠.

◇ 김현정> 저쪽에서 누가 막 장인어른이 달려오면서 난 이 결혼 반대일세, 이런 영화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는 한 결혼은 성사되는 거다.

◆ 최재성> 그런 게 있어요? 장인어른이 와가지고.

◇ 김현정> 그 분수령을 결국 이번 마지막 TV토론, 첫 TV토론이자 마지막 분수령은 거기일 거다. 두 분이 좀 그렇게 보시는 것 같은데.

◆ 최재성> 저는 TV 토론은 미세한 어떤 영향, 이런 것은 줄 수 있어도 토론을 잘했냐 못했냐에 대한 평가 있잖아요. 이것과는 무관하게 결국은 토론 이전에 지지율 판세, 이걸로 결국은 수렴된다고 봐요.

◇ 김현정> 그렇게 보세요? 그 TV 토론에 관한 문제도 퀴즈에 있으니까요. 그럼 같이 한번 풀어보도록 하죠. 1번 문제 돌아오는 일요일 5월 18일 대선 후보들의 첫 TV 토론이 있습니다. 이재명, 김문수, 이준석, 권영국 4명의 후보가 참여하는데요. 선거 기간이 짧기 때문에 이번엔 총 3번의 토론을 합니다. 그래서 한 토론, 한 토론이 중요한 상황. 이번 첫 토론의 관전 포인트를 딱 한 가지만 짚어주십시오. 주관식입니다. 최재성 수석님.

◆ 최재성> 1대 2와 1대 1.

◇ 김현정> 수수께끼 같이 말씀하시네요. 1대 2와 1대 1, 해설은 잠시 후에. 김성태 전 의원.

◆ 김성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공격의, 날선 공격이 어디에 더 치중될 건지.

◇ 김현정> 이준석 공격. 이준석 공격의 방향이 어디인가. 김문수인가 이재명인가, 그 말씀이시군요.

◆ 김성태> 양쪽을 물론 다 할 거지만 그중에서도 경중이 있을 겁니다.

◇ 김현정> 잠시 후에 해설 듣겠습니다. 2번 문제.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자진 탈당 요구가 커지고 있습니다. 어제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탈당을 권고하겠다라고 말했죠. 과연 윤 전 대통령 자진 탈당 할까요? 안 할까요? 들어주십시오.

◆ 최재성> X

◆ 김성태> O.

◇ 김현정> O 드셨습니다. 3번 문제. 이재명 후보 사법 리스크와 관련해서 몇 개의 법안이 법사위를 통과했습니다. 이 후보의 허위사실 공표 파기환송심과 관련한 선거법 개정안 그리고 재판중지법이라고 불리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그것이죠. 여기에 조희대 대법원장의 특검법 역시 통과한 상황. 과연 대선 전에 본회의까지 이것들을, 이 법안들을 올릴까요? 올리지 않을까요? 들어주십시오. 지금은 법사위에 상정되거나 통과됐는데 과연 본회의까지 올릴까.

◆ 최재성> X

◆ 김성태> X

◇ 김현정> 두 분 다 X 드셨어요. 4번 문제. 국민의힘 경선에서 낙선한 후보죠. 홍준표 전 시장, 하와이로 떠났는데 여기저기서 러브콜이 쏟아집니다. 미국에 있는 홍 전 시장, 귀국 후 국민의힘으로 언젠가는 복당을 할까요? 안 할까요? 이렇게 문제를 한번 드려보죠.

◆ 최재성> X.

◆ 김성태> X.

◇ 김현정> 국민의힘 재복당은 두 분 다 없다고 보셨네요. 여기까지, 여기까지. 재미있네요. 오늘 퀴즈들이 역시 선거 앞두니까 박진감이 넘칩니다. 우선 관전 포인트부터 가겠습니다. 이번 주 일요일에 있을 첫 토론. 최 수석님의 답변은 굉장히 알쏭달쏭했어요. 아까 1대 1이냐 1대 2냐 그러셨나요?

◆ 최재성> 우선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이준석, 김문수, 두 후보의 공격이라고 그래야 될까요? 이런 것을 많이 받게 되는. 그래서 1대 2의 싸움이 되는 거고 그다음에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대표와 김문수 후보를 같이 조금 몰아세우고 공격하는. 그러니까 그것도 1대 2고 김문수 후보는 이재명 대표만 갖고 할 테니까 1대 1이고.

◇ 김현정> 한 사람만 공격할 거다.

◆ 최재성> 그래서 1대 2와 1대 1.

