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지율 두고 전라도 비하한 잡식공룡, 5·18 재단에 500만원 기부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0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유튜버 잡식공룡은 6일 저녁 5·18 기념재단에 500만 원을 후원했다고 밝혔다. 잡식공룡 인스타그램/유튜브유튜버 잡식공룡은 6일 저녁 5·18 기념재단에 500만 원을 후원했다고 밝혔다. 잡식공룡 인스타그램/유튜브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현 대통령)의 지지율이 높았던 전남 지역을 조롱하고 비하하는 글을 올려 물의를 빚은 유튜버 잡식공룡(왕현수)이 5·18 재단에 기부한 사실을 알렸다.

잡식공룡은 6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재단법인 5·18 기념재단에 500만 원을 후원한 화면을 올린 후 "제 잘못된 언행으로 인해 상처받은 분들께 다시 한번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썼다.

그러면서 "기부를 한다고 해서 제 잘못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 또한 분명히 명심하고 있겠습니다. 다시는 이런 경솔한 행동과 잘못된 생각을 하지 않도록 평생 반성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밝혔다.

6일 밤 9시 현재 해당 글에는 댓글이 2400개 넘게 달렸으나 대부분 부정적인 반응이다. "살다 살다 먹고 떨어져라식 기부는 또 처음 보네" "기부가 모욕으로 느껴지는 건 또 처음" "후원한다고 뭐가 달라지나요" "극우 크리에이터 전업이 딱일 듯" "대충 기부하면 무마될 거라고 생각했나 봐" "500 가성비 좋네요" 등 비판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잡식공룡은 본인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이번 대선 전남 투표율과 함께 "전남 지랄 났음 ㅋㅋㅋㅋ"이라고 쓴 타인의 글을 캡처해 올렸다. 해당 화면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득표율은 89.04%,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득표율은 7.26%였다.

또한 "전라도에서 80~90프로 나오면 나라 진짜 나눠야지. 같이 살 필요가 없어. 여행이나 비자 받고 가면 될 듯. 나라 좀 나누자"라고 쓴 타인의 스레드 화면을 캡처해 올리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라는 글을 남겼다.

해당 인스타그램 스토리 내용이 순식간에 온라인상에 전파돼 거센 비판을 받자, 잡식공룡은 6일 오후 본인의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최근 제가 올린 게시물에 지역을 비하하는 표현과 정치적으로 한쪽에 치우친 내용이 있었고, 그로 인해 많은 분들께 불편을 끼쳐 드렸습니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여러분이 보내주신 디엠과 댓글을 읽으며, 제가 지금까지 얼마나 무지했고 잘못 알고 있었는지 깨닫게 되었습니다"라며 "많이 반성하고 있습니다"라고 사과한 바 있다.



0

15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