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1강' 뚜렷…김문수 30%대-이준석 9%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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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대선 확정 이후 CBS-KSOI 여론조사 추이 분석

경선부터 '어대명'…사법리스크에도 안정적인 1위 유지
막판까지 '단일화'가 주된 관심사…'반짝' 상승에 그친 金
완주엔 성공했지만 9%대에 갇힌 이준석 지지율

지지 호소하는 이재명·김문수·이준석 대선후보. 연합뉴스지지 호소하는 이재명·김문수·이준석 대선후보. 연합뉴스
6∙3 대선 확정 이후 CBS가 의뢰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진행한 여론조사를 토대로 각 대선 후보 지지율 추이를 분석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45~51%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36~39%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9%대에 주로 머물며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선거 막판에는 보수 결집 효과가 나타나면서 김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이 한때 상승세로 접어들었지만, 이재명 후보는 꾸준히 오차 범위 밖에서 두 후보를 앞지르며 안정적인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지난 4월 8일 조기 대선이 확정된 뒤 이재명 후보는 40% 중반대의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며 대세론을 구축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여파로 내세울 대선 후보를 정하지 못한 구(舊) 여권과 달리, 중도∙진보 진영에서는 유력 대선 주자인 이재명 후보에게 일찍이 지지를 몰아준 것이다.
 
CBS노컷뉴스가 KSOI에 의뢰해 지난 4월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진행, 13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45.5%의 지지율로 선두를 달렸다.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는 각각 12.5%와 3.3%의 지지율을 얻었다.
 
양당이 당내 경선에 돌입한 기간에도 이재명 후보는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 경선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압도적인 기세를 이어가며 지지율 상승을 끌어냈다. 지난 4월 18일부터 19일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은 직전 여론조사 대비 0.6%포인트 올라 46.1%를 기록했다.

김 후보와 이준석 후보는 각각 8.2%와 4.7%를 얻었는데, 국민의힘 1차 경선을 치르던 김 후보의 지지율은 직전 여론조사 대비 4.3%포인트 떨어진 수치였다.

당시 경선 경쟁자였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지지율이 상승하고, 처음으로 여론조사 대상에 포함된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10.6%의 지지율을 얻으면서 김 후보의 지지율이 떨어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김문수 후보가 본선 후보로 선출된 지난달 3일 직후에는 이른바 '김덕수' 단일화 문제와 대법원의 이재명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 대한 유죄 취지 파기 환송 여파가 대선의 주요 이슈로 급부상했다.
 
지난달 4일부터 5일까지 진행, 6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는 김 후보와 한 전 총리가 단일화에 성공한 3자 가상 대결에서 50%대 지지율을 얻으며 오히려 지지율이 직전 여론조사 대비 올랐다.
 
김 후보로 단일화가 이뤄졌을 경우 이재명 후보는 50%를 얻었고, 김 후보와 이준석 후보는 각각 33.1%와 9.5%를 기록했다. 한 전 총리로 단일화한 상황에서도 이재명 후보 50.6%, 한 전 총리 36.2%, 이준석 후보 8%를 각각 얻었다.
 
하지만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한 뒤 한때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은 소폭 하락세로, 김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은 소폭 상승세로 돌아섰다. 선거 막판으로 접어들면서 무당층에 머물던 '샤이 보수'가 지지 후보를 선택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부터), 민주노동당 권영국, 국민의힘 김문수,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정치 분야 TV토론회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부터), 민주노동당 권영국, 국민의힘 김문수,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정치 분야 TV토론회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첫 대선 후보 TV 토론회 이후인 지난달 23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는 직전 여론조사 대비 1.9%포인트 하락한 47.3%를 기록했다. 반면 김 후보는 직전 여론조사 대비 3.2%포인트 오른 39.6%, 이준석 후보는 0.2%포인트 오른 9.6%를 각각 기록했다.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전 마지막으로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지지율 반등을 이뤄냈고, 김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 흐름도 주춤하면서 이재명 후보의 독주가 지속됐다.
 
김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곳곳에서 나오면서, 위기감을 느낀 진보층이 결집한 효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달 26일부터 27일까지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이재명 후보는 49.3%의 지지율을 얻어 1위를 지켰다. 김 후보는 직전 여론조사 대비 3%포인트 하락한 36.6%를 기록했다.

이준석 후보는 단일화를 거부하며 완주 의사를 거듭 밝혔지만, 지지율 상승세를 이어가진 못했다. 이준석 후보는 직전 여론조사 대비 0.2%포인트 하락한 9.4%의 지지율을 얻었다.
▶ CBS-KSOI 여론조사는…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는 CBS노컷뉴스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한 5차, 6차, 8차, 11차, 12차 자료다. 5차 조사는 무선 자동응답(ARS) 100%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6.7%이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표본은 3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라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셀가중)했다. 6차 조사는 무선 자동응답(ARS) 100%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6.5%이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표본은 3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라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셀가중)했다. 8차 조사는 무선 자동응답(ARS) 100% 방식으로 이뤄졌다. 특히 전국적 대표성을 높이기 위해 무작위 생성 전화번호(RDD)가 아닌, 통신사 제공 가상(안심)번호를 활용했다. 응답률은 7.0%이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표본은 3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라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셀가중)했다. 11차 조사는 무선 자동응답(ARS) 100%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7.0%이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표본은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라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셀가중)했다. 12차 조사는 무선 자동응답(ARS) 100%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7.0%이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표본은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라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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