◇ 김현정> 거기가 관전 포인트다, 그 말씀. 알겠습니다. 김성태 의원께서는 아까 이준석에 주목해라. 이준석 후보가 누구를 더 집중해서 공격하느냐.

◆ 김성태> 그렇습니다. 지금 현재 이재명 대세론을 형성하고 있는 이재명 후보에 치중하겠습니다마는 지금 국민의힘 역시 윤석열 전 대통령의 그늘 아래 그런 영향력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 보수의 한계에 대해서 아마 엄청난 공격을 가할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공격들은, 보수에 대한 공격은 그나마 조금 애정을 가지고 하겠지만 이재명 지금 민주당 후보에 대해서는 지금 현재 특히 이 짧은 이 조기 대선 기간 중에 이미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당선되고 난 이후에 재판 중지법이라든지 그리고 공직선거법을 개정해서 허위사실, 즉 거짓말을 한 후보도 앞으로 피선거권이 박탈되는 그런 일이 없어지게 하는 이런 법들. 대법관을 지금 현재 15명에서 30명, 심지어 100명까지 증원하겠다는 이런 민주당의 입장, 이런 부분에 대해서 아마 이준석 후보가 지금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아주 날서게 몰아붙일 건데 그걸 저는 지켜보고 싶어요.

◇ 김현정> 그러면 양쪽 다 공격하겠지만 이재명 후보를 더 공격할 거라고 보세요?

◆ 김성태> 얼마나 파괴력 있게, 지금까지 국민의힘, 그러니까 지도부뿐만 아니라 모든 당력을 결집시켜 가지고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공격했는데 상당히 그 공격이 제대로 먹히지도 않았거든요. 그렇지만 40대 기수의 이준석 후보는 조금 다를 것이다.

◇ 김현정> 약간 그러니까 이준석 후보가 거 봐라, 국민의힘 제대로 못 했지? 내가 하면 다르다라는 걸 이번 토론에서 보여주려고 할 거다, 그렇게 보시는 거예요?

◆ 김성태> 그렇습니다. 본인도 거기에 가장 지금 현재 역점을 두고 있는 것 같아요.

◇ 김현정> 최재성 수석께서는 어떻게 좀 전망하세요? 이 그림을.

◆ 최재성> 저는 이준석 후보가 굳이 따지자면 TV토론을 거치면서 가장 뭐라 그럴까요? 수혜를 입는, 그러니까 토론 제일 잘했다, 이런 얘기를 들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재명 대표의 1대 2는 방어적인 거거든요.

◇ 김현정> 그렇죠. 앞서가는.

◆ 최재성> 이재명 대표를 둘 다 공격을 합니다.

◇ 김현정> 그렇겠죠.

◆ 최재성> 이준석 대표의 1대 2는 이준석 대표가 방어적인 게 아니고 공세적으로 두 분 다 하는 거거든요.

◇ 김현정> 그렇겠죠.

◆ 최재성>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가 조금 돋보일 수 있는 토론 과정이 될 수 있겠고요. 이미 빌드업을 저는 하고 있다고 봐요.

◇ 김현정> 어떻게요?

◆ 최재성> 우선 김문수 후보에 대해서는 계엄, 탄핵, 최소한의 어떤 민주주의 민주공화정에 위배되는 그런 행위, 또 역사 인식, 이런 것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그건 이미 알려진 사실이지만 아주 기본적인 선을 긋고 가는 이런 토론을 이준석 대표가 끌고 갈 수 있고요.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는 주로 정책적이고 이런 것을 가지고 빌드업을 하고 있다고 봐요. 예를 들어서 얼마 전에 이재명 대표가 원화 스테이블 코인 발행 필요성을 얘기했는데 즉각 반박을 했거든요. 이거는 굉장히 중요한 정책적 포인트가 될 수도 있고요. 그다음에 민주당이 여가부 확대, 이런 걸 얘기했는데 이건 먹잇감이죠. 이준석 대표에. 그래서 일종의 젠더이슈 비슷한 거, 이런 것들이 이미 발생을 했고 그다음에 각종 공약들을 보면 재원 확보 방안들이 없어요. 그런데 이준석 후보 같은 경우에는 그나마 부분적이기는 하지만 재원 확보 방안에 대해서 응답을 하는 그런 안들을 내거든요. 이런 것들이 먹잇감이 돼서 일종의 그냥 젊은 후보가 아니다. 내용과 대안이 있다. 이런 것을 이재명 후보를 통해서 정책 경쟁을 하면서 끌어낼 가능성들이 저는 꽤 있다고 봐요.

