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김건희 '나토 목걸이' 관련 서희건설 회장·맏사위 내일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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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건설 이봉관 회장·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 소환
김건희 '나토 목걸이' 수수 의혹 관련 집중 추궁할 듯
특검, '금거북이' 의혹 관련 조사 이어갈 예정
내일 IMS모빌리티 관계자 3명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예정

연합뉴스연합뉴스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오는 2일 김건희씨에게 이른바 '나토 목걸이'를 건네고 공직을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는 서희건설 회장과 그의 맏사위를 소환한다.

김형근 특별검사보는 1일 오후 정례 브리핑을 통해 "김건희씨가 서희건설로부터 반클리프 목걸이 등을 수수한 의혹과 관련하여 내일 오전 10시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며 "오후 2시에는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회장 측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순방 당시 김건희씨가 착용한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등을 교부하고 자신의 사위 박 전 비서실장의 공직 임명 청탁을 한 사실을 인정하는 취지의 자수서와 귀금속의 실물을 특검에 제출한 바 있다.

특검은 입원 중인 이 회장과 그의 사위인 박 전 실장을 불러 고가의 귀금속 교부 경위와 '매관매직' 의혹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 윤창원 기자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 윤창원 기자
동시에 특검은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의 '금거북이'를 통한 매관매직 의혹에 대한 수사도 이어갈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김건희씨의 모친 최은순씨와 오빠 김진우씨 등이 운영하는 남양주 소재 A요양원을 압수수색한 특검은 김건희씨 동생 김진한씨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금고에서 금거북이 1개를 발견했다. 해당 금거북이는 10돈(1냥) 정도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시세로 약 650~700만원 사이다.

특검은 금거북이를 건넨 사람이 이 위원장인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달 28일 이 위원장의 주거지를 압수수색을하기도 했다.

특검은 아직 이 위원장 소환 일정을 조율하지는 않고 있다. 특검은 향후 일정 조율을 거쳐 이 위원장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필요할 경우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도 이어갈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이날(1일) 사의를 표명하고 자리에서 물러난 상태다.

김건희 '집사 게이트' 의혹에 연루된 혐의를 받는 조모 대표. 류영주 기자김건희 '집사 게이트' 의혹에 연루된 혐의를 받는 조모 대표. 류영주 기자
한편 내일 오전에는 이른바 '집사 게이트' 의혹에 연루된 IMS모빌리티 관계자 3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도 열린다.

서울중앙지법은 2일 오전 10시 30분 IMS모빌리티 조모 대표와 경영지원실 이사, 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 민모 대표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집사게이트'는 렌터카 벤처기업인 IMS모빌리티가 사실상 자본잠식 상태였음에도 대기업들로부터 184억원 가량의 거액을 투자하기로 결정한 배경에 김건희씨가 연관돼 있다는 의혹이다.

조 대표와 민 대표는 투자 유치와 구주 매입 등 과정에서 각각 32억원의 배임 행위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 대표에게는 35억원 횡령, 외부감사법 위반, 증거은닉 교사 혐의도 적용됐다. 모 이사는 특검팀의 IMS모빌리티 압수수색 직전 PC 등을 치우려 하는 등 증거를 은닉한 혐의를 받는다.

특검팀은 '집사' 김예성씨를 IMS모빌리티 자금 총 48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지난달 29일 구속기소한 상태다.

특검은 이들의 신병이 확보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필요한 부분에 대한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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