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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정치 티슈처럼 버린 국힘"…신지예 사퇴에 비판 일색[이슈시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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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직속 새시대준비위원회 신지예 수석부위원장이 3일 전격 사퇴하자 여야를 막론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신 전 수석부위원장이 이날 오전에 올린 페이스북 사퇴글엔 비판 댓글 700여 개가 달렸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오른쪽)와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위원회에서 영입인사 환영식을 갖고 신지예 한국여성정치 네트워크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오른쪽)와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위원회에서 영입인사 환영식을 갖고 신지예 한국여성정치 네트워크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직속 새시대준비위원회 신지예 수석부위원장이 3일 전격 사퇴하자 정치권에서 비판이 쏟아졌다. 신 전 수석부위원장이 이날 오전에 올린 페이스북 사퇴글엔 지지자들의 비판 댓글도 줄지어 달리고 있다.

신 전 부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저는 오늘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0일 새시대위 수석부위원장에 임명된 지 2주 만이다.

그는 "12월20일 오로지 정권교체를 이뤄내겠다는 다짐 하나로 새시대준비위원회에 들어왔다"면서 "권력형 성폭력을 저지르고, 2차 가해를 일삼는 무리들이 다시 정권을 잡는 일만은 막아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신 전 부위원장은 "진보 진영에서는 저를 변절자라고 욕했고, 보수 진영에서는 저를 페미니스트라며 환영하지 않았다"며 "후보와 공식적인 환영식을 하고, 캠프의 공식적인 직함을 받아 활동하는 저에게 조차 사퇴하라는 종용은 이어졌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윤석열 후보는 "애초에 없어도 될 논란을 만든 제 잘못"이라며 "젠더문제는 세대에 따라 시각이 완전히 다른 분야인데, 기성세대에 치우친 판단으로 청년세대에 큰 실망을 준 것을 자인한다"고 자성했다.

이를 두고 민주당 선대위 이경 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오늘 쇄신하겠다며 올린 윤 후보의 반성문은 몹시 실망스럽다"며 "이 모든 난맥상의 원인을 신지예씨 영입 탓으로 돌리고 있다. 여전히 남 탓이며 비겁하다"고 지적했다.

페이스북 캡처페이스북 캡처신 전 부위원장의 사퇴 소식에 청년정의당 강민진 대표는 "사퇴'당'한 신지예 부위원장. 쉽게 쓰고 버리는 티슈처럼 청년정치를 대하는 국민의힘에 분노한다"며 "국민의힘이 어떤 판단으로 그를 영입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식으로 쉽게 내버리는 것은 기성세대의 부도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 재집권을 막기 위해 윤석열을 지지해야 한다고, 다른 선택지는 없다고 말했던 신지예 씨. 당신이 한 판단은 틀렸음이 증명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신 전 부위원장의 페이스북 사퇴글엔 비판 댓글도 쏟아졌다. 한 누리꾼은 "모두 본인이 한 말과 행동으로 돌아온 결과인 걸 모르는 건가"라며 꼬집었고, 또 다른 누리꾼도 "놀랍게도 당신이 (윤석열 후보 지지율 하락의) 결정타가 맞습니다"라고 비판했다.

신 전 부위원장의 사퇴글은 현재 100여 건이 넘게 공유됐고 댓글 700여 개가 달린 상태다.

국민의힘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장은 신 전 부위원장 사퇴에 대해 "안타깝고 애석한 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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