◇ 김현정> 원래가 제일 강한 사람 상대로 해서 싸우면서 맷집을 키우고 자신의 위상을 높이는 거잖아요. 그러면 최재성 수석은 워낙 정책적으로 잘 보시는 분이니까 전략가시니까 제가 여쭙습니다만 이재명 후보를 김문수 후보보다, 이준석 후보 입장에서 이재명 후보를 더 타깃팅 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시는 거군요.

◆ 최재성> 그건 당연한 거고요.

◇ 김현정> 당연한 거죠.

◆ 최재성> 김문수 후보는 거의 뭐라 그럴까요? 제2당 후보지만, 국민의힘 후보지만 조금 뭐라 그럴까요? 이렇게 좀 정치적으로는 조금 베이비 취급하는.

◇ 김현정> 베이비요?

◆ 최재성> 오히려. 왜냐하면 명분이 일단 아까 말씀드렸지만 계엄, 역사 인식, 아주 기본적인 어떤 것에서 좀 명분이 부족한 후보이기 때문에 이준석 후보 정치적 포지션이 그거 아니에요? 보수층의 표를 조금 더 받고 그러면 김문수 아니다, 저건 정말 감이 아니다, 이런 것을 김문수 후보와의 토론을 통해서 이끌어낼 거예요. 보수층 표를 받아야 되니까. 그리고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날 서고 강력하고 특히 정책적으로 각을 세우고 이런 공세는 역시 중도보수층의 표를 받기 위한 능력을 보여주는 거기 때문에요. 문제는 보수층의 표를 이준석 후보가 더 확보를 하는. 그래서 저는 일정 정도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봐요.

◇ 김현정> 그러면 이번 첫 TV 토론 후에 뭔가 좀 판이 바뀔 수도 있다고 보세요? 예를 들어서 지금 보수 단일화에 국민의힘은 적극적이고 이준석 후보는 절대 안 하겠다고 했는데 이런 것에서의 어떤 지각 변동이 있다거나, 김성태 의원님.

◆ 김성태> 그 지각 변동이라는 것은 18일 일요일 날 토론 내용 결과에 따라서 지각 변동이 나는 게 아니라 그 이전에 사전 정지 작업을 통해서 국민의힘이 자정과 그러니까 변화, 혁신의 그런 정당으로서의 국민들에게 새롭게 서는 모습을 보여줘야만 18일날 토론이 우리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도 할 말이 있게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지금 현재 국민의힘은 몇 가지 가장 큰 리스크가 있지 않습니까? 선거는 인물하고 그다음에 구도, 전략인데 인물은 차치하고 나서 구도와 전략적인 측면에서 이 참 수렁텅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요. 아직까지 이재명, 윤석열의 그 프레임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어요. 그러면 당연히 우리 인물이 안 보이는 거예요.

◇ 김현정> 아까 김성태 전 의원께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 자진 탈당할 거다 하셨고 최재성 수석은 안 할 거다 하셨어요.

◆ 김성태> 그러니까 이걸 혹자들은 우리 당 지지층에서도 18일날 그러니까 토론회 전날 그 순간까지는 할 거다 그러는데 이거는 1분 1초라도 빠른 게 좋은 거예요.

◇ 김현정> 아니. 그런데 해야 된다 말고 진짜로 현실적으로 할 것 같습니까?

◆ 김성태> 해야죠. 그러니까 제가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는가 하면 그러니까 이 파렴치라고 그러면 제일 안 좋은 용어잖아요. 파렴치라는 게 잘못을 범하고도 도무지 부끄러움을 느끼지 못하는 그런 마음을 파렴치라고 그래요. 그럼 파렴치의 반대는 염치입니다. 청렴하고 수치를 아는 마음이 염치예요. 그러면 최소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국민들에게 이재명 후보로 이렇게 과도한 입법 권력의 중심에 선 그 입법 권력이 대통령의 타협하지 않는 통치 권력과 부딪히니까 대한민국이 3년 동안 얼마나 불행해지는 걸 국민들이 지켜봤냐. 그런데 여기 입법 권력에다가 제왕적 5년짜리 대통령 통치 권력까지도 이재명 후보에게 그게 집중된다면 대한민국이 어떻게 되겠나. 그게 독재가 되고 독재자가 될 수가 있는 거다. 이걸 우리가 막아야 된다. 이러기 위해서는 국민의힘이 도덕적으로, 또 정신적으로, 또 우리 국민들에게 12.3 비상계엄에 대한 그 문제는 명확하게 선을 긋고 가야 되는 거예요. 그 중심에 선 윤석열 전 대통령이 정말 염치 있는 그런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사죄하는 그게 아니라면 당이 단호하게 판단을 해 줘야죠.

