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앞두고 주요인선 마무리…내각은 내주부터[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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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실 인선 완료…현역 외교관 등 외교·통상에 무게

1·2·3차장에 김현종·임웅순·오현주…2명이 현역 외교관
신설 AI미래기획수석은 하정우…실무 전문가에 무게
민정·경청수석 인사는 아직…논란 발발에 신중 기해
여론은 긍정적…통합·신속대응에 대한 긍정평가 분석
장관인선은 G7 귀국후…조직개편에도 속도감 전망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인선 발표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 강 비서실장, 김현종 국가안보실 1차장. 연합뉴스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인선 발표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 강 비서실장, 김현종 국가안보실 1차장. 연합뉴스
이재명 정부의 대통령실 인선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를 앞두고 필요성이 제기되던 국가안보실 1·2·3차장 인사와 미래 먹거리를 다룰 AI(인공지능)미래기획수석비서관 인사가 단행됐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후 아직까지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내각 인선은 이재명 대통령이 G7 정상회의에서 돌아온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G7 앞두고 안보실 1·2·3차장 인선…외교·통상에 방점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15일 국가안보실 1차장에 김현종 전 청와대 국방개혁비서관이, 2차장에 임웅순 주캐나다 대사가, 3차장에 오현주 주교황청 대사가 각각 임명됐다고 밝혔다.

외교, 경제 분야를 각각 담당하는 2차장과 3차장에 모두 현역 외교관을 배치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현직 주캐나다 대사를 2차장으로 임명한 것은 캐나다에서 16일부터 열리는 G7 정상회의를 고려한 인사로 풀이된다.

3차장 또한 현직 외교관이자 국제사회 전문가를 기용한 것은 최근 중요성이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는 통상 등 외교현안 대응이 최우선 과제라는 이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지금에 있어 가장 중요한 문제는 외교와 동시에 통상"이라며 "외교와 통상 모두 잘 할 수 있는 분들로 모셨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신설 AI미래기획수석으로는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혁신센터장이 임명됐다. 산업분야와 밀접하게 관련된 미래 먹거리 관련 인선인 만큼, 관련 전문가를 발탁했다는 평가다.

민정·경청수석은 신중…여론은 '긍정' 평가

아직 남아있는 비서실 수석비서관 자리는 경청통합소통수석과 오광수 전 수석의 사의로 다시 비어있게 된 민정수석이다.

민정수석의 경우 이 대통령의 한 차례 강행 의지에도 결국 공석이 된 만큼, 보다 신중하게 인선하겠다는 것이 대통령실의 기조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이 이번 계기로 다시 한 번 확인됐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만큼 좀 더 신중을 기해서,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새로운 민정수석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청통합소통수석 또한 인사에 신중을 기하고 있기 때문에 최종 인선까지 시간이 걸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에는 시민사회계 인사가 발탁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는데, 통합에도 방점을 두면서 국민추천제 접수가 마무리된 이후에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인사의 신중함에 대한 여론의 평가는 대체적으로 우호적이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공동으로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새 정부 인선에 대해 '잘했다'는 평가는 57%, '잘못했다'는 평가는 23%였다(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p).

신(新)친명(친이재명계)으로 분류되지만 최측근 인사는 아니라고 평가되는 강훈식 비서실장의 발탁, 통합을 고려했던 오 전 민정수석 인선, 논란 발발 5일 만에 민정수석 교체에 나서는 등 신속한 대응이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 대통령의 첫 인사였던 김민석 총리 후보자에 대해서도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크게 상회한다.

한국갤럽이 10일부터 1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김 후보자에 대해 49%는 '국무총리로 적합하다', 23%는 '부적합하다', 29%는 의견을 유보한다고 각각 답했다(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p).

장관 인선은 빠르면 19일부터…정부조직개편도 속도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인선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인선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무위원 인선은 이르면 오는 19일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취임 직후로 예정돼 있던 G7 정상회의 참석이 결정된 탓에 그간에는 관련 대응에 집중해야 했지만, 귀국 후에는 다시 인사에 속도를 내겠다는 것이 이 대통령의 의중이다.

대통령실도 국민추천제 접수가 마감되는 오는 16일을 기점으로 인사에 역량을 동원할 방침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6일까지 국민추천과 함께 저희가 내각 인선들에 집중적으로 들어갈 예정"이라며 "아마도 이 대통령이 G7에서 돌아오는 시점부터는 발표가 가능하지 않을까 예측한다"고 말했다.

정부조직개편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 대통령이 연일 강조하고 있는 경제회복을 위해서는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인선이 빠르게 이뤄져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현재의 기재부를 기획예산 기능과 재정 기능을 중심으로 나눌지를 우선적으로 결정해야 한다.

행정안전부 장관을 부총리급으로 격상할지 여부도 매듭을 지어야 한다. 이재명 정부가 안전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기존 교육부 장관이 맡고 있던 사회부총리를 행안부 장관으로 이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 "정치의 가장 중요한 사명은 국민의 안전과 평화를 지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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