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영주 기자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씨 관련 의혹 수사를 맡은 특별검사팀이 일요일인 22일에도 사무실로 출근해 사무실 입주를 위한 준비를 이어간다.
민중기 특검은 이날 서울 서초구 임시 특검 사무실에 출근하며 "어떤 것 위주로 논의할 예정이냐"는 질문에 "사무실 배치와 준비에 관해 논의할 것"이라며 "공사를 시작해야 해서 내부 논의를 한다"고 답했다.
또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많은 의혹 중에 어떤 것을 중점적으로 수사해야 한다고 보느냐"고 묻자 "아직 정하지 못했는데 차차 논의하겠다"고 답변했다.
추가 검사 파견 요청 계획도 민 특검은 "논의 중"이라고 짧게 답했다.
전날에 이어 주말 내내 출근한 민 특검과 특검보들, 파견검사들은 사건 배당과 수사 계획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 특검은 지난 20일 법무부에 요청한 부장검사 5명이 모두 파견되면서 본격적으로 근무에 돌입했다. 파견 검사 5명은 △채희만(사법연수원 35기) 대검찰청 반부패2과장 △한문혁(36기) 서울동부지검 형사5부장 △송봉준(36기) 대검 선거수사지원과장, △인훈(37기) 울산지검 형사5부장 △정선제(37기) 부산지검 서부지청 형사3부장이다.
이어 민 특검은 28명의 검사 파견을 추가로 요청했다. 특검법에 따라 특검팀은 최대 40명까지 검사를 파견받을 수 있다.
김건희 특검팀은 다음 달 초까지 입주 준비를 마치고 광화문역 인근 KT 광화문 웨스트(WEST) 13층을 정식 사무실로 사용할 예정이다.
추가 요청한 28명의 검사 파견까지 확정되면 김 여사와 관련된 16개 의혹을 수사할 팀을 구성하고, 본격적으로 수사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