◇ 김현정> 염치 챙겨라, 윤 대통령. 그 이야기인데 만약 윤 전 대통령이 계속해서 염치를 안 챙기면 당이라도 단호하게 출당 혹은 제명해야 한다, 그 말씀이세요?

◆ 김성태> 그건 너무나 당연한 얘기죠. 그렇게 하고 국민들에게 이재명을 제대로 공격해야만 국민들이, 국민들 다 알아요. 지금 이번 6월 3일 이 조기 대선판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이 대통령 권한이 주어지면 대한민국의 이 권력 구조에 대해서 정말 큰 걱정을 안 할 수가 없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니네들이 어떻게 변화했는데, 여기에서 우리가 답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는 게 안타까운 현실이죠.

◇ 김현정> 윤 전 대통령하고 이야기를 했다는 측근의 얘기를 중앙일보가 오늘 전했거든요. 뭐라고 했냐 하면 윤 전 대통령이 이렇게 말했답니다. 선거에 도움이 된다면 나를 밟고 가도 된다. 그런데 내가 탈당하는 게 선거에 도움이 될지 당적을 유지하는 게 도움이 될지는 잘 생각해 봐라. 그래서 결정되는 대로 난 따르겠다 그랬대요.

◆ 김성태> 그러니 이런 식의 입장이라는 게 어디 있습니까? 나를 갖다가 탈당시키고 나면 내 지지 세력들이 그냥 안 있을 건데, 그 이야기 아닙니까? 그나마.

◇ 김현정> 방점은 그거예요?

◆ 김성태> 네. 저는 이런 대통령의 인식 변화가 없으면 정말 누구보다도 김문수 후보가 당선되길 자신이 진정으로 바란다고 그러면 자신의 처신이 이런 상황에서 국민들에게 어떤 결단과 결심을 또 보여주면서 본인이 우리 후보에게 그런 정치적 부담을 덜어주는 게 얼마나 중요한 일인 건지 그걸 모르고 아직도 계시니까 기가 찰 일인 거죠.

◇ 김현정> 지금 김성태 전 의원이 진짜로 얼굴이 막 색깔이 변할 정도로 지금은 굉장히 강도 높게 비판하셨는데 최 수석님 어떻게 생각하세요?

◆ 최재성> 국민의힘에서 진작 하지 그랬어요.

◆ 김성태> 진작 이야기 많이 했는데도 안 변하는데 어떻게 해요.

◆ 최재성> 계엄하고 탄핵 과정 이럴 때는 아무 말도 못 하다가.

◆ 김성태> 왜 아무 말도 못 했어요? 하는 사람은 분명히 있었어요.

◇ 김현정> 하는 사람은 했다.

◆ 최재성> 그런 사람 쫓겨났잖아요.

◆ 김성태> 쫓겨날 때 나더라도 하는 사람이 있었어요.

◆ 최재성> 그래서 만시지탄이라는 거예요. 저는 제가 왜 안 할 것이다. 왜 X표를 들었냐 하면.

◇ 김현정> 왜 X표 드셨어요?

◆ 최재성> 윤석열 전 대통령의 마음이에요. 왜 탈당을 해?

◇ 김현정> 내가 왜?

◆ 최재성> 바보들 아니야? 탈당한다고 도움이 돼?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의 마음인데요. 이제 탈당 요구들이 조금 더 일어나겠죠. 그래서 저는 국민의힘이 왜 이것을 궁여지책이겠지만 왜 이걸 들고 나와서 이슈화시키고 그래서 탈당 하느냐 안 하느냐, 혹은 출당시키느냐 안 하느냐, 이것을 왜 주요 이슈화 시켰는지 모르겠어요. 선거에 아무 도움 안 되거든요.

◆ 김성태> 아니, 최재성 수석께서.

◆ 최재성> 그래서 이런 거예요. 선거이기 때문에 탈당 요구가 나온 거 아니에요. 그리고 탈당 안 하면 제명 내지는 출당시키라는 얘기도 나온 거고 물론 이게 국민의힘의 통일된 의견은 아니지만 하여튼 비대위원장이 그런 시도를 하고 그러면 탈당과 탈당하지 아니함과의 경계가 없어요. 선거로만 보면. 왜냐하면 별로 감동이 없어요. 국민들이 다 알거든요.

