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내대표 선출 관련 선관위 첫 회의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국민의힘이 오는 16일 오후 2시 새로운 원내 사령탑을 뽑기로 9일 확정했다. 앞서 6·3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한 권성동 원내대표의 후임을 선출하기 위한 선거다.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거관리위원회 1차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원내대표 선거는 월요일인 16일 오후 2시에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단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는 13일 원내대표 선거 공고를 내면, 후보 등록은 14일 단 하루 동안 이뤄진다. 출마 후보들은 기탁금으로 2천만 원을 내야 한다.
선관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 수석부대표는 "기타 합동토론회 등은 종전과 마찬가지로 실시하고, 정견 발표도 듣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부연했다. 또 구체적인 토론회 방식에 대해서는 "(출마하는 후보가) 어느 정도 될지를 보고 다시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임 원내대표가 뽑힐 때까지는 권 원내대표가 기존 원내대표 업무를 이어간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 5일 의원총회에서 "보수의 재건을 위해 백지에서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 저부터 원내대표직을 내려놓겠다"며 사의를 표했다.
현재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으로는 4선의 김도읍·김상훈·박대출·이헌승 의원, 3선 김성원·성일종·송언석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