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선대위 전면 개편을 언급한 가운데 윤석열 대선후보가 모든 일정을 잠정 중단하고 여의도 당사로 들어서고 있다. 윤창원 기자국민의힘이 선거대책위원회 재편에 나선 3일 윤석열 대선후보가 "선거에 대해 많은 분이 걱정하는 것은 오롯이 후보인 제 탓"이라며 "제가 부족한 것이고 국민께 그 부분에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말했다.윤 후보는 이날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선대위 재편을 선언한 직후 당사로 들어가 이날 오후까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이후 오후 9시가 넘어서야 모습을 나타낸 윤 후보는 "깊이 사과드린다"라며
"많은 당 의원들이 선대위의 큰 쇄신과 변화를 바라고 있어 저도 깊이 고민하고 의견을 모으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으니깐 (선대위 재편이)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신중하게 의견을 잘 모아서 새로운 마음으로 심기일전해서 선거운동을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윤 후보는 이후 취재진의 질문에는 침묵했다. 윤 후보는 '새로운 선대위에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도 합류하는지', '새시대준비위원회는 어떻게 되는지' 등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와 마찬가지로 다음 날(4일) 일정도 모두 취소했다.
국민의힘의 새로운 선대위 모습은 이르면 다음 날 오후에나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후보가 조언도 많이 들었지만, 내일 (발표)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며 "상당히 오늘 많은 시간을 할애했고 (발표가) 내일 오후에 되거나, 다음 날로 넘어갈 가능성이 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