◇ 김현정> 이 상태에서 탈당해도 감동이 없다.

◆ 최재성> 시기가 늦었고 이거 김문수 후보가 사과를 했지만 김문수 후보는 자신한테 사과를 해야 돼요. 국무위원들 다 사과하라고 그래서 사과하는데 혼자만 앉아서 꼿꼿문수 돼 가지고 후보까지 된 거 아니에요? 그런데 윤 대통령 계엄 사과를 해요. 그런데 본인은 사과 안 해요. 그래서 이런 것을 다 국민들이 봤기 때문에 늦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과정에서 오히려 계엄 선포하고 탄핵되고 이런 과정에서 국민들을 더 분노케 했던 그런 것들을 다 이게 국민들이 기억하고 있는데 이제 와서 사과? 그리고 이제 와서 탈당, 혹은 출당, 이거 선거에 아무… 그래서 제가 탈당함과 탈당하지 아니함은 경계가 없고 탈당과 출당에도 경계가 없습니다. 선거 기준으로 보면.

◆ 김성태> 그래서 이 선거라는 것은 선거를 하면서도 상처가 있으면 치유와 회복의 시간을 만드는 과정이 또 선거예요. 또 잘못이 있으면 반성을 통해서 용서를 받을 수 있는 것도 또 선거예요. 그렇게 해서 이 대중들의 마음은 항상 고정돼 있는 게 아니라 국면, 국면마다 바뀌는 거거든요. 그 바뀌는 마음을 우리가 헤아리지 못하고 있는 거예요.

◆ 최재성> 그런데 불행하게도 계엄과 탄핵에 대해서 옹호해 온 김문수라는 사람이 대통령 후보라는 거예요. 국민의힘의. 그런데 거기서 사과를 한들 탈당을 시킨들, 탈당을 한들 출당을 시킨들 대통령 선거에서 대통령 후보가 그런 사람인데 그게 무슨 효과가 있겠어요? 그래서 괜한 이슈만 만들어낸 거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지금 시간이 마칠 시간이 다 됐는데 제가 한 가지만 좀 질문을 드리고 끝낼게요. 김성태 의원이 홍준표 전 시장하고 통화하셨다면서요?

◆ 김성태> 그렇습니다.

◇ 김현정> 언제 하셨습니까? 시점은.

◆ 김성태> 미국 가기 전에도 밥 한 그릇 하자고 통화를 한 적도 있고 최근에 미국 가 있는 동안에도 했죠.

◇ 김현정> 하셨어요? 이 지금 국민의힘에서.

◆ 김성태> 여전히 분노하고 있고.

◇ 김현정> 대사를 보내서라도, 특사를 보내서라도 마음을 돌리겠다, 이런 얘기했는데 거기에 대해 답이 나왔습니까?

◆ 김성태> 그렇습니다. 어제 김문수 후보가 얼마나 답답하면 그러니까 우리 홍준표 전 시장의 가장 최측근 중의 측근 현역 의원이 바로 김대식 의원입니다. 그 김대식 의원을 직접 전화를 해서 홍 시장의 마음을 좀 달래고 우리가 잘 모실 거니까 돌아오시라고 좀 해 달라. 그걸 가지고 특사로 가는 겁니다. 이제 오늘 가면 홍 시장을 하와이에서 만나겠죠. 그런데 제가 통화한 내용상으로 보면 상당히, 그러니까 자신은 공정한 경쟁을 통해서 경선을 통해서 이번에 대구시장 던지고 자기 정치의 마지막이다 그러고 이렇게 도전을 준비한 건데 그걸 막판에 그냥 보이지 않는, 뭐 보이지 않습니까? 보이는 큰 손이 그냥 작용해서 그 선거판을 혼탁하게 하고 자신의 꿈을 저버리게 한 그 분노에 대해서, 그래서 정내미가 떨어진다는 건데 그 정내미 떨어진 부분은 자신이 더 이상 용서할 수 없다는 그런 마음이었어요.

◇ 김현정> 돌아올, 이 당으로 다시 복당할 마음 없다는 걸 분명히 했다는 이야기고.

◆ 김성태> 그렇지만 마음을 추스르고 또 이 보수의 상징적 어른이신데 좀 그런 걸 다시 또 좀 고민해 달라 그랬지만 지금은 너무나 큰 실망, 좌절이었어요.

◇ 김현정> 여기까지, 알겠습니다. 두 분과 여기서 인사 나누죠. 고맙습니다.

◆ 최재성> 감사합니다.

◆ 김성태> 감사합니다.

※ 내용 인용 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