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HD 제공울산 HD가 클럽월드컵 출전을 위해 미국으로 향했다.
울산은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이 열리는 미국으로 출국했다. 김판곤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김영권, 이청용 등 선수 25명이 비행기에 올랐다. 골키퍼 조현우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일정을 모두 마친 뒤 따로 미국으로 합류할 예정이다.
클럽월드컵은 올해부터 새롭게 바뀌었다.
기존 7개 팀 출전에서 무려 32개 팀 출전으로 확대됐다. 또 월드컵처럼 4년에 한 번 개최된다. 총상금도 무려 10억 달러(약 1조3800억원)다.
울산은 아시아축구연맹(AFC) 클럽 포인트를 통해 클럽월드컵 출전권을 확보했다. 클럽 포인트 81점(최근 4년 기준)으로 알힐랄에 이은 2위.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3개 팀(2021년 알힐랄, 2022년 우라와 레즈, 2023-2024시즌 알아인)과 함께 클럽월드컵행 막차에 올라탔다.
울산은 플루미넨시(브라질),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와 함께 F조에 묶였다. 상위 1, 2위 팀이 16강에 진출한다.
방식은 다르지만 울산은 2012년과 2020년에 이은 세 번째 클럽월드컵 출전이다. 김영권은 2013년과 2015년 광저우 헝다 소속으로 클럽월드컵에 출전했다. 다만 2020년 울산 유니폼을 입고 클럽월드컵을 경험한 선수는 조현우가 유일하다.
울산 김판곤 감독은 출국에 앞서 "현실적으로 조별리그에서 만날 세 팀 모두 어려운 팀"이라면서도 "그래도 우리나라를 대표해서, 또 아시아를 대표해서 가기 때문에 16강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