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특별견학 1년 6개월만에 내일 재개…견학동선은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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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9군사합의 파기 北·유엔사 권총무장에 견학중단
국민 일반견학은 "현재 예정된 계획 없어"
판문점 '자유의 집' 옥상서 조망하는 식으로 견학

연합뉴스연합뉴스
지난 2023년 11월 9·19 남북군사합의 파기과정에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내 북한군과 유엔사 경비요원들이 권총무장을 하는 등 긴장이 고조되면서 중단된 통일부의 판문점 견학이 16일 특별견학의 형식으로 1년 6개월 만에 재개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국민안전 등을 고려해 판문점 견학을 중단했으나 내일부터 특별견학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통일부와 달리 유엔사와 국방부는 특별견학을 계속 해왔는데, 이 과정에서 특별히 안정상의 문제점이 확인되지 않았고, 통일부의 정책고객'들의 견학 수요가 높다는 점을 고려해 특별견학 재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16일에는 국립통일교육원의 통일정책지도자 과정 교육생 17명이 판문점 특별견학을 하게 된다.
 
통일부는 다만 일반 국민들이 온라인으로 신청해 판문점을 방문하는 '일반견학'에 대해서는 아직 재개 방안을 결정하지 않았다. 
 
경기도 파주시 북측 판문각의 모습. 파주=사진공동취재단경기도 파주시 북측 판문각의 모습. 파주=사진공동취재단
통일부 당국자는 "일반 견학 재개는 관계 기관과 계속 협의해 나갈 예정으로 현재로 예정된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통일부가 주관하는 판문점 특별 견학은 지난 2023년 11월 9·19 남북군사합의가 전면 파기되는 상황에서 북한이 판문점 근무자를 무장시키는 가운데 같은 해 23일 국방성 담화를 통해 '격상된 전투준비태세'와 '즉시적인 행동'으로 위협하자 12월 1일부터 중단된 바 있다.
 
판문점 공동경비 내 북한 군인들이 권총 등으로 무장하자 유엔사 경비요원들도 권총을 휴대했고, 이런 상황은 지금도 계속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통일부 특별 견학은 경비구역 내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T2)까지 들어갔던 과거와 달리 우리 측 자유의 집 옥상에서 판문점 지역을 조망하는 등 견학 동선을 조정해 실시될 예정이다.
 
통일부는 특별견학이 재개된 뒤 안정적으로 운영돼 문제가 없으면 향후 남북관계 상황을 고려해 일반견학 재개도 추진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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