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이란 공습한 이스라엘 강력 비난하며 美는 수위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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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외무성 대변인 담화, 이스라엘은 "중동평화의 암적 존재"
"전쟁 부채질하는 미국과 서방세력에 엄정한 시선"
통일부 "이스라엘 강력 비난한 반면 미국은 수위조절"

 연합뉴스 연합뉴스
북한이 이란의 핵 시설 등을 공습한 이스라엘을 "중동평화의 암적 존재이며 세계평화와 안전파괴의 주범"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반면 직접적인 군사개입 가능성이 나오는 미국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비난 대신 이스라엘을 "비호 두둔하는 배후세력"등으로 표현하며 비난 수위를 조절해 눈길을 끌었다. 
 
북한의 외무성 대변인은 19일 대외매체인 조선중앙통신에 게재한 '중동에 새로운 전란을 몰아온 침략세력들은 국제평화를 파괴한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다'이라는 제목의 담화에서 "이스라엘의 무분별한 군사적 공격 만행은 주권국가의 자주권과 영토완정을 무참히 짓밟는 극악한 침략행위이며 그 무엇으로써도 용납할 수 없는 반인륜 범죄"라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이스라엘의 군사적 공격에 엄중한 우려를 표시하며 이를 단호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외무성 대변인은 그러면서 "지금 국제사회는 중동정세를 헤어 나올 수 없는 파국적인 국면에로 몰아가며 영토팽창 야망에 광분하는 이스라엘을 규탄할 대신 오히려 피해자인 이란의 응당한 주권적 권리와 자위권행사를 문제시하며 전쟁의 불길을 부채질하는 미국과 서방세력에게 엄정한 시선을 돌리고 있다"며, 미국에 대해서도 간접 비난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중동에 새로운 전란을 몰아온 유태 복고주의자들과 그를 극구 비호 두둔하는 배후세력들은 국제평화와 안전을 파괴한데 대한 전적인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중동전쟁에 대해 전날인 18일 노동신문에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군사적 공격 감행, 이란 강력한 보복 타격으로 대응' 제목의 기사에서 최근 두 나라의 공습 동향을 처음 전한 뒤 이날 당국 차원의 비난 반응을 보였다. 
 
통일부 당국자는 외무성 대변인 담화에 대해 "이스라엘은 아주 강력하게 규탄하고 비난한 반면 미국에 대해서는 비난수위를 조절한 표현이 눈에 띄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는 중동 전쟁과 러우 전쟁 등 격화되는 국제정세 속에서 미국을 강하게 자극하지 않으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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