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직 해병 수사 방해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가 19일 서울 서초구 자신의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해병대 채상병 순직사건 관련 의혹 수사를 맡은 이명현 특별검사가 특별검사보 후보자 8명을 대통령실에 추천했다.
이 특검은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자신의 변호사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날 밤 대통령실에 특검보 후보자 8명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특검보는 사건 수사와 공소 유지, 특별수사관 및 파견공무원에 대한 지휘·감독과 언론 공보 등을 담당하며 검사장급 대우를 받는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21일까지 이들 중 4명을 특검보로 임명해야 한다.
이 특검은 특검보 후보 중 판사·검사·군 법무관 출신이 포함됐는지 등을 묻는 질문에 "여러분들이 편성돼 있다"며 "지금 추천을 한 상태로 인사 검증 중이기 말씀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실체적 진실 규명에 가장 열정을 가진 분들을 위주로 추천했다"며 "(수사기관과의 업무 협의는) 특검보가 임명되면 상의해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특검은 국방부 조사본부와 검찰, 해병대 수사관 등에서 수사 인력을 파견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채상병 특검이 사용할 건물이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아직 예산이 나오지 않아 본계약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특검은 컴퓨터와 가구 마련 등을 고려할 때 본격적인 수사는 빨라야 다음 달 초에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채상병 특검팀은 특검 1명, 특검보 4명, 파견 검사 20명, 파견공무원 40명, 특별수사관 40명 등 총 105명 규모로 꾸려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