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사람들 들여다보는 내란특검…'계엄 비선 세력' 찾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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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선 후보 때 운영됐던 '국방포럼' 주목
김용현 주도로 결성…예비역 장성 등 참여
尹, 軍 출신 인사들과 인연 맺은 계기 됐나
김용현 측근 대거 합류…계엄 관여 가능성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연합뉴스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연합뉴스
12·3 내란 사태를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함께 활동한 군 출신 인사들을 주목하고 있다. 특검은 지금까지 드러난 이들 외에 내란 사태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인물이 더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중이다. 김 전 장관은 이번 사태의 핵심 인물이자 총괄 기획자로 여겨지는 만큼 그의 주변부로 수사망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1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내란특검은 최근 김 전 장관이 활동했던 국방 관련 단체에 대해 잘 아는 인물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대표적인 단체로 '국민과 함께 하는 국방포럼'(국방포럼)이 거론된다.

국방포럼은 윤 전 대통령이 20대 대선에 출마했을 당시 김 전 장관 주도로 운영된 지지 단체로 예비역 장성 100여명 등 군 출신 인사들이 대거 합류했다.

김 전 장관은 국방포럼을 이끌며 윤 전 대통령 캠프로 합류해 국방정책분과위원장을 맡았다. 국방포럼은 윤 전 대통령의 대선 공약뿐 아니라 각종 국방 정책의 뼈대를 만든 곳으로 알려져 있다.

국방포럼 출신 인사들이 윤석열 정부 요직에 발탁되기도 했다. 김 전 장관은 대통령경호처장에 이어 국방부 장관을 맡았다.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강구영 전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 이기식 전 병무청장 등이 국방포럼 출신이다.

지난 2021년 8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국방포럼 세미나에 참석해 축사를 하는 모습. 윤창원 기자지난 2021년 8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국방포럼 세미나에 참석해 축사를 하는 모습. 윤창원 기자
윤 전 대통령이 군 관련 인사들과 본격적으로 관계를 맺기 시작한 곳이 국방포럼일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김 전 장관의 경우 윤 전 대통령과 같은 고등학교 동문이자 검사 시절부터 아는 사이였다. 이외 군 관련 인사들은 국방포럼을 계기로 가까워졌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국방포럼 결성을 김 전 장관이 주도했다는 점에서 특검이 주목하는 것으로 보인다.

국방포럼에는 김 전 장관이 현역 시절 근무 연이 있고 친분을 쌓은 인사들이 대거 합류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들 중 비상계엄에 관여한 인물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지금까지는 주로 현역 군인들이 계엄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김 전 장관과 함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기소된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문상호 전 국군정보사령관,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 곽종근 전 육군특수전사령관 등이다.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의 경우 예비역 신분으로 계엄 사태에 가담했는데, 특검은 노 전 사령관과 같은 비선 세력이 더 있지 않은지 의심 중이다. 노 전 사령관의 경우 국방포럼에는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특검은 김 전 장관과 더불어 노 전 사령관의 주변 인맥에 대해서도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노 전 사령관은 정보사 출신 예비역 단체와 교류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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