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가 19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마련된 임시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씨 관련 의혹 수사를 맡은 특별검사팀이 수사에 본격 속도를 내고 있다. 특검팀은 19일 파견검사 1차 요청을 하고, 전날에 이어 연이틀 법무부 등 유관기관 방문에 나선다.
민중기 특별검사와 김형근·박상진·문홍주·오정희 특검보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특검팀 임시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중으로 파견 검사 1차 공문 요청을 할 예정"이라며 "1차 파견을 받은 분들이 오면 같이 전체적인 수사 방향을 논의해 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특검법에 따라 최대 40명의 파견 검사를 둘 수 있다.
김 특검보는 김씨에 대한 수사 방향에 대한 질문에는 "이제 막 수사 현황 등을 파악해나가는 과정"이라며 "현 단계에서는 답변드리기 어렵다"라고 답했다.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불기소 처분을 두고 제기된 부실 수사 의혹에 관해서는 "어제 서울고검에 11분, 중앙지검에 17분 있었다. 머무른 시간을 보면 어느 정도 정보를 받았는지 이해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특검팀은 전날 서울고검과 서울중앙지검, 서울남부지검을 비롯해 금융감독원을 방문한 데 이어, 이날 오전 10시 30분에는 김석우 법무부장관 직무대행 면담에 나선다. 이후 오전 11시 5분에는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을, 오후 3시 30분에는 김준영 경기남부경찰청장을 연이어 만나 수사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