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장은 '천수답' 시장[어텐션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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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핫 뉴스만 콕콕…[어텐션 뉴스]

방송 : CBS 라디오 '박지환의 뉴스톡'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박지환 앵커

강릉시장은 '천수답' 시장
통일교 건물 옥상의 욱일기
990원에 대한 도전과 사과

김홍규 강릉시장. 연합뉴스김홍규 강릉시장. 연합뉴스
[앵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구병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비가 내리지 않으면 농사를 지을 수 없는 논을 천수답이라고 하죠. 극심한 가뭄으로 제한급수까지 하고 있는 강릉이 딱 그 꼴인데요.그제 강릉시 오봉저수지를 찾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김홍규 강릉시장은 "9월에는 비가 올 거라 굳게 믿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하나님만 믿으면 안 된다"라면서 "평균적으로 비가 오겠지만 안 올 경우 사람 목숨 가지고 실험할 수 없지 않으냐"고 지적했는데요.김 시장은 지난달 26일 민주당 정청래 대표를 비롯해 국회의원들이 가뭄 현장을 찾은 자리에선 "대표님, 수해봉사 가시는 거 보고 부러웠다"라고 말해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대통령이 참석한 대책회의에서도 김 시장은 가뭄대책과 관련해 원수가 충분한 연곡 지역 정수장에서 현재 물이 부족한 오봉저수지로 원수를 공급하기 위해서는 500억 원이 필요하다는 말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해 답답함을 자아냈습니다.원수 확보방안이나 대책을 빠진 채 정수장 확장만 강조하다가 동문서답을 했습니다.
 
김 시장의 모습을 보다 못한 김진태 강원지사가 옆에서 도왔지만, 김 시장은 이 대통령에게 필요한 지원 예산이 어디에 쓰일지, 원수 확보는 어떻게 하는지 명확하게 설명하지 못했는데요.

제한급수 때문에 호텔과 리조트의 수영장과 사우나도 문을 닫고 식수까지 걱정해야 하는 강릉과는 대조적으로 윗동네인 속초에서는 싸이의 '흠뻑쇼'가 진행됐습니다.만성적인 가뭄에 시달렸던 속초시가 7년 전 극심한 가뭄을 겪고 난 뒤 지하댐을 건설하는 등 인프라 구축에 투자를 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겁니다.기후 위기에 하늘만 바라보고 있는 시장을 둔 시민들은 얼마나 속이 탈까요
 
 [앵커]다음 소식은요?

용산구 통일교 건물 옥상. 서울시 S 맵 캡처용산구 통일교 건물 옥상. 서울시 S 맵 캡처
[기자]용산구청이 통일교 건물 옥상에 욱일기를 연상시키는 문양이 있다는 민원을 받고 통일교 측에 이를 가려달라고 요청했지만 통일교 측이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용산구에 따르면 용산구 담당과에 통일교 측의 문양이 보이지 않게 해 달라는 민원이 접수돼 공문과 전화를 통해 여러 차례 요청했지만 별다른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문양이 그려진 건물은 지난 2009년 2월 통일교가 옛 용산구민회관을 850억 원에 낙찰 받아 지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천원궁 천승교회'인데요,부산 범내골 성지, 청평성지, 청파동 전 본부교회 등 한국 내 통일교 성지 중 한 곳이라고 합니다.
 
욱일기는 아시다시피 일본의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전범기인데 통일교는 일본 보수 정당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다는 의혹이 제기됐었습니다.
 
통일교측은 1960년대부터 이 문양을 사용해왔기 때문에 용산구청의 요청에도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통일교가 조치를 거부할 경우 강제로 철거하거나 과태료를 부과할 법적 근거는 없다고 합니다.전 정권의 핵심실세가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통일교의 2대 교주에게 큰 절을 올렸다고 하는데 구청이 나서서 될 일이겠습니까?
 
[앵커]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지난달 31일 서울 성동구 글로우 성수에 마련된 유튜버 경제유튜버 슈카의 ETF 베이커리 팝업 스토어에 소금빵이 진열돼 있는 모습. 연합뉴스지난달 31일 서울 성동구 글로우 성수에 마련된 유튜버 경제유튜버 슈카의 ETF 베이커리 팝업 스토어에 소금빵이 진열돼 있는 모습. 연합뉴스
[기자]구독자 361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슈카월드가 빵플레이션에 대응한다며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빵을 판매한 뒤 논란이 일자 사과했는데요.슈카월드는 어제 라이브 방송을 통해 "싼 빵을 만들면 좋아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죄송하다"며 "자영업자를 비난한 적은 한 번도 없다. 빵값의 구조적인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려던 것인데 다른 방향으로 해석된 게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슈카월드는 그제 서울 성수동에서 팝업스토어를 열고 소금빵과 베이글 등을 990원에 팔았습니다.다른 제품도 시중에서 판매해는 것도 저렴했는데요.이를 두고 자영업자들 사이에서는 "박리다매 가능한 사람만 팔 수 있는 가격이다"라며 "졸지에 폭리를 취하는 사람이 됐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소금빵 원가만 천원인데 어떻게 990원에 팔 수 있냐는 등의 반박이 제기됐습니다.
 
반면 일부 소비자들은 "한국 빵값 비싼 건 맞지 않나. 본인이 싸게 팔겠다는데 자본주의 사회에서 그런 것도 욕먹어야 하나" 라는 의견을 내기도 했는데요.물가는 뛰고 경기는 안좋으니 싸게 내놓은 빵을 둘러싸고 소비자와 자영업자의 반응이 극명하게 